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통춤협회 정도겸 천안시지부장을 만났습니다(엠뉴스TV)

Q. 사)천안시지부의 현황과 활동을 소개한다면
한국전통춤협회 천안시지부는
천안시의 무용 인구 저변확대와 올바른 전통춤 보급과 함께 다양한 전통공연 기획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우한 이웃과 소외계층에게 공연 수익금과 생필품 등 기부 행사를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이 꽃피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통춤의 근본을 찾아 맥을 잇고, 발전적 공감을 통한 올바른 전승으로, 천안시의 전통예술과 우리춤의 발전과 후학양성이라는 방향성을 지향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천안시지부는 고문, 자문위원, 부지부장, 이사, 사무국장, 감사, 회원으로 약 50명 정도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안시지부는 2020년에 창립하여, 2021 천안전통춤문화제-화용월태花容月態-라는 타이틀로 천안시 성환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립식 및 창단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2022 충남전통춤문화제-구색具色-이라는 타이틀로 천안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공연을 성료하였습니다.
또한 이달 10월 20일은 2023 천안전통춤문화제-도솔지무兜率之舞-라는 천안의 옛 지명 도솔이라는 타이틀로 천안 전통춤의 근본을 찾아 그 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우리지역에서 전통춤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천안 정서에 맞게 각기 다른 색깔과 전통춤의 향기로 이루어진 춤 작품들을 선정하여 천안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천안의 전통춤으로 화축무를 공연한 바 있습니다, 화축무를 소개한다면
2021년도에 화축華祝-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화축華祝은 ‘찬란함을 기원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구요. 2022년도에는 화축지무華祝之舞-라는 주제로 공연을 올렸습니다.
‘화축華祝’은 ‘화봉삼축華封三祝’의 의미로 경사스러운 일을 기리어 축하한다는 뜻입니다. 삼축三祝 즉, 세 가지 축복은 장수, 부귀, 자손 번성의 세 가지로 중국 고대의 요임금에게 축하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공연들은 천안시민들이 모두 삼축三祝의 축복을 받으시길 기원하며 기획한 공연입니다.
또한 두 공연에 대표적인 작품 화축교방입무華祝敎坊立舞는 천안현의 관아에 객사로 건립된 천안을 대표할 수 있는 화축관華祝館의 화축의 명칭을 이어받아 추어지는 입무또는 입춤입니다.
화축관은 임진왜란 직후인 1602년에 건축되었으며, 왕이 남쪽에 출타했을 때 머물던 조선의 별궁이였습니다. 예로부터 관아에는 관기官妓를 배치하여 관아의 연회 등에 참여하여 가무악笳舞樂을 담당하였습니다.
문묘제를 지낼때는 무고, 승무, 이화무, 한량무 등을 추고, 시조와 가사 등도 불러 연회를 베풀게 하였습니다. 조선의 별궁이였던 화축관에서도 이와 같은 연회가 자주 연행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화축교방입무는 천안 관아의 관기들이 추었던 춤으로 전통 기녀들의 화사한 복식과 트레머리를 갖추고, 관기의 품위를 나타내는 매화가 그려진 부채를 들과 춤을 춥니다.
입무 장단으로는 염불장단,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등이 사용되었으며, 느린 듯 완만緩慢하고, 정·중·동의 움직임과 기녀의 품격과 품위가 잘 드러난 우아미가 돋보이는 춤으로 독무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이번 공연의 주제가 도솔지무兜率之舞입니다, 주제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도솔은 고려시대 이전 천안의 옛 지명입니다. 천안은 동도솔과 서도솔로 나눠져 있었고, 태조 왕건은 동도솔과 서도솔을 합쳐 천안부를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천안은 1963년 1월 1일 천안읍과 환성면이 통합되면서 천안시로 승격된지 60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입니다.
도솔지무兜率之舞는, 천안의 도솔이라는 지명으로부터 역사적으로 이어지는 ‘하늘도, 땅도, 사람도 편안한 곳’, ‘하늘 아래 편안한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술의 도시가 되길 소망하며, 천안 전통춤의 근본을 찾아 그 맥을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번 공연의 타이틀을 도솔지무兜率之舞라 정하고, 본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본 공연은 전통춤을 잘 모르시거나 흔히 관람할 기회가 없었을 천안시민들을 위해 천안 정서에 맞게 각기 다른 색깔과 전통춤의 향기로 이루어진 춤 작품에 우리 춤의 은은한 화려함과 고즈넉한 정취가 깃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한 공연입니다.
Q. 오는 10월 20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도솔지무에 천안시민의 초청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천안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지역입니다. 저는 2018년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천안에서 전통춤 공연을 개최하여 천안시민들에게 전통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그 어려운 일제강점기에도 󰡔백범일지󰡕에 우리 문화에 대해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기보다는 문화가 있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지역 천안에서도 넉넉한 복지와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가 되기를 소망하며, 오는 10월 20일. 오후 7시30분. 천안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3 천안 전통춤 문화제 도솔지무라는 타이틀로 전통춤 공연을 개최합니다. 문화가 아름다운 천안! 다함께 만들고 다같이 참여하여 우리 지역 전통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찾아보고, 아름다운 가을밤 전통춤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천안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