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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선글라스 쓴 청년이 '에어맨이 쌌쿠란보'라는 김해 여관을 방문했다. 여관 주인은 코인 한 푼 없어보이는 초라한 행색의 청년을 금방이라도 내쫓으려 하였으나, 혹여나 하는 생각에 '거, 밥 먹을 돈은 있소?'하고 물었다. 그러자 청년은 '내가 돈은 없는데, 신기한 물건이 있소. 바로 고기와 같이 팬에 넣고 볶으면 엄청난 맛의 제육볶음을 만들수 있는 신기한 돌멩이요. 고 기만 좀 주면 내가 만들어주겠소. 나한텐 식사 한 끼분량만 덜어주면 됩니다.' 주인은 반신반의 했지만 만약 맛이 없으면 흠씬 두들겨주고 고깃값으로 청년의 선글라스라도 빼앗 아야겠다는 생각에 주방에 있던 돼지고기 덩어리 를 가져와 내놓았다. 그러자 청년은 쓰던 선글라스도 벗지 않은채 고기 와 평범해보이는 돌멩이를 넣고선, 볶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왜쳤다: '자 드가자!' 그리고선 오른손을 자기 가슴앞에서 흔들며 고개를 젓는 이상한 행동만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아 거 싯팔.. 고기는 있는데 참 서운하 네...'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이었다. 이에 주인장은 '뭐가 그리 섭하단거요?'라 물었고, 청년은 '아 고기도 있는데 여관구석에 고추장이 없냐 이거야, 그것만 있으면 무줘~껀 더 맛있는데...' 여관을 무시하는듯한 발언에 역시 서운해진 주인 은 '고추장만 있으면 된다는 거제?'라며 고추장을 갖다주었고, 청년은 고추장을 넣고는 이번엔 손가 락으로 줄을 튕기는 시늉만 계속하며 '아 어질어질하네' 라고 하는 것이었다. 주인은 '이번엔 또 뭐요?라 물었고, 청년은 '거 고기도 있고 고추장도 있는데 야채가 없으니 당연히 어지럽지 싯팔' 이라고 되려 역정을내는 것이다. 주인은 부아가 슬며시 치밀어, '오냐, 맛없으면 네 놈 다리를 분질러주마'하고는 양파와 대파같은 야채 몇개를 꺼내주었다. 흡족한 표정으로 팬에 야채를 넣은 청년은 양손에 막대기라도 쥔 듯이 뭔가를 열심히 두드리는 듯한 행동을 하더니 이내 시무룩해져선, '하.. 이거참 시즌2때 했던 제육만큼은 안되겠 네...'라며 혀를 차는 것이었다. 화가 나기 직전의 주인은 욕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기다리는 사이 그도 배가 고파졌기에 화를 참으며, 다시 물었다. '거 뭐가 또 부족하기라도하쇼? 어쩌 란거요?'라고 했다. 그러자 청년은 '거 싯팔 제육엔 목초액이 들어가 야 제맛이 나오는데 이런 시골여관에 있겠냐 이거 야'라며 슬픈 눈을 하는 것이었다. 결국 화가 터지기 직전의 주인은 인근 이웃들에게 가서 목초액인지 뭔지를 빌려오기까지 하며 청년 에게 재료를 갖다주었다. 목초액을 넣으면서도 청년은 뭐가 쓰러지지 않는 다느니 이상한 노래를 흥얼거릴 뿐 음식에 별다른 수를 쓰는 것 같지 않았다. 배고픔 반, 청년에 대한 분노 반의 주인장이 쌍욕 을 내지르려던 찰나, 주인장은 드디어 청년이 내미는 제육볶음을 받아들었고, 한숟가락 떠 입에 넣은 후 말했다. "240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