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토크] 에고의 존재방식과 수행

[선방토크] 에고의 존재방식과 수행 _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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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күн бұрын

근데 왜 체험이 필요하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 개념으로 다 왜냐면
개념으로 내가 이해했다는 건요.
내 일상의 체험과
맞았다는 얘기거든요.
그것도 체험과 개념의
결합이에요. 그러니까 에고도
체험하고 개념이 맞으니까
자명하다고 하는 거예요.
실제 내가 체험한 게
다 내가 경험한 내 마음의 VR로
사물을 경험한 것 같은데
진짜로 네가 마음의 VR로 경험한 거다.
꿈속에서랑 뭐가 다르냐 이거죠.
꿈에서 남 있는 줄 알고 다 얘기하고
막 싸우고 다 했는데
깨보니까 다 내 마음이었지
따로 남이 있는 게 아니었고
내 마음에 인식됐던 것 뿐이지.
마찬가지로 깨어서 보니까
이 컵도 지금 내 마음에 들어와서
내 마음에 인식된 거지
이 컵을 인식하는 주체는
나지 남은 아니라는 거예요.
내 우주에서 항상
이게 재밌는 거예요.
이게 신비로운 거고요.
내 우주의 인식 주체는
지금 여기밖에 없다는 거예요.
나 자신밖에
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다른 인간들마저 포함해서
다 내 우주에서는
인식 대상일 뿐이지
인식 주체는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이기적일 수가 있는 거예요.
다 인식 대상일 뿐이니까
사실은 안 와닿아요.
저쪽 입장에서는 저 우주에서는
어떤 일이 저 인식 주체한테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가 몰라요.
따라서 쉽게 내가 내 욕심을 위해서
인식 대상일 뿐이기 때문에
희생시킬 수가 있는 거예요, 상대방을.
왜냐하면 저쪽의 느낌이
전혀 고통이 안 와닿으니까
이걸 읽어내는 힘이 상상력이
인간한테 있는 거예요.
그게 동정심, 역지사지,
측은지심이 있어서
그걸 추측하는 거예요.
아마 그러리라.. 사실은 모르죠.
추측하는 거지. 그리고
우리 식으로 말하면
원래 참나가 하나니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오가는
그 또 직관이 있어요.
저쪽이 나는 안 아프고
저쪽이 아픈데도
나까지 뭔가 안 좋아지는
기분이 안 좋아지는
찌릿하게 통하는 그 직감이 있어서
같이 공감해 주고 가는 거지
또 우리 뇌에도 상대방에 공감하는
그런 걸 돕는 작용이 있어서
이렇게 상상력도 발휘하고
뭔가 직감도 있고 이상하게
기분이 안 좋아지는 그런 게 있고
또 뇌가 그렇게 도와주고
해 가지고 하는 거지
인식 주체가 바뀌는 건 아니다.
영원히 윤회하신다면
영원히 인식 주체가 하나인 겁니다.
여기 항상 다음 우주에 태어나셔도
또 지금 화면만 딱 바뀌지 않겠어요?
팔 봤더니 팔 되게 짧고
뭔 일이 있었지? 말 안 나오고
이상하게 막 젖만 당기고
그러니까 왜 내가 이러지 하지만
지금 인식 주체는 그대로라는 거예요.
그게 참나가 동일하다는 얘기예요.
내 인식 주체가 나라고 말할 때부터
이미 다르단 말이에요.
생각이 바뀌어 있고
감정이 바뀌어 있고
오감이 바뀌어 있으니까
하지만 전생의 나랑
지금의 나랑 한 나니까
카르마가 이어지죠, 계속.
또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단 말이에요.
전생 거는 빼고 얘기하더라도
어제 나랑 오늘의 나랑 벌써
누가 동일성을 계속 유지시키나요?
