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캠퍼스 당선안을보며)건축을 단순히 랜드마크 관점의 '오브제' 미학적 역할로만 보기보다 건물-간, 도시-간 'Space-Syntax공간구문' 의 맥락으로 인지하고 현상설계공모나 건축법에서조차 이러한 기조를 반영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그런면에서 OMA의 선택은 탁월했죠 대표적 실패사례로 자하-하디드의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나 유건의 新서울시청사 등의 '해체주의-비정형건축' 은 주변관계와 단절된 디자인으로 완공 후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역사의 켜 단절•배제의 폭력성과 주변 공간과의 관계설정에서 부자연스런 모습으로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융화되지 못한 '흉물' 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봅니다 시청사를 짓지않고 舊 청사를 그대로 뒀다면 훌륭한 근대건축유산으로 선정되었을텐데💬 무척 안타깝습니다
@hongpaulsy38114 ай бұрын
대중의 평가는 다릅니다. 동대문 DDP는 외국인이 한국 방문시 가고 싶은 곳 랭킹 5위안입니다. 에펠탑처럼..문제는 그걸 당선시킨 심사위원들의 판단이었죠. 도시 컨텍스트를 평가한다면 조성룡안이 좋았죠. 흥미로운 점은 지역은 컨텍스트 (사실 동대문 일대에 어떤 건축적 컨텍스트가 있는지 의문) 무시된 서울시청신청사도 비슷한 시기에 있었습니다. 건축의 완성도는? 하늘과 땅차이…서울시청 신청사를 볼때마다 창피함. 아무튼… 공공 건축의 완성도 면에선 유일무이함.
@hooponopono79424 ай бұрын
@@hongpaulsy3811 (섣불리 재단할순없지만)건축학에 관심없는 대중 눈높이에서의 디자인은 (이면보다 '오브제' 성격을 띄는)외형적으로 흥미롭고 완공 이후의 콘텐츠(용도)보다 랜드마크 요소가 다분한 건물을 추켜세우기 마련이죠, 실제로 DDP 지을 당시만하더라도 어떤 뚜렸한 목적성 없이 일단 짓고나서 콘텐츠를 이식하려고 용역연구를 진행한 천박한 사례를 보면 다분히 '포퓰리즘 행정편의주의' 의 영향도 없었다보긴 어렵다봅니다 *참고로 '랜드마크' 는 대부분 평지 위에 세운 도시에서 이정표 같은 상징물을 필요로한 유럽내 국가들과 달리 서울은 평지가 아닌 산세를 간직한 몇 안되는 '입체도시' 이기에 굳이 랜드마크를 찾는다면 경복궁 뒷편에 자리한 인왕산이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수있겠죠, 고도압축성장을 거치며 서양 도시 흉내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서울만이 가진 역사적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봐도 무방할겁니다 개인적으로 DDP 부지에 '뭘 더 지을 계획' 보다는 지형과 도시관계성을 회복하고 역사를 회고하는 '파빌리온' 형태의 도시인프라를 제안한 이로재(승효상)의 출품작이 더욱 온당하고 현실성있는 제안이라고 느꼈습니다 비슷한 당선작으로 공공건축에서 관계성을 강조한 작품인 우규승 설계,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을 꼽을수있는데요 광주민주화광장과 여러 거리의 관계 설정을 해치지않으면서 컨택스트를 현명하게 조율해내 일차원적 심미성 강조보다는 이를 이용하는 시민의 이벤트지수(콘텐츠)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어떻게든 주변부와 연결하려는 시도에서 DDP 현상설계안(이로재)과 결이 맞닿아있고 귀감이 될만한 작품인듯보입니다 🧑💻 한국에서 꼭 봐야하는 건축 TOP3 | 셜록현준 kzbin.info/www/bejne/ami0fIWXg9adaa8si=ls1TDwpF9-0AmNCp
@송송하용4 ай бұрын
결국 판단은 대중들이 하는것 아닌가요?조성룡의 안이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그리고 이해할수 있는 귀감이 될 안이엇을까요?
@hongpaulsy38114 ай бұрын
@@송송하용 대중이 항산 옳다고 볼수 없지만 중요한 부분이긴 하죠.
