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나 굴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향 때문에 좋다고 하고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은 그 향 때문에 싫다고 합니다. 좋고 싫음의 원인이 똑같은 거.. 그런 맥락 아닐까 싶네요.
@jinseokkim93003 жыл бұрын
호불호
@오레오베리3 жыл бұрын
그대의 목에 걸리는 합격목걸이
@가나다-t6r1c3 жыл бұрын
아주 멋진 말이네
@이깜깜-l9c3 жыл бұрын
라이너 취향이 아니었군
@남편-r9y3 жыл бұрын
비유 좋네요!!
@bok7383 жыл бұрын
평소보다 긴 영상인데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여러 생각도 해보게 되구요 영화 보고 나면 이제 제일 먼저 라이너님꺼부터 찾아봅니다 최고 👍🏻
@englishmutton3 жыл бұрын
한국영화 본 것들 중에 이게 대체 뭔가 싶어서 두번세번 보며 좋아지게 된 영화는 곡성과 사바하 뿐이었음. 한국영화계에 이런 깊이 있는 영화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뀨뀨-r9i3 жыл бұрын
맞아요~~두번세번 또봐도 재밌고 흥미로운 공포영화는 또 없을듯
@giovanni13053 жыл бұрын
저랑 취향이 같으심!!!
@가나다-t6r1c3 жыл бұрын
@@뀨뀨-r9i 사바하는 그저 그랫는데 곡성은 진짜 볼때마다 대단한 영화임
@freejail3 жыл бұрын
코리안 유전 ㅋㅋ
@__Kimes3 жыл бұрын
사바하는 주제의식이 너무 좋았지..주인공이 마지막에 읖조리는 원망같은 말이 너무 좋고 새롭게 태어난 유대의 왕 때문에 죄없이 죽어간 배틀레헴의 어린 아이들을 위한 주제니까.
@mimesis.3 жыл бұрын
와~ 박수를 보냅니다. 역대급 훌륭한 해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이런 시나리오 한국영화에 또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abcd-ep5zd3 жыл бұрын
그 골목길에.. 무명이 가지말어..라고 붙잡고 있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그 고민하는 그 골목길에 나를 빠져들게 한 것만으로도 영화표값 다 했다
@ijpark81253 жыл бұрын
라이너님의 고민과 되새김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리뷰였습니다. 마치 잘 짜인 서평을 오디오북으로 들은 듯 하네요 ㅎ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많이 부탁드릴게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요 ㅎ
@승임아빠3 жыл бұрын
리뷰 보기전인데 기대됩니다 사실 이거 라이너님의 리뷰로 한번 보고싶었어요 ㅎㅎㅎ
@sunjjangriver3 жыл бұрын
짝짝짝...올해 최고의 리뷰 라이너님 진심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아하-y5f2 жыл бұрын
이미 시청한 리뷰이지만. 예전에 보았던 명작 영화가 다시 보고싶듯이. 가끔씩 다시 보고 싶은 리뷰에요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
@seankim21783 жыл бұрын
정말 정성을 가득 담은 리뷰 같습니다. 영화가 많이 어려웠는데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dhkim13723 жыл бұрын
줄거리만 나열하는 유튜버가 많은데 라이너님 최고입니다.
@elkein993 жыл бұрын
@@iiiiiiiiiii8888 시비충
@진짜심심하다3 жыл бұрын
줄거리를 제대로 나열하는게 좋은리뷰일수도
@Jcsmsnup12133 жыл бұрын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라이너님의 곡성리뷰! 👍🏻 정말 최고입니다! 라이너님의 리뷰는 탄탄한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어 한편의 좋은 인문학강의를 들은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Mooni_Moni3 жыл бұрын
여러 해석을 보고 제나름대로의 해석도 해보고도 도저히 결말을 도출하지 못했는데. 라이너님의 영상으로 조금이나마 후련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완벽한해석을 할 수없는게 곧 완벽한 해석인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sh_hongis3 жыл бұрын
55분이라는 긴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처럼 한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훌륭한 리뷰였습니다. 이제서야 곡성을 보며 느꼈던 수많은 의문들이 비로소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철학시사회 2권 쓰시거든 곡성도 추가해주시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
@user-degaza3 жыл бұрын
이 댓글보고 55분인지 알았어요 ㅎㅎㅎ
@손민기-g3u3 жыл бұрын
어? 쎄오님 열혈 구독자님이시닼ㅋ
@_chloekwak18032 жыл бұрын
와 내가 이걸 55분이나 초집중해서 봤다니..! 이 댓글 보고 알았네요
@lsm55703 жыл бұрын
그동안 봤던 리뷰들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깔끔한 리뷰 아닐까 싶네요. 외국인들도 많이 봤던데 그분들한테 추천해주고 싶네요~
@jinwoopark75263 жыл бұрын
정말 좋은 리뷰입니다. 제 인생에서의 믿음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가지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연금받자3 жыл бұрын
저한테 곡성은 한국 영화중 가장 잘만든 영화로 느껴집니다.
