𝐵𝑒𝑦𝑜𝑛𝑐𝑒́ - 𝐴𝑛𝑔𝑒𝑟 [시/의역/𝖯𝗈𝖾𝗍𝗋𝗒]

[@earnuth]

* * * * 화자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대화와 의논에 정성을 들이기 보다 화자를 대체 가능한 존재로 짐작했던 배우자에 대한,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역사에 대한 슬픔과 설움이 기저에 깔려 있는 분노를 그려낸다. 이를 사회의 폭으로 확장할 때, 미국 사회와 미국 내 흑인 여성의 관계와도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비주얼 앨범과 라이브 공연에 삽입된 말콤 엑스의 연설로 나타낸다. 사회와 가정 속 공통된 회피와 결핍을, 감정을 터뜨리며 표현하는 곡 ‘Don’t Hurt Yourself’의 도입부, ‘분노’. 글 / 𝑖𝑡'𝑠 𝑁𝑜𝐴, 𝐻𝑜𝑁𝑒𝑦 * * * * ᴀʟʙᴜᴍ : Beyoncé - Lemonade (2016) * * * * 𝑝𝑡. 3: 분노 네가 진정 원하는 거면, 그녀의 피부를 걸칠게... 내 피부 위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내 걸 두고. 그녀의 두 손, 새 장갑으로.

그녀의 치아, 다 꽃가루로. 그녀의 두피, 야구 모자로. 그녀의 흉골은, 내 근사한 지팡이고. 사진에 남게 포즈 취해 볼까. 우리 셋이서 같이, 불멸한 채. 너랑 네 그 완벽한 여자애와. 언제 사랑이 은일하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내 아는 한 아무도 손에 못 잡았단 건 안다. 어머니 목에 두른 아버지의 팔. 먹기에는 너무 익어 버린 과실. 난 연인을 나무들로 여긴다... 서로에게서 서로로 자라나는. 같은 빛을 찾으며 뻗어나는. 넌 어째서 날 못 보는가? 넌 왜 날 보지 못할까? 넌 왜 날 못 보는가? 모두에겐 보이는데 말이다. * * * * 의역 / 𝑖𝑡'𝑠 𝑁𝑜𝐴, 𝐻𝑜𝑁𝑒𝑦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