@송송하용4 ай бұрын
@@hongpaulsy3811대중들은 항상 옮습니다. 건축가?는 항상 옮지 않죠. 특히 맥락주의 에 빠진 한국건축가들은요.
@eroomlee8760Ай бұрын
구독.좋아요~~😊 반갑다.오랜만~
@dongmingim5 ай бұрын
명문대가 거의다 서울에 있으니까 정치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거지.
@archist97894 ай бұрын
데이비드 치퍼필드를 탓할 문제가 아님. 초청건축가 선정부터가 잘못됐음. 치퍼필드나 렌초피아노가 OMA 처람 지하로 넣는 것은 상상할 수 있음? 처음부터 OMA를 선장자로 염두에 두고 작정하고 절대로 지하에 넣지 않을 것 같은 건축가로 나머지를 선정한 것임 아님 아무 생각 없이 홍보용으로 프리츠커 수상자라는 타이틀에 집착한 것임.
@UnknownPupWalk5 ай бұрын
지명공모전의 좋은 예: 홍대 지하 캠퍼스 지명공모전의 나쁜 예: 노들섬
@user-kq3ex3wu5b2 ай бұрын
그거 아는분이 설계한건데 박원순이 예산 다 깎아서 최대한 싼 건물 설계하라고 해서 그럼
@Handol752 ай бұрын
OMA 작품이 완공됐을 때의 홍대가 어떻게 변할지 엄청 기대됩니다. 이 때 심사위원이 토요 이토인 걸로 알고 있는데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suyoungjung15285 ай бұрын
난 항상 서구 건축가들이 여기 한국이라는 곳과 그곳에 사람들을 위해서 건물을 짓는게 아니라 자기의 아이디어 실험장소라고 생각하면서 설계를 하는 것과 같은 인식을 지우기 힘듭니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에서 했던 행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그리고 외국 명품 고르듯이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했다고 하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이 아직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에 했던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김김-k5b1w4 ай бұрын
어르신 죄송하지만, 틀리게 해석하셨습니다. 애초에 이런 대규모 상업 프로젝트에서 "실험"이란게 "프로"들의 세계에서 허용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애초에 여러 제안서를 내고 ppt앞에서 발표까지 하고, 심사위원들이 고르고 골라서 선정한 결과물 입니다. 이건 "제국주의","식민지" 라는 진영논리에서 못빠져 나온 사람들의 카테고리가 아닌, 진정한 "민주주의"과정을 지킨 건축 프로젝트 입니다. 모든걸 정치로 보면 어떤분이 말씀하신것 처럼 뇌가 퇴화합니다.
@suyoungjung15284 ай бұрын
@@김김-k5b1w 선생님 일단 전 어르신이라고 들을정도로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다니엘 리벤스키 탄젠트 파사드도 그렇고 대학교때 자하디드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개인적으로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 프로젝트지만, 내부를 들어가보면 실망)에 교수님들이 와서 비판한것도 들었어요. 건축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도 맞지만, 그 주위의 컨텍스트, 사람들, 지역성 등도 잘 고려해야 됩니다. 뇌의 퇴화가 아니라 역사적 인문학적으로 상황을 해석했다고 봐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 설계를 할때 도대체 유명한 서구 건축가들이 얼마나 사이트에 왔으며,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는지 전 잘 알지 못하지만, 제가 디자인을 보기에는 홍대에 저 디자인이 맞는가에 의문이 생기는 겁니다. 진영논리 라는 말은 전 생각지도 못했는데 선생님께서 오히려 그 부분에 트라우마가 있거나 집착하시는게. 아닌지 생각되네요
@김김-k5b1w4 ай бұрын
@@suyoungjung1528 음,, "제국주의", "식민지", "서구" ,등등 우리나라 한 쪽 진영에서 굉장히 자주 쓰고 좋아하는 표현들이죠. 일상 생활에서는 낙인찍힐까봐 전혀 못쓰는 말들입니다. 우선 저는 전공자이고, 애초에 전 홍대에 직접 가서 지하캠퍼스 공모전 전시장에도 갔을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플젝이였습니다. 우선 토요 이토가 과격한 아이디어를 뽑아도 되냐고 물어봤고 홍대측에서 오히려 원했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했습니다. 토요 이토는 프리츠커 수상자 로열 골드 매달 수상자로 이 사람의 전문성에 대해 의심한다는건 건축에 문외한 입니다. 우선 수상작은 1.문헌관 -디자인 밸리 , 와우관 4층 테라스 , 그리고 오른쪽에서 다른 축을 만들정도로 "도시 컨텍스트"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2. PT 판넬 이름 자체가 'HONGDAE + HONGIK + WOW' 라고 썼을정도로 컨텍스트를 중요시 했습니다. 3. 