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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흙을 채취한 중국의 달 탐사선이 오늘(25일)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알 수 없었던, 달 뒷면의 비밀이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주 궤도를 비행하던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캡슐을 분리하며 본격 지구 귀환에 돌입합니다.
캡슐은 마치 불꽃을 뿜는 공처럼 날아오다 낙하산을 펼치며 속도를 낮춥니다.
잠시 뒤 대기권에 들어선 캡슐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나고, 지표면으로 서서히 내려오던 캡슐은 우리시간 3시 7분, 도착 예상 구역인 중국 네이멍구 쓰쯔왕 지구에 무사 착륙합니다.
[창어 6호의 달 탐사 임무는 원만히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오성홍기를 펼치며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시료를 지구로 가져온 창어 6호의 귀환을 자축했습니다.
지난달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약 한 달 뒤인 지난 2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 시료 채취에 성공했습니다.
달 뒷면의 지표면과 지하층 모두 포함해서 약 2kg 분량입니다.
학계에서는 지름 2천500km짜리 운석 충돌구였던 창어 6호의 착륙 지점으로 미뤄볼 때, 지금까지 인류가 9차례 채취했던 달 앞면의 암석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성분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CTV 보도 : 소행성이나 혜성이 달 뒷면(착륙지점))에 고속 충돌하면서 달 내부 맨틀 물질 일부가 표면으로 뿜어져 나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융합 원료로 미래 에너지인 헬륨-3나, 물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중국은 달 토양 뒷면 시료의 연구와 분석을 마친 뒤인, 약 2년 후쯤에 창어 6호의 성과물을 세계 과학계에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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