@박상우-h9z3 жыл бұрын
낚시에 비유하면 무명의 돌을 던진는 행위는 물고기들이 미끼를 물지 않게 방해하는 행동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Howa_auwinery3 жыл бұрын
와… 진짜 헉하면서 깨달았네요!
@번지점프를하다하다3 жыл бұрын
기가맥히네요
@적당한자유-t5g3 жыл бұрын
오~~~~ 굿
@jaebonglee61932 жыл бұрын
좋네요 이런 해석까지 나온는것만 봐도 곡성은 명작임
@sam5737-b7hАй бұрын
꼴깝을 떠네 ㅋㅋㅋㅋㅋ 문 닮아서 토나오네 응 차단
@자유바다-r5n3 жыл бұрын
이제까지 존재했던, 그리고 앞으로 나올 모든 오컬트무비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리는 영화, 한국영화 사바하, 일본영화 온다, 태국영화 랑종을 보면 곡성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알게 되고, 라이너님처럼 한번 더 보게 만드는 영화. 대부분의 나라 영화계에서 사라진 서슬퍼런, 피가 뚝뚝 떨어지는 날것이 살아있는 영화....제 인생 최고의 영화입니다. ("미드소마"가 그나마 비슷한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
@박영상-w7p3 жыл бұрын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부는 내년에 하실건가요? ㅜㅜ
@97763 жыл бұрын
제가 궁금한걸 말씀 해주시는군요!
@권규백-w3h3 жыл бұрын
내상이 너무 심하여 ㅋㅋㅋ
@과사-j5b3 жыл бұрын
ㅋㅋㅋㅋ그러게요 ㅋㅋ
@my_limeozurchtree3 жыл бұрын
진짜 극장에서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진 다빠진상태로 나온건 곡성이 아마 처음이였을듯 영화내내 완전히 기빨릴정도로 압도되는 느낌이였음..
@domodazzi19823 жыл бұрын
맞아요 그리고 다양한 해석 찾아보게 하는 매력도 있었어요
@WorldPeaceKing3 жыл бұрын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가슴을 쥐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관객을 빨아들이는 무엇인가가 있는 작품이었네요.
@성-u2i3 жыл бұрын
정말로요,,, 곡성을 보기전까지는 영화를 그저 시간보내기로 여겼었는데 곡성을 본후로는 영화를 작품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postKELLy3 жыл бұрын
기가 쭉 빨린다는 표현 딱입니다ᆢ 영화 다 보고 정말 지치는 느낌이더라고요ᆢ 영화를 본 후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어요ᆢ
@남편-r9y3 жыл бұрын
곽도원이 경찰로 나오는 코메디 영화인지 알고 보러갔었네요...
@eraecho12313 жыл бұрын
와....아니 라이너님!...제가 그저께 랑종 보고 댓글에 곡성 리뷰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냥 댓글달았는데 이렇게 해주셨네요!!..물론 저때문인지는 아닐수도있지만 곡성은 라이너님 시각에서 꼭 듣고 싶은 리뷰였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둥이-x9d3 жыл бұрын
저는 모호하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로 뽑는거였군요
@정진시연아빠3 жыл бұрын
라이너님의 이 영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왜 또 무엇때문에 감사한지 표현하기 힘들고 또 굳이 표현해봐야 제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 것으로 국한될것 같아 안하겠지만, 그저 보는 내내 제 호흡은 빨라졌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_^
@허윤무-y5i2 жыл бұрын
아는 만큼 보인다고 리뷰가 정말 좋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지금까지 본 영화중 가장 생각을 많이하고 해석을 찾아보고 다시보기를 반복한 영화 였어요 기가빨릴 정도로 굉장한 힘을 가진 영화였고요 나홍진 감독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lodinechris9 ай бұрын
