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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 도담도담.
우리의 옛이야기
옛날 한 자그마한 동네에 남산이 거꾸로 비낀
멀건 죽물로 겨우 연명해가는 모자간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남의 방아품도 팔고 삯바느질도 하면서
나이 어린 아들 원길이를 고이 키웠다.
아들 모자간이 생활은 비록 극빈했으나마
정만은 각별하였는데 무정한것은 세월이라
어언간 어머니의 머리에는 백설이 내리었고
아들 원길이는 장정이 되었다.
어머니는 자기 머리에 백설이 내린것은 원통치
않았으나 한낱 가난이 원수라서
장성한 아들 장가를 들이지 못하는것이 한이었다.
그리고 아들 원길이는 어머니의 머리에 흰서리
내리도록 따뜻한 밥 한끼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고
마음에 드는 옷 한벌 지어올리지 못한것이 원통했다.
야담.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살아 생전 따뜻한 밥 한끼 제대로 대접해드리지 못한 못난 자식이건만, 눈을 감으시며 남기신 마지막 아름다운 선물)민담, 전설, 옛날이야기,달빛아래도담도담
출처 : 박창묵 이용득(외)채록 민담집 모자간의 깊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