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지혜＜011＞탈무드：옳은 것의 차이 ＠ 이스라엘 유태인 우화

[옳은 것의 차이]
옛날,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에 왔을 때 한 유태인이 대왕에게 물었어요. "대왕께서는 우리가 가진 금과 은이 탐나지 않으신가요?"
알렉산더 대왕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나는 금과 같은 보화는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 건 조금도 탐나지 않소. 다만 당신들 유태인들의 전통과 정의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을 뿐이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이 그곳에 머물고 있을 때 두 사람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랍비를 찾아갔어요. 이야기인즉슨,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넝마더미를 샀는데, 그 넝마 속에서 많은 금화를 발견한 거예요. 그래서 그는 넝마를 판 사람에게 "나는 넝마를 산 것이지 금화를 산 것은 아니니, 이 금화는 마땅히 당신 것이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넝마를 판 사람은 "나는 당신에게 넝마더미 전부를 판 것이니, 그 속에 있는 것도 모두 당신 것이오."라고 했어요.
랍비는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 이렇게 판결을 내렸어요. "당신들에게는 각기 딸과 아들이 있으니, 그 두 사람을 서로 결혼시킨 후, 그 금화를 그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옳을 것이오."
그리고 나서 랍비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물어보았어요. "대왕님, 당신의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 어떤 판결을 내리십니까?"
알렉산더 대왕은 아주 간단하게 답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두 사람을 함께 죽이고 금화는 내가 가집니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정의요."
이 이야기는 각 나라와 문화에 따라 정의와 옳은 것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태인의 정의는 서로 나누고 화합하는 것이라면, 알렉산더 대왕의 정의는 강력한 힘을 통한 통치였어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