생각이 바뀌었고 벌써
그 감정이 바뀌었고 오감이 바뀌었고
이 세포도 계속 바뀌어가고 있는데
계속 나하고 동일성을
유지시켜주는 그 힘이 그게
인식 주체에서 나오는 거예요.
순수한 인식 주체는 참나고
내가 주체다라고
생각하는 건 에고고
나의 인식의 객체다
하는 건 대상이고, 이렇게 해서
우주가 딱 하나에서 셋이 쫙
펼쳐져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한순간에
뭘 인식할 때
셋이 항상 같이 있어요.
순수 인식 주체, 알아차림하고
나다 아무게다 하는 에고의식하고
아무개의 경험의 대상이다
하는 것들하고
항상 셋이 같이 다닙니다.
참나를 우리가 인식을
잘 못해서 그렇지
에고가 주다 보니까
에고 배후에 인식하는 주체를
잘 생각 안 해서 그렇지
항상 같이 다녀요, 셋이.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법공보다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항상
생각 이전의 인식 주체가 작동하고
그걸 철학적으로
순수 인식 주체라고 그래요.
순수 인식 주체가 작동하면서
그 안에서 주객이 쌍으로
같이 쌍생쌍멸해요.
같이 생멸하는 거죠.
그래서 쌍생쌍멸했을 때
인식 주체는 안 사라지니까
그걸 참나라 그래요.
쌍생했을 때 인식 주체에서
에고가 딱 등장해서
나다 할 때 나의 대상도
항상 같이 등장하거든요.
내가 경험하는 대상도
경험하는 대상이 있어야
이걸 경험하는 나라는
에고도 정립이 되니까요.
그냥 대상만 사라져도
그래서 그 선법에 이런 게 있어요.
대상은 그대로 두고 주체만 빼라.
주체는 그대로 두고 대상만 빼라.
둘 다 빼버려라.
선법에는 이렇게 다양하게 있다
이렇게 진심직설인가
이런 데 가면 이렇게
다양한 선법을 소개할 때
이렇게 설명하는 방식이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
이 컵을 보는 에고를 몰라!
해버리면 깨어나요.
왜냐하면 쌍생쌍멸이라
한 놈만 없애면 같이 없어져요.
그러니까 이 컵을 없에고 싶은데
에고는 그대로 두고
이 컵만 몰라! 해도
에고는 힘을 잃고
컵은 그대로 두고
내 에고를 몰라! 해버리면
힘을 잃고 결국 참나 접속이 되고
에고든 세계든 다 몰라! 해버리면
역시 참나가 드러나고
이게 다 가능하다는 얘기를 해요.
경계만 없애라 아니면
주체만 없애라
이런 말들이 그거예요.
왜냐하면 둘이 같이 세트로 작용하니까
그래서 그 초기 불교에서요.
제법무아. 이게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닌 게요.
생각 감정 오감이 내가 아니다
이 말이요,
그럼 에고가 없다는 거냐?
그런 걸 다 피해가는 오묘한 말이에요.
생각 감정 오감은요
지금도 그러니까
부처님 때만의 고민이 아닌 게
지금 생각해 보세요.
본인 입장에서
생각 감정 오감이 에고인가요?
생각 감정 오감이 나냐?
나는 아니란 말이에요.
나를 이루는 요소들이지
그럼 생각 감정 오감이 나는 아니에요.
근데 생각 감정 오감을 싹 빼면
내가 있을까요?
없어요. 이상하죠.
이게 이상한 얘기입니다
생각 감정 오감이 나는 아니에요.
그런데 생각 감정이 없으면
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생각 감정 오감은 네가 아니야!
제법무아.
생각 감정 오감은 네가 아니야.
그 생각 감정 오감을 다 내려놔 봐.
그럼 에고도 사라지겠죠.
그럼 참나 열반이 딱 드러나요.
그럼 이걸 경험한 사람들이
아 에고는 원래 없었구나.
에고라는 건 망상이었구나
생각 감정 오감만 있었지
에고는 망상이었구나라고
결론 내리는 스님들이 많아요.
