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름. 제주도 혼영갔다가 한라산 1~2시간 맛만보고 내려올 생각으로 슬링백에 물 500미리 , 김밥한줄 들고 올라갔다가 한라산 등반 게스트하우스 같은 방에서 자던분과 살짝 친해져서 분위기 타서 정상찍었는데 물과 김밥은 출발 2시간만에 다 먹고, 같이 올라간 분 스틱도 제가 쓰고 ㅜㅜㅋㅋ 물 눈치보며 조금씩 나눠먹고 (그때 생각하면 고맙) 정상에서 굶고 (그분이 자기꺼 나눠 먹자는데 괜찮다며 거절했지만 엄청 배곱.....) 내려올때 물들고 올라오는 분들 보면서 진짜 달려가서 물뺏고 싶다는 상상 엄청했네요 ㅎㅎㅎ 저처럼 절뚝이면 하산하는 사람 많고, 무릎에 붕대까지 감고 내려오는 분들보며 몸은 고통스러웠지만 웃으면서 내려왔습니다. 얼떨결에 정상찍었습니다. 여행 2일차 였는데 4일차까지 절뚝이며 돌아다녔네요 ㅎㅎ 그 이후로 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