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우리,그렇게 멋지게 살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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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й бұрын

모든 그리운 것들은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시 한 편이면 상처도 꽃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꽃 위에 향기와 노래를 얹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시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봉경미 손모음^^♡
영상문의
이메일-bong7073@hanmail.net
~~~~~~~~~
낭송,영상:봉경미
음악:손방원팬플룻
제목:훨훨훨,회룡포
~~~~~~~~~
***재생목록에 들어가시면
시인별, 장르별 모음집방이 있습니다.
~~~~~~~
우리, 그렇게 멋지게 살다 가세 / 풍류 시인 민만규
여보시게 친구!
허영과 야망이라는 삶의 굴레에 엮여
한평생 질곡의 세월을 살아왔지만
그래도 젊은 날 한때는
불타는 사랑도 해보고, 쓰디쓴 이별도 맛보며
위세 당당하게 뱃심 좋게 세상을 향해 큰소리 떵떵 치며
한세상 풍미할 때도 있지 않았던가
이제 우리 늘그막에, 울림이 없는 허욕은 내려놓고
서쪽 하늘 붉게 물든 아름다운 가을 들녘에 서서
황혼길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오색 단풍 즐기며
물과 바람과 구름과 손잡고
그렇게 유유자적 당당하게 걸어가세나
가지면 가질수록 무거워지고
비우고 내려놓으면 가벼워지는 보편적 삶의 공식을
자네도 알고 나도 아는, 세상 이치가 아닌가?
우리
황혼길에 더 가지려 애쓰지 말고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더 욕심부리지 말고
있는 거라도
내 자신을 위해 의미 있게 쓰고 즐기며 가세나
지금까지 가정과 자식을 위해
젊은 날을 세월에 아낌없이 헌납하지 않았던가?
좁쌀 영감탱이같이
천년만년 살 것 같이 어리석게 움켜쥐고 있지만 말고
심장이 뛰고 걸을 수 있을 때
산천초목 벗 삼아 여행도 다니고 달과 별을 친구 삼아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남은 소풍 길
서쪽 하늘에 붉게 물든 저녁노을 따라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으며 여유롭게 마음 편히 즐기세나
쓰고 남은 거 있거들랑
지금까지 나를 먹여 살린 사회에 쿨하게 쾌척하고
북망산천 길 배웅 나올
상주들 막걸릿값과 장례비만 몇 푼 남겨두고, 말일세
심장이 식고 다리에 힘 빠지면 그땐 이미 늦다네
통장에 수십억이 들어 있은들
병들어
자식들 손에 이끌려 노인 요양원에 갇히는 순간부터
이미 내 것이 아닌 것을
그땐 땅을 치고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는 일이라네
가끔 외로움이 밀려오면 동네 구멍가게 살평상에 앉아
옆집 영감이라도 불러 막걸리도 한잔 사고
좋은 친구들 만나 술 한잔 먹고 술값 계산할 때
문자도 카톡도 없는 빈 휴대폰 꺼내 들고
괜한 헛손질 하며 애꿎은 시간만 죽이며
요리조리 곁눈질하다 친구들 눈총받지 말고
돌아보다
어려운 이웃이 보이거들랑
호주머니에 동전 한 닢 몰래 집어넣어 주고
하루 한 끼 끼니로 연명하는 독거노인네가 보이면
손잡고 마트에 모시고 가서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컵라면이라도 한 개
끓여드리고
지나가다
차가운 길바닥에 엎드려 구걸하는
불우한 사람이 있거들랑, 그냥 지나치지 말고
버스 주차장에서
등교 시간이 늦어 발 동동 구르는 학생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얼른 태워 주고
연말연시 불우 이웃 돕기 성금 모금함이 보이거든
눈치 보지 말고 따뜻한 마음 한 자락 아낌없이 보태고
인터넷이나 유튜브 뒤적거리다가
공익적인 재능 기부로 사회 공기를 맑게 하고
선(善)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유튜버가 보이거든
구독과 좋아요. 엄지척 잊지 말고
소통 부재로 고독하다고 투덜대며
무기력하게 멍때리고 있을 시간 있으면
동호회 밴드나 동창회 단톡방에 가서
따끈따끈하게 올라온 글, 눈팅만 하지 말고
따뜻한 댓글이라도 하나 달고
빈둥거릴 시간 있거들랑
내 손이 필요로 하는 곳 찾아가서
자원봉사 활동도 좀 하고 말일세
우리 그렇게 살다 가세