곡성 1. 왜 우리는 믿고 싶어하는가, 왜 의심하게 되는가.. 사람은 약하기에, 잘 모르기에 불안해 한다. 일단 두려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 부정, 의심하거나 혹은 없애려 든다. 믿기 어려운 것을 맞닥뜨렸을 때 우선 부정한다. '인지부조화'를 통해 "이건 사실이 아냐. 사실이 아냐" 주문도 외워 보지만, 한계가 있다. 그 다음 단계로 두렵게 만든 공포의 대상을 없애려 든다. 도망가 외면하거나, 아니면 공격해서 제거해 버리는 거다. 잘못된 신념에 경도되어 파멸해 가기도 한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 그것이 나와 내 자식을 죽음에 이르게 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상식과 이성을 가로막는다. "외지인이 문제야!" 라는 섣부르고 빠른 판단을 하고, 비논리적, 비상식적 믿음을 공고히 한다. 그릇된 믿음이 외지인에 대한 린치로 이어진다. 2. 마을의 수호신이자 귀신 무명 vs 훈도시를 입고 닭의 피를 뿌리는 외지인(홀리는 일광) -무명은 마을의 수호신, 곡성 그 자체인가? -외지인과 일광은 서로 맞서는 적의 관계인가, 동지적 관계인가? -일광은 외지인을 향해 살을 날린 것인가, 효진을 향해 날린 것인가? 원시 신앙에서 신들은 선악과 무관하다. 믿고 섬기는 이들에게는 혜택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고통을 주고, 때로는 믿는 자들에게까지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무명은 외지인을 고립시키려고 한다. 외지인이 누군가에게 접근할 때마다 그들이 희생되기 때문이다. 무명이 나타나고 금어초로 만든 결계가 보인다. 무명은 종구에게 닭이 세번 울기 전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일광은 "무명이 귀신이다. 얼른 집으로 가라" 하고, 무명은 "집으로 가면 다 죽는다" 말한다. 여기에서 관객은 완벽하게 종구의 상태가 된다. 지금 무슨 상황인지, 어떤 일이 벌어지는 알 수 없는 상태.. 말로 말리는 무명과, 존재로 홀리는 일광.. 3. 믿음과 불신의 문제, 인식의 문제 '안다'는 건 착각.. 그 착각은 위험한 믿음, 잘못된 믿음으로 이끈다. 믿음은 위태로운 것이다. 안다고 믿는 것은 위태로운 것이다. 상대를 악이라 낙인찍고 스스로를 선이며 정의롭다고 여기기에 더없이 잔인해질 수 있고, 눈앞에 나오려는 진실의 증거들에는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다. 그냥 휘두르는 폭력이 좋아서, 내뱉는 말이 좋아서, 누군가를 혐오하고 증오하고 맘껏 미워하고, 악플을 쓰고, 그 상대가 몰락하고 나락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냥 내지르는 혐오.. 상대를 맘껏 욕해도 되는 존재로 규정하고 그걸 믿어버린 사람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말해도 안 믿을 거니까..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지 알지도 못하면서 안다고 떠들고 다니는 게 우리의 모습.. 4. 헛것을 쫓는 사람들의 헛된 믿음이 드러나는 영화.. 정답이 없는 세계에서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으려 애쓰고, 자기가 생각하기에 그럴듯해 보이는 것을 주워 섬기며 "이게 답이다" 라고 믿으며 떠드는 게 우리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도 알고보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작고 보잘것 없는 것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일광은 허주를 모시는 사람이다. 허주는 허깨비다. 우리가 믿는 것엔 실체가 없다. 중요한 건 실체가 아니라, 그 실체에 대응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모습을 본 우리의 반응이다.
@코르누코피아-z3u4 ай бұрын
왜 천우희가 수호신이고 일본인은 악귀죠? 영화에서 그대로 나온것 처럼 일본인이 악귀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데요. 감독은 일본인 캐릭을 예수에서 따왔습니다. 네이버 검색해보면 기사에도 나와있고요. 외지인이라서 일본인이라서 편견을 가지고 집단린치하는게 왜 옹호되어야 하죠. 일본인 집은 영장없이 수색하고 기물파손해도 되는건가요. 증거도 없이 의심으로 집단린치로 죽여버려도 되는건가요. 왜 관객들은 그걸 보고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나요?
@leitmotivlee3 жыл бұрын
라이너님 방송을 보면 기승전결이 잘 짜여진 글 한 편을 직접 읽은 느낌이 듭니다. 곡성의 알맹이 공감합니다.
@야간비행-m6s3 жыл бұрын
우리나라에 곡성만한 영화 몇개 없는거 같은데...보고나서 진짜 신나게 리뷰나 평론들 봤었음. 내 감상과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고 진짜 무지하게 많은 의견과 해설에 정말 보고나서 재미있는 영화였음.
@로즈마리-j3e3 жыл бұрын
곡성 다음주에 볼 예정인데 혹시 정치색도 띄고있나요? 썸네일 문재인대통령 같은데
@kyszkkk81663 жыл бұрын
@@로즈마리-j3e 뭔 헛소리예요?
@elkein993 жыл бұрын
@@로즈마리-j3e어차피 안볼거면서 헛소리는... 나온지 5년된 영화를 왜 다음주에 쳐봄
@김아거-f5w3 жыл бұрын
@@로즈마리-j3e 말해도 안 믿으실듯
@roachmaxbang3 жыл бұрын
곡성.. 그렇게 좋아하는 영화 아니지만 이 리뷰는 제가 본 라이너님의 리뷰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gign8bh3 жыл бұрын
한국에서 이렇게 해석까지 찾아볼수 있는 영화가 나온게 자랑스럽습니다.