홍대 역에서부터 - 홍대 캠퍼스 - 와우산까지 이전에는 끊겼던 컨텍스트를 이어주는 새로운 시도도 했고요. 4. 모형 자체에서 홍대 1/3, 앞의 빌딩들 1/3 , 뒤의 와우산 1/3을 배치해서 얼마나 컨텍스트를 신경쓰는지 보여줍니다. 5. OMA 에서 M 자체가 metropolitan 즉 도시 스케일의 건축을 하는 오피스 입니다. 이런 백그라운드 내용도 모르시고 "제국주의", "식민지" 라는 걸 꺼내신거면, 1. 애초에 얇은 지식으로 뽐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또는 이런 백그라운드 정보를 알고 그런 단어를 꺼내신거면, 2. 정말 진영 논리에 갇혀서 그런쪽으로 해석밖에 못한다. 이렇게 결론지을 수 있겠네요. 어쨌든 님은 틀리신겁니다.
@suyoungjung15284 ай бұрын
@@김김-k5b1w 우선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으시고 저보다 훨씬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데에 대해 제가 단순하게 말씀하신거에 대해 대답하신걸 보니 "알지도 못하는 비전공자 같은 사람이 함부로 말하고 다닌다." 라고 하시는거 같아 유감입니다. 유투브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는거지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서요. 어떤 부분에서 선생님이 흥분하셔서 진영논리에 갇혀있고 뇌가 퇴화되고 틀린 말을 한 사람이라 한 사람을 비판하시기에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이 제가 사용한 과거 역사분야에 사용된 용어에 대해 진영논리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선생님께서 진영논리에 갇혀계신게 아닌지 염려됩니다. 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자유경제의 발전이 그 어느것보다 눈부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 드려야 선생님의 오해에 가득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공자이시지만 선생님이 하시는 말의 태도를 비추어 볼때, 선생님의 건축 성향은 실험적인 것을 좋아하시고 자신의 디자인과 사고에 고집이 상당하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듯이 이토 도요가 파격적인 안도 되냐고 물어본 것에 대해 지금 이토 도요도 한편으로는 실험적인 것을 적용하고 싶다는 열망 및 우려가 교차한 발언이겠지요 선생님 어떤 상을 받고 세계적인 건축가라고 그 땅과 공동체에 최고의 건축을 선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건축계의 노벨상을 받은 프리츠커 상의 권위에 가치를 두는 경우가 대형 개발프로젝트에 많아 보여서 앞의 말을 드린겁니다. 나와 내 친구 및 이웃사촌이 같이 살아가고 체험하는 공간이 외국의 유명 건축가의 대학교때 이상을 실현하는 수단이 되거나 실험장소가 되기 보다는 내 지역을 더 생각하고 사랑하며 고심하는 분들에 의해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 드린거지요. 답글을 통해 선생님의 건축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실무에서 활동하실때 더 성숙하고 어느정도 균형있는 시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도 포용력있게 받아들이시는 분으로 성장하시길 바납니다.(참고로 저도 전공자 입니다.^^)
@김김-k5b1w4 ай бұрын
@@suyoungjung1528 이상하신게, 이 홍대 지하캠퍼스만큼 주변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배려한 포폴이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그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읽지도 않으신건 가요?? 건축에서 실험정신이 사라진건 죽은 학문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진영논리가 나오게된, 사회에서는 써야할 때 굉장히 조심해야하는 단어들은 요즘 2030세대들은 '오해당하기 싫어서', '충분한 배경지식을 모르는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등등의 이유로 사용을 꺼리고, 사용할 때는 용어의 어원과 어던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지 공부를 하고 씁니다. 그런 흐름으로 추측하건데 2030이 아닌 좀 더 오래된 세대라고 추측을 했고, 그게 아니였다면 경솔 하신거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귀는 듣기위해서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