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강의 잘봤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한가지 여쭙고자하는게 있습니다. 보통 베토벤을 경외했던 작곡가(브람스, 말러 등)들은 구조적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소리 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단 느낌이 드는데, 베토벤을 흠모했기로 유명한 슈베르트의 곡은 이런 면모보단 좀 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형식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슈베르트는 베토벤의 작곡법 중 어떤 부분을 계승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까요?
@mozlock4 ай бұрын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베토벤의 음악은 구조적으로 단단한 마치 벽돌을 잘 쌓아가는 느낌이라면 슈베르트의 음악은 머리 속에 흐르는 그만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악보에 옮긴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슈베르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못한 베토벤 음악의 완결성이라고 할까요.. 그런 점들을 이어받고 싶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두 작곡가들의 피아노 소나타를 들어보면 어떤 베토벤의 소나타에서는 (가령 20번) 슈베르트의 감성이 묻어납고요..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들에서는 베토벤의 강한 영향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만의 느낌일수도 있지만요....
@최줄리아나19 күн бұрын
@@mozlock D960번 4악장 론도 주제 베토벤 OP130 6악장 나중에 대체로 만든 론도하고 너무 닮아 있지 않나요? 조바꿈하고 단조로 하면 매우 비슷하게 들리는데..
@mozlock18 күн бұрын
@@최줄리아나 너무 전문적인 코멘트여서 아마츄어인 제가 답글을 달기가 어렵습니다. 베토벤 마지막 현악4중주들은 너무 어려워서 제가 잘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얘기하신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gimmo75 ай бұрын
목소리가 너무 작게 들려요.
@mozlock4 ай бұрын
아 그렇군요.... 제가 마이크를 얼마 전에 교체했는데 그런 문제가 아직 있네요... 죄송합니다.
@브렌타노4 ай бұрын
폴리니가 생각나지 않으신 것 같군요. 선생님 배경에 있는 피아노 치는 브람스액자는 어디서 구입하신 건가요?
@mozlock4 ай бұрын
ㅎㅎㅎ 맞습니다. 얼마 전에 타계하신 마우리치오 폴리니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요.... 감사합니다! 시가를 피우며 피아노를 치고 있는 브람스의 커리커쳐는 아주 예전에 구입한 포스터였는데요... 잘 생각이 안 나네요. 어디서 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