@번지점프를하다하다3 жыл бұрын
얼마든지 떠들어 보라고 작심하고 만든 영화
@overtherainbow29893 жыл бұрын
캬. 잘봤습니다. 원고 쓰시느라 애쓰신 게 막막 느껴져요!!!
@흩-s7e3 жыл бұрын
36:09 이부분에서 왜 무명이 일광을 공격할수 있었냐면 일종의 역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아마 저 장면은 중구 집에서의 굿장면 이후의 장면으로 알고 있는데, 저 굿은 무명에게 살을 날리는 굿입니다. 하지만 중구가 굿을 끊어서 살을 완벽히 날리지 못했고, 그리서 일광이 역살을 맞게 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중구가 일광의 집을 찾아가서 설명을 듣는 장면에 힌트가 있지요.
@topemk999 ай бұрын
라이너님 진짜 너무 잘하셔❤
@이정인-m5w3 жыл бұрын
이 영화를 본 관객이 100명이라면 내용에 대한 해석도 100가지로 갈리겠죠.. 사실 오컬트라는 장르의 특성상 하나의 공통된 정답을 영화 내에서 도출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요 ㅋㅋ 암튼 개인적으로는 기생충과 함께 최고의 한국영화로 꼽고 싶네요
@꽃한다발-l2v3 жыл бұрын
그저그런 좀비영화인데 무슨;;
@user-iv6yq9nb8c3 жыл бұрын
진짜 공감합니다
@elkein993 жыл бұрын
@@꽃한다발-l2v 취존좀 해주시죠.
@postKELLy3 жыл бұрын
저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영화 5 안에 꼽는 영화입니다~
@가나다-t6r1c3 жыл бұрын
봉준호 감독의 최고작은 마더
@eraecho12313 жыл бұрын
저는 진짜 친구들이나 지인들 만나서 영화얘기하면 항상 라이너님 얘기해요. 이분만큼 정확하고 깊이있게 리뷰해주는 사람없다고 유일하게 구독하는 영화리뷰 유투버라고 합니다
@슈퍼파워-t4o3 жыл бұрын
감독의 의도에서 보면 조금은 쉽게 이해가 되고, 감독이 만든 영화로 보면 아주 어려울 수 밖에 없던 영화,,, 라이너님,,,리뷰, 기대하고 기다린 만큼 흥분하며 봤습니다. 유독 길었던 리뷰이지만 꼭 다시한번 꺼내어서 볼 리뷰입니다. 마지막 평점에서 "역시"하면서 웃었습니다. 좀 더 주시지,,,ㅎ 라이너님의 팬입니다. 긴 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레이저의모든것광덕철3 жыл бұрын
헐 완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ginapark19433 жыл бұрын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라이너님의 곡성 리뷰를 기다렸습니다 곡성을 두고 굳이 디워를 해야하나 의문이 들었지만 꿀잼이네요 또한 필요하네요 곡성의 마지막, 외지인을 카메라로 본 장면의 충격과 다 빈치의 성 히에로니무스 작품을 봤을 때의 충격이 소름끼치게 닮은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었는데 이너님의 철저한 비평으로 짐작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glgdsmk3 жыл бұрын
잘려고 틀었다가 끝까지 다듣네요. 항상 "철저한비판~~"으로 리뷰를 시작 하시다가 "낚시바늘 물고~~"로 바뀌었을때 이건 이영화에대한 최고의 찬사구나 싶은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ㅎㅎㅎ
@내가낸데-v3u3 жыл бұрын
깊이가 다른리뷰.항상 설레는마음으로 봅니다 라이너님
@크어아윽9 ай бұрын
여러 해석도 보고 몇회차를 다시 보며 내린 결론은 곡성은 코스믹호러의 성격을 띠고 있는것 같다. 처음에는 도와주려는 착한 향토신vs이질적인 존재이자 외부(외국)에서 침입한 존재의 곡성이란 마을을 두고 벌어지는 힘의 게임이란 생각을 했지만 지키는 존재는 지킬 의지가 처음부터 없었던 건지 가진 힘과 능력에 비해 너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침략한 존재 역시 가진 것에 비해 작은 소동만 일으키는 모습을 보며 마치 충왕전을 보는 인간같은 모습이 곂쳐졌다. 정말 보잘것 없고 신경도 안쓰이는 벌레를 우린 충왕전을 통해 보면서(물론 관심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도 하고 가끔은 이입도 하지만 그때뿐 결국 벌레는 벌레라 여기며 패배한 벌레의 처분엔 관심도 없는 그런 모습처럼 느껴졌다. 많은 모호한 부분들이 인간의 시선과 벌레의 시선에서 오는 시차라 생각하면 많은 부분이 이해가 된다. 양쪽이 보고 느끼는 세계와 담을 수 있는 그릇 자체가 차이가 나기에, 시간마저 다르게 흐르는 느낌이 들고 말이 안통한다는 느낌이 드는것 같았다. 나의 짧은 식견으로 편하게 이해하려 택한 해석이지만 이렇게 영화를 보고난 후에도 계속 시점이 바뀌는 경험이 너무 즐거웠어서 난 앞으로도 곡성은 어떠한 면에서는 최고의 영화라고 기억할것 같다.
