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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1월 개점하여 2003년까지 존속한 부산광역시(당시 부산직할시)에 위치한 백화점. 태화쇼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원래 이 자리는 1962년에 개관한 태화극장 부지였다. 당시 태화극장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수입이 좋은 극장으로 꼽힐 만큼 호황을 누렸다. 1974년 부산 지역 최초의 슈퍼마켓인 태화슈퍼마켓을 개점하였고, 1977년 슈퍼를 임대 백화점으로 전업한 것이 태화쇼핑의 시초였다.
1982년 법인으로 탄생한 태화쇼핑은 현대식 건물을 완공하여, 전관을 직영 백화점으로 개점, 한때는 부산에서 최고의 백화점이라는 지위에도 올랐다.
이후 부산지역 납품 업자들과의 갈등, 그리고 1995년 8월 범일동의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개점, 같은 해 12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개점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1997년에는 김정태 사장이 회사의 경영난을 비관하여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고, 이후 범시민적인 태화쇼핑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였으나, 결국 2001년 법정관리 끝에 파산 / 폐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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