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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철 /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앵커]
우리나라 겨울은 하늘이 맑고, 관측할만한 천체도 많아 우주를 관측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별별 이야기)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김상철 박사와 함께 '겨울철 별자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 전에 맑은 하늘에 밤하늘을 봤더니 별이 너무 잘 보이더군요. 근데 사진으로 안 담겨서 점으로 찍어 놨는데 알고 보니까, 오리온자리였던 너무 신기한 경험이 있는데, 오늘 또 이 시간 되니까 정말 박사님 말씀 좀 귀 기울여 들어야겠습니다.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별자리가 잘 보인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별자리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우리나라 여름은 밤이 짧기도 하고 장마도 있어서 밤에 천체 관측하기 날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밤도 길고,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공기가 차고 건조하고 투명해서 하늘이 맑아 천체관측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또한, 겨울에는 1등성 별이 많아서 멋있는 장관들이 밤하늘에 다양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관측하기 정말 좋습니다. 겨울철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를 소개해 드리면 겨울철 대삼각형을 이루는 세 개의 별자리 오리온자리와 큰 개자리, 작은 개자리가 있고요. 그 외에도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등등이 있습니다.
12월이나 1월 해진 후에 남쪽 하늘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별자리가 바로 오리온자리입니다. 별자리 중에는 1등성의 밝은 별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은데요. 오리온자리는 특이하게도 1등성을 두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사냥꾼이 오리온자리인데, 오리온의 허리띠를 우리는 삼태성이라고 부릅니다. 삼태성은 오리온자리 중앙에 가운데 있고요. 왼쪽 위에 있는 베텔지우스 오른쪽 아래 있는 리겔이 그 가운데에 딱 위치하고 있어서 비슷한 밝기의 별 세 개가 일정한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에 아주 좋습니다.
삼태성 위에 밝은 별 두 개가 또 있고요. 삼태성 아래의 두 개의 밝은 별이 있어서 이 네 개의 사각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왼쪽 위의 별을 우리가 베텔지우스라고 부르는 데 이게 1등성이고요. 오른쪽 아래의 별을 리겔이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역시 1등성입니다. 베텔지우스는 붉은색을 띠고 있고 리겔은 파란색을 띠고 있는데, 파란색이나 보라색을 띠고 있는 별은 태어난 지 얼만 안된 젊은 별이고요. 붉은색 빨간색의 별들을 나이가 아주 많아서 죽음이 임박한 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겨울철엔 이처럼 오세혁 앵커도 쉽게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을 만큼 별자리가 잘 보이고 대표적인 별자리도 몇 가지 소개해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오리온자리에 있는 오리온성운 역시도 사람들 눈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떤 성운인지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오리온자리의 삼태성 바로 아래를 보시면, 그리스로마신화에 사냥꾼 오리온이 차고 있는 칼이라고 부르는, 세 개의 별이 세로로 길게 늘어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 개의 별을 소삼태성이라고 부르는데, 그중 가운데 별을 자세히 보시면 다른 별과 달리 구름처럼 뿌옇게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리온 대성운이고, 프랑스의 천문학자인 샤를 메시에가 만든 성운, 성단 은하를 담은 목록이 있습니다. 이 목록에 메시에 목록의 42번이기 때문에 메시에 42 또는 M42라고 부릅니다.
오리온성운을 망원경으로 보시면 사다리꼴 모양을 한 네 개의 별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바로 오리온성운에서 갓 태어난 아기 별들입니다. 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science.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