@blancmont1243 жыл бұрын
와~ 교수님이세요? 아니시면 빨리 교수님 되세요. 진심 인생 최고의 영화리뷰를 보네요.
@오동원-y6o2 жыл бұрын
리뷰를음악듣듯 매일들어요 대단한관찰력 영감리뷰
@이거성-g6m6 ай бұрын
한창 개봉 시기에 이런 해석 얘기할때 뻘소리 말라며 무시당했는데 저와 동일하게 영화를 보고 리뷰를 남기시니 기분이 좋네요
@gunilbaek92033 жыл бұрын
오늘도 라이너님에 영상에 좋아요 누르고 가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부탁드려요
@beginning.redblue2 жыл бұрын
깊이있는 분석 감사합니다 ~^^
@bbhar8403 жыл бұрын
와.. 너무 좋아하는 영화고 많은 해석을 찾아봤는데... 제 개인적으론 라이너님.. 정말 최고시네요. 머리를 탁 쳤습니다. 그래요... 애초에 우린 ㅋㅋ 그러고 있었어요 ㅎㅎㅎ
@jini91653 жыл бұрын
두려움에 대응하는 인간 = 떨어지는 내 주식 종목에 대처하는 방식 1. 현실이 아닐거라 믿는다 = 일시적인 하락이라 믿는다. 2. 도망간다 = 주식 어플을 지운다 3. 제거한다 = 손절한다
@의미없다-r9v3 жыл бұрын
저도 이 생각했음ㅋㅋ
@__Kimes3 жыл бұрын
이래서 주갤러들이 주식말고 다 잘한다는 소리 듣는거지..아 참된 인생선배들이지
@무지-e8y3 жыл бұрын
곡성ㄹㅇ 명작이지 .. 마지막에 여자애가 가족다죽이고 마루에 멍하니 앉아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진짜 기가 다빨리는 느낌받음. 영화관나오는데 그장면이 생각나면서 내가다 피폐해지더라
@말귀를못알아듣는찐3 жыл бұрын
그런 장면 있었음? 쿠키영상이었나?
@무지-e8y3 жыл бұрын
@@말귀를못알아듣는찐 내기억으론 황정민이 사진찍으러 들어오면서 나옴
@sam5737-b7h4 ай бұрын
과대평가된 영화 중 하나가 곡성...연기들도 별로고 영화도 별거 없는데 너무 띄어치기된 케이스.
@ghkdlxldhaha2 ай бұрын
@@sam5737-b7h 닌 더이상 내려치기 당할 인생도 아닌 하류급...아닙니다
@sam5737-b7hАй бұрын
@@ghkdlxldhaha 이건 좀 가족에게 버림받고 여자에게 사랑 못받아서 잔뜩 화가 난 도태된 수컷 같네
@곽대혁-m8p3 жыл бұрын
감독이 스스로를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말한 인터뷰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성경의 욥기서 42장 2절의 말씀이 떠오르고요 "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극한 고난 끝에 하나님을 결국에 마주한 욥의 고백입니다. 내가 아는 것 만을 믿음으로 삼는 우리를 미끼로 물어버린 영화네요 ㅎㅎ
@kylechoi815410 ай бұрын
신이 있냐 없냐의 문제를 모호성으로 압축하여 보여주는것.. 그래서 우린 그 모호함속에 우리 인간 각개인의 투사를 통해 세상을 보는것.. 감독은 정말 천재고 난 이작품을 극찬한다. 이작품을 비평하는 하는 평론가들 보면 글쎄.. 단순 질투같은 꼰대정신으로 밖에 안보인다.
@오동원-y6o3 жыл бұрын
아드뎌 기다리겟습니다
@sh_hongis3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왜 영화문구가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했는지 알것만 같은, 말그대로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몰입감에 있어서는 최고, 그리고 한국 영화에서 이러한 작품이 나왔다는것 자체는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 봅니다.
@tiger.jh.king-6570 Жыл бұрын
해석 설명 이런걸 떠나서 표현자체가 대단합니다 라이너
@박강욱朴康旭4 ай бұрын
저도 이번 파묘 보고나서 곡성은 계속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3번 넘게 본 것 같아요 참 신선하고 좋은설명 역시 라이너님은 똑똑하셔요^^
@marndol3 жыл бұрын
종구와 무명의 마지막 대면씬에서 엄청나게 몰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정도의 몰입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첫 변신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가나다-t6r1c3 жыл бұрын
진짜 옵티머스 처음 변신 했을때 박수 쳤다
@kellyshin226610 ай бұрын
너무 재밌다 ❤
@강늘품3 жыл бұрын
유튜브에 라이너님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항상 곡성이 1순위였었는데, 그 오랜 기다림에 걸맞는 멋진 리뷰네요^^
@reddummy75 ай бұрын
와 리뷰 정말 탄탄하고 잘 하셨습니다. 대단합니다.
