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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화.인간에 대한 진정성과 따스한 사랑 부모도 자식의 한이 되더라. 세상의 모든 부모님, 자식이 철들 때까지만 부디, 건강하시길..노희경 올림.
제 목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지은이 : 노 희 경
발 행 : 한민사 | 1997년 03월 10일 (절판도서)
낭독 문의 e_mail : kingcap707@naver.com
프롤로그
양지바른 언덕에 예쁜 집 하나 있다. 낮은 울타리 안으로는 때깔 고운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멀리서 보아도 그 빛이 고운 진달래, 철쭉, 목련 따위들이다. 그 꽃들을 보고 있자면 식구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그리움에 젖는다.
어머니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 평생 등이 시린 세월 속에서 눈물밥을 지으셨던 어머니.
연수는 어머니가 일생의 단 하루 안주인 노릇을 했던 새집 베란다에 서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새집을 지으며 어머니가 손수 꾸민 안방 베란다에도 어느덧 진달래, 철쭉이 피었다. 사월이다. 어머니 처음 맞는 봄이다. 진달래 웃을 때 유난히 곱던 어머니의 입술처럼 붉다.
'진달래를 가만 바라보고 있으면 괜한 걱정거리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애. 연수야, 언제든 마음이 심란하거든 너도 엄마 방에 와서 진달래를 보렴.'
김인희, 그녀 나이 오십칠 세.
연수는 조용히 어머니가 아닌 한 여자의 일생을 생각해 본다.
결혼 전엔 한 집안의 딸로서 얼굴도 희미한 어머니의 빈 자리를 대신해야 했고, 결혼 후엔 신혼 초부터 객지로 떠돌던 손님 같은 남편의 자리를 대신해야 했던 그 여자의 고독. 그 공허한 시간들, 오직 가족들을 위해 더할 수 없는 희생과 사랑으로 환원시키고, 스스로 봄날 날리는 벚꽃처럼 화르르 산화해 버린 어머니라는 이름의 여자.
참 묘하다.
살아서는 어머니가 그냥 어머니더니,
그 이상은 아니더니
돌아가시고 나니 그녀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녀 없이 세상이 살아지니 참 묘하다.
...내가 그녀를 사랑했다는 걸. 목숨처럼 사랑했다는 걸 그녀는 알았을까.
할머니 상주댁, 어머니 인희, 아버지 정박사 호칭을
청취하시기 편하도록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로 바꾸어 낭독 하였습니다.
저 자 : 노 희 경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사람 냄새 나는 작가 노희경!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재학 시절,
시와 소설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 ‘글쓰기의 자유’를 깨달았다.
1995년 〈세리와 수지〉로 데뷔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로 널리 알려졌다.
그 뒤 〈내가 사는 이유〉 〈슬픈 유혹〉 〈바보 같은 사랑〉 〈꽃보다 아름다워〉 〈유행가가 되리〉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선보이는 작품들마다 호평을 받았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과 《거짓말》,
단막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읽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배경음악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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