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양이 / 고양이에게 사로잡힌 여행자
어느 날 고양이에게 사로잡혀, 여행자였다가 집사로 사는 싱글남의 고양(高楊)된 일상의 이야기!
이 채널은 여행자의 숙소 앞마당 같은 사소한 여행이야기와 일상으로 시작했다가
어느 날 아기 고양이 살구로부터 시작된 기록으로 변했다.
조금 느리고 답답한 그리고 타인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고양이 뒤어 숨어서 하고 있다.
그래서 모처럼, 여행이었다가 모처럼, 고양이로 바뀌었다.
진즉 그랬어야 했다.
고양이가 나의 삶을 고양시켜주는 시간들의 기록이다.
나의 고양이들은 나로 인해 좋아진 것이 뭐가 있는지 정확히 나는 모르지만
나는 분명 살구와 자두 때문에 좋아진 것들이 너무나 많다.
고양이와 살다가 보니 겨우 어른이,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곳은 고양이가 내게 준 모든 사소한 것들까지 나누는 자리다.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거나 사랑하거나 열렬하지 않아고
그저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니까 그대는 부담 없이 오셨다가 생각나실 때 또 오시면 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저서
2006 “짝사랑도 병이다”
2007 “맨발로 시를 만나다”(가수 이은미 공저)
2009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2012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2013 “그래도 나는 당신이 달다”
2013 “소-울 플레이스” (한창훈 외 공저)
2014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
2015 “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
2018 “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2020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
2022 "당분간 나는 나와 함께 걷기로 했다"
2024 "세상의 모든 골목"
살구와 자두에게 사연 보내주시면 가끔 소개합니다^^
(02879)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29길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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