@ChoiHard3 жыл бұрын
좋아하는 영화지만 그만큼 너무 모호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실체가 없는데 그걸 찾고 있었다니. 그렇게 바라보니 영화가 달리 보이네요. 정말 소름돋는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용환길-l4f3 жыл бұрын
라이너님.....얼마나 많은 책을읽고~얼마나 많은 글을 써야 글케 말을 조리있고 세련되게 할수있는건가요? 오늘밤 187의 A급 비율의 존잘남보다 언어의 연금술사 라이너님이 더 부러워지는 그런밤입니다....영상 고마워요....^^
@여행자-s7l3 жыл бұрын
미켈레 모레네보다도...ㅋㅋ
@용환길-l4f3 жыл бұрын
@@여행자-s7l ㅎㅎㅎ
@박경지-t5h3 жыл бұрын
와.....일단 리뷰 몇번은 다시봐야겠네요ㅜㅜ
@saramandu4 ай бұрын
하나의 귀결점을 찾는 메시아적 관점에서는 허주, 다양함으로 개개인의 부처를 추구하는 관점에서는 모두가 알맹이, 모호함의 프리즘을 다채롭게 비추어준 멋들어진 리뷰에 박수 한번 찐하게 보내봅니다!!
@shkm004329 күн бұрын
최고의 해설 👍
@IiiiiiiiiIiiowk Жыл бұрын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는다는 건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는 믿음의 본질. 철학 얘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네요
이 영화가 굉장히 수준높은 영화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지금 이 리뷰도 관심갖고 다 보긴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 힘들고 불쾌하고 지나치다 싶은 영화이고 저에게는 좋은 영화가 아니네요 나홍진감독의 영화들이 저에게는 항상 그렇습니다. 굳이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매번 들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인데요.. 다만, 저같이 이 영화를 힘들어하고 몹시 불쾌해하는 사람들을 마치 영화 볼 줄도 모르는 문외한 취급하는 분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ㅠ
@noobman-mk.12 жыл бұрын
여러 리뷰를 보면서 다른 생각들과 제 생각들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였습니다.
@ssaps20013 жыл бұрын
50분 짜리리뷰 오늘 저녁은 이거다
@지방씨3 жыл бұрын
최고의 리뷰입니다.
@공룡-s4z3 жыл бұрын
영화를 보고나면 여러가지 감정이나 여운이 있엇지만 곡성 보고 난후엔 여태껏 영화를 보며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여운이 느껴져서 기억에 더욱 남는 령화..
@Narusaga10 ай бұрын
옛날 영상인데 최근에 달린 댓글들도 많네요
@꽁지-x2n4 ай бұрын
라이너님 오늘처음들었는데 역시!! 라이너님 ^^
@핸드크림바르세요6 ай бұрын
곡성 무서울거 같아서 계속 안 보다가 그제부터 비가 오며 어두워지는 낮에 갑자기 곡성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야 봤어요. 사실 그때까지도 조금 무서워서 유투브에서 이런 평론 영상들을 먼저 보고 본 영화를 봤어요.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결말까지 다 듣고 봤음에도 영화를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어요.진짜 저 사람이 악마 맞아? 진짜 천우희가 선이야?? 계속 의심이 드는 생각이 많아지는 요상한 영화. 아직도 궁금한 장면은 1.초반에 효진이 방에서 효진이가 아파서 엄마 아빠가 모여 앉았을때 천장에서 무슨 동물이 물려죽은것 같은 소리는 까마귀가 쥐에게 물린 소리일까?? 무명의 힘이 약해져 악마가 이 집에 들어왔다는 암시인가? 2. 후반에 좀비는 왜 나타난거고 무슨 의미인거지?? 외지인이 살려낸건가?
@실로니아2 жыл бұрын
매우 재밌고 흥미롭게 봤습니다
@황경욱-e8l2 жыл бұрын
후... 이 리뷰... 충격입니다....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네요... 쉽게 생각하고 보이는 것을 믿으려고 한 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 리뷰 정말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주오일-h8m Жыл бұрын
무명의 정체가 궁금하다가 나중에는 성주신처럼 저 가족과 마을을 지켜주려는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빈곳을 채우는 재미가 이런것이구나 체험 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앗딥-y8h3 жыл бұрын
최근에 처음 봤지만 한번도 끊지 않고 본 영화. 넷플릭스나 왓챠에서 영화 보면 한두번 영화를 끊고 보는데 이건 몰입감이...모호함 해석 이딴거 필요없이 영화 자체가 재미 있었음
@박진형-n7p3 жыл бұрын
곡성리뷰 2~3년 기다린것같네요 언젠간 리뷰하겠지했는데 기다린보람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히 잘봤습니다.