좀 이상한 결론이라는 거예요.
이게 이해되세요?
생각 감정 오감이 나는 아니지요.
하지만 생각 감정 오감이 없으면
나라고 할 게 없어요.
그래서 에고가 작동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면 참나만 드러나요.
생각 감정 오감이 없다면.
그런데 이걸 경험한 뒤에 결론을,
따라서 에고는 망상이었다.
생각 감정 오감과 열반
참나만 존재했지
에고는 원래 없던 것이었다라고
결론을 내린 거죠
지금 승려들이 그런다고요.
이게 좀 이상하다는 거 아시겠냐고요?
에고가 왜 없어요?
이 결론이 이상한 결론이에요.
그래서 에고가 없다고 그러면
부처님이 뭐라고 하셨을까요?
이 단멸론자야! 그랬을 거예요
그럼 에고가 있단 말입니까?
이런 상견주의자야!
이 단견주의자야!
부처님 말이 이해되세요?
왜 이 소리 했다
저 소리 했다 하는지
에고가 없는 게 아니라니까요.
단 생각 감정 오감
내 것이라고 여기는 생각 감정 오감은
내 것도 아니고
나도 아니더라는 거예요.
그럼 놔 보라는 거예요.
그러면 그걸 놔버리면 에고가
나라고 할 게 없어져 버리잖아요.
그럼 에고가 작동을 안 해요.
그럼 열반이 드러나요.
이게 그냥 실상이라고요.
이걸 가지고 여기서 보편 법칙을
막 뽑아내실 수 있겠죠.
근데 이걸 이해하시는 게
일단 중요해요. 그러면
쓸데없는 논쟁에 안 빠져요.
에고는 원래 없는 겁니다.
이런 이상한 소리를 안 한다는 거죠.
에고가 없는 게 아니에요.
생각 감정 오감이 있으면
에고는 작동해요.
생각 감정 오감을 버리면
에고도 없어져요.
왜냐하면 생각 감정 오감도
에고의 대상이기 때문에
눈빛들이 잘 모르겠어요.
에고가 있다 없다 얘기가 아니라는 거죠.
부처님은 무아냐 그러면 그건 단견이다
있다는 겁니까? 그건 상견이다.
그럼 뭐가 있다는 겁니까?
생각 감정 오감만 있다.
그 생각 감정 오감에 내가 없는데요.
생각 감정 오감을 다 내려놔봐라.
열반에 도달한다.
그냥 자명한 얘기만
계속하고 계신 거예요.
왜냐하면 부처님은
어떤 형이상학적 이론을 세우려고
하신 분이 아니에요.
탁탁탁 쳐가지고
열반에 들어가게 하는 분이지
내 말만 따라와 그러면
바로 열반에 들어가 있을 거야
이런 분이지
형이상학 체계를 어떻게
세우려고 했던 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나중에 제자들이
유식학하던 제자들이
이제 체계를 세운 거죠.
에고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고
8식의 오히려 작용인 7식이었다는
더 형이상학적 얘기를
유식학이 와서 한 거예요.
에고의 본질을
7식이라고 잡은 것 자체가
이미 부처님 때랑
다른 얘기가 나온 거예요.
다른 얘기지만 사실은
부처님이 그걸 모르셨겠냐는 거죠.
부처님은 7식 8식 이런 얘기
안 하셨을 뿐이죠. 그래서
다들 에고 에고하고 사니까
에고에 집착해서 괴로운데
에고 때문에 죽겠다고 왔는데
에고가 본래 없어.
이런 얘기가 도움이 됐겠어요?
아니면 에고는 영원해~
이런 말은 에고를 더 강화시키죠.
에고는 본래없어 그러면
오히려 무책임으로 가죠.
도움도 안 되고 자기는 죽겠는데,
에고 때문에. 그러니까
...
(5000자 제한)
(240219 선방토크_양덕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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