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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詩, 김희갑 작곡 !!!
1989년 가수 이동원이 발표한 6번째 앨범 ‘향수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의 타이틀 곡으로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부른 곡입니다.
가수 이동원은 정지용 선생이 1928년 쓰신 시(詩) ‘향수’를 보자마자 너무 아름다워 작곡가 김희갑선생님을 찾아가 작곡을 요청했는데,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이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원본 그대로 노래를 만드려니 굉장히 힘들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향수를 불러주신 이동원 님은 2021년, 테너 박인수 님은 2023년 각각 하늘의 별이 되셨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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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