@토토로-n5g3 жыл бұрын
세상에서 진실과 거짓이란 우리가 그렇게 단정짓고, 그렇게 믿는것이므로 "진실이란 중요하지 않다"라는 거 같네요
@xkh5673 жыл бұрын
초반 7분을 보고 먼저 다는 리플 입니다. 이 영화가 고의적으로 사람을 기만하는 영화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뛰어난 연기와 촬영 연출등의 외적인 면과는 별개로 이 영화의 알맹이는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과 내용으로 사람을 속이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답을 찾는게 불가능한 미로에 사람을 던져놓고 어느 순간 말도 안되는 출구가 튀어나오면서 니가 왜 여기 있는지 이해가 가냐? 이러는 영화같았죠. 처음 곡성을 보고 극장에서 나오면서 분명 잘만든 영화 같기는 한데 뭔가 묘하게 기분이 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이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관람하고 극장에서 나오면서 확신했죠. 비슷한 미스테리 호러인 사바하는 처음부터 감독이 답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미로속에서 차근차근 길을 인도하면서 마지막에 결론을 보는 순간 이게 어떤 이야기인지 미로의 전체구조가 명확하게 보이고 어디가 나가는 길인지 확실하게 보이는 그런 영화라면 곡성은 애당초에 출구란게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상상으로 해석하고 결론 내리길 즐기는 사람이 보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기만당했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 방식이 곡성에서는 통했고 그걸 똑같이 랑종에서 다시 써먹었지만 랑종에서는 실패한 거죠
@의미없다-r9v3 жыл бұрын
리뷰 잘 보았습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발버둥의 허무함.
@pyr32983 жыл бұрын
훌륭한 해석이고 재밌게 봤습니다 ㅎ. 저도 여기 해석과 비슷하게 의 나홍진 감독이 살을 주고 뼈를 취해갔다고 봅니다. 그가 기꺼이 내준 살은 영화 전반의 개연성입니다. 양면성의 세계 속 모호함에 현혹되는 인간의 무력함이라는 의 핵심 주제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플롯을 뒤틀고, 모호하게 흐려버리고, 전반적 개연성 일부를 파괴시킵니다. 영상에서도 말하듯 바로 이 지점이 의 비판점으로 자주 거론되죠. 어느 정도라도 이야기의 답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심리를 배신했기에, 비난도 많이 받는 지점입니다. 나감독은 인터뷰에서 "외지인은 예수를 모티브로 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버스타고 장보고 흥정하고 웃는 모습 보면 영락없는 사람같아요. 근데 또 후반부엔 부사제 이삼의 눈에 악마의 형상으로 비춰지기도 하죠. 이 영화는 오컬트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애초에 악마나 신과 같은 인간 이해 범위 바깥의 것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연성을 전부 박살내고도 "악마가, 신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전지전능을 앞세우면 할말이 없죠. 그러니, 자칫 관객들이 여기서 반칙의 느낌을, 부조리함을 어렴풋이 느끼는 겁니다. 마치 선이나 점 몇개 그어놓고 몇십억하는 현대 예술 작품들을 보고 "저럴 거면 나도 예술가하겠다."고 조롱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생각에 이런 의 전개 방식과 정반대에 있는게 입니다. 두 영화 모두 현혹당하는 인간의 나약함을 핵심 주제로 합니다만, 는 오컬트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악마나 신과 같은 여러 전지전능한 것들을 내세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중후반부의 반전과 함께 훨씬 더 치밀한 플롯 구성으로 얘길 이어갑니다. 결국 이건 "게임 ㅈ같이 하네."와 같은 극찬이기도 합니다. 나 감독이 똑똑한 거죠. 그의 무책임함이라기보다, 애초에 그가 관객에게 기꺼이 내준 살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박살난 개연성 자체가 영화의 핵심 주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 . 이제 기꺼이 살을 내주고 나 감독이 취한 뼈를 살펴봐야죠. 첫번째는 앞서 얘기한 영화의 핵심 주제, "세상의 양면성 속 모호함에 현혹당하는 인간의 무력함"입니다. 이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개연성을 어느 정도 파괴시킨 겁니다. 그것도 모르고 파괴된 개연성을 향해 '텅 비어있다./조잡하다/사기다.'라 혹평한다면, 이야말로 역설적이게도 감독 입장에선 자신의 미끼를 덥썩 문 것입니다. 두번째 뼈 - 저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는 바로 우리의 마음이 가진 '자기 실현적 성격'입니다. 