목이 마른데도 나는 내 침대를 떠날 수 없네 늦은 밤 콜택시에 태워 보낸 그녀의 젖은 향기 때문에 옷을 다시 고쳐입고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이것이 뭔지 나는 아직 몰라 내 심장만 빠르게 뛰네 달력의 빨간날은 다 내 생일이라 하던 그녀 오늘은 마지막 선물이었나 강산이 반쯤 변할 동안 난 내 여자만 바라봤고 한눈을 팔 데 없이 아름다운 그 고운 미소 멀어질 때 그녀는 귀신같이 나를 찾네 영원히 남의 남자인 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같은 건 하나도 없네 사랑의 세례를 세번 입고 더러워질 데로 더러운 영혼 내 여자는 어딘가에서 울고 넌 내가 좋아하는 천박한 계집아이 이게 다 내가 지어낸 얘기라면은 좋겠네 그녀는 내게 아무도 아니여야만 하는데 차라리 날 욕하고 미워했으면 좋겠네 그럼 나 가진 상처 다 옮겨 줄 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