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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1.38 km2. 둘레 5 km.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된 석호(潟湖)로 북쪽에 입구가 열려 있습니다. 이 호수는 선박들이 외해(外海)의 풍랑을 피할 수 있는 천연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조선시대에는 수군만호영(水軍萬戶營)을 두고 병선(兵船)을 정박시킨 일도 있습니다.
태백산맥의 미시령(彌矢嶺:826 m) 부근에서 흘러나오는 청초천이 동류하면서 학사평(鶴沙坪)과 소야(所野)평야를 이루고 조양동(朝陽洞)에서 청초호로 흘러든다. 잘록한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는 이 호수는 현재 속초항의 내항으로, 500 t급의 선박이 내왕할 수 있다. 북쪽에 영랑호(永郞湖)가 있고, 남서쪽에는 속초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닮은 청초호는 속초시 한가운데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로 이름이 높다. 인근의 영랑호, 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는 청초호는 그 자체로도 비경이지만 지역민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아름다운 동해를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어 더 좋습니다.
속초 둘레길 5구간에 해당하는 청초호 둘레길은 함경도 실향민들의 집단촌락지였던 아바이마을 갯배 선착장에서 ''99 강원 국제 관광 엑스포를 상징하는 73.4m의 엑스포타워를 거쳐 철새도래지인 청초천, 딸기축제가 있는 응골딸기마을, 속초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속초시립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온천 무료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는 척산 족욕공원과 수상스포츠를 할 수 있는 코마린요트공원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