우리는 진짜 그것이 존재하기에 그것을 믿는 경우도 있지만, 거꾸로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기에 그 이후에 그것이 존재하게 되는 경우 역시 비일비재합니다. 태초에 악마가 있었기에 우리가 이를 두려워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거꾸로 우리 내면의 두려움을 느꼈기에 우리 스스로가 악마의 창조주가 된 것이기도 합니다. 전자가 근거없는 추측의 영역이라면, 후자는 실제로 지금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는 실제 사건이죠. 자기 실현적 예언은 그것이 발화됨으로써 주변이 그 예언에 맞춰 움직이고, 결론적으로 그것이 실현되게끔 합니다. "거기 빛이 있으라." 말함으로써 정말 거기 빛이 생기는 것은 비단 여러 종교에서 등장하는 전지전능한 신만이 할 수 있는 위업이 아닙니다. 인간도 그리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우리의 두려움이 여러 형상의 악마를 창조했던 것처럼요. 즉, 동굴 속에서 발견된, 죽은줄 알았던 외지인은 신이나 악마 따위 오컬트의 미신적인 요소들을 모두 제외하고 보더라도 "우리 마음 속 자기 실현적 공포와 그에 따른 악마의 탄생"을 향한 나홍진 감독의 은유인 겁니다. 이삼은 좀비처럼 변한 박춘배에게 물어뜯기고 두려움을 느끼죠. 이 후 치료를 위해 병실에 누운 그 앞에 켜진 TV는 큰소리로 "환각을 일으킨 야생 버섯"에 대해 보도하지만, 이삼은 그것을 믿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두려움이 믿고자 하는 것, 악마를 믿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삼은 차에 치여 죽었을 일본 외지인이 동굴 안에 살아있음을 현실에서 마주하죠. 이전까지 꿈(악마가 종구를 덮치는 꿈)이나 소문(외지인이 그랬다라는 친구의 말)을 통해서만 소환되던 악마의 형상은 두려움과 의심을 통해 마침내 사흘 뒤 죽음으로부터 부활한 겁니다.
@한스파이-q3e2 жыл бұрын
매불쇼에서 짧은 시간에 만난 느낌과 리뷰퀄리티가 완전히 다르네여. 완전 있어 보인다.
@rockettoto10513 жыл бұрын
곡성 진짜 영화관에 가서 넋을 놓고 봤죠. 굿판 장면은 진짜...
@ginapark19433 жыл бұрын
아 진짜... 내맘의 압도 1위 장면
@MySeraph02 жыл бұрын
극장가서 영화보고 나서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소름이 끼친 영화는 딱 2개인데 그 중 하나가 곡성이었음. 진짜 미친 영화임
@kin22643 жыл бұрын
곡성을 봤을땐 별로 안무서웠는데 이런 해석 들으니까 괜히 오싹하네요ㅜㅜ
@dooosomething68622 жыл бұрын
와 진짜.. 한번 보고 그냥 종교를 모호하게 표현하는 오컬트 영화구나 재밌었다, 하고 말았는데 한번 더 보고싶어지네요.
@kdwan84973 жыл бұрын
곡성의 여러 리뷰들을 보았지만, 정말 와닿네요. 처음 영화를 보았을때, 그 모호함... 선과악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일까? 무엇이 진실인 것일까? 나 자신에게 많은 의구심을 던지게 했던 영화.
@불무골-h6x3 жыл бұрын
오랜만에 다시한번보고 봐야지~~~~
@문화류씨-y5f3 жыл бұрын
인생리뷰채널 ㅠㅠ 감동하고 갑니다...
@정진명-q5q3 жыл бұрын
유튜브를 본 이후로 이런 긴 영상을 1초의 넘김도 없이 본 건 처음입니다! ㅎㅎ 정말 길고 또 깊은 고민에 저도 같이 빠져서 55분이라는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ㅎㅎ 다만 저는 조금더 종교학적 아니 종교적 해석이 감독이 원하는, 또 이 영화의 실제적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것에 대한 믿음,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의심과 의혹,, 그게 나홍진 감독이 원하는 그리고 영화가 말하는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재밌고 인상깊게 봤습니다.
@Tko_Seven3 жыл бұрын
11:04 영화 뭐죠?
@이지은-g8f3 жыл бұрын
어쩜이렇게 말을 잘하실까싶어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chickenlover53613 жыл бұрын
듄 어제 봣는데 최고였어요 ㅡ그것도 리뷰 올려주세욤
@sunnyjo7113 жыл бұрын
10점 만점에서 제외된 3점은 어떤 부분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다뤄주시는 보충영상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이너님의 관점은 항상 설득력이 있어서 궁금해요
@2ieunl2 жыл бұрын
평론가들은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을 대부분 7점 이상으로, 명작이면 8점~9점 이상으로 줍니다. 보통 평론가들은 7점 이상으로 잘 주지도 않고, 10점은 거의 주는 일이 없습니다. (다 9~10점을 주게 된다면 그 작품들보다 더 좋은 작품이 있을 경우에 난감해질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ㅎ) 그래서 어쨌든 이 작품이 잘 만들었다 해도 점수가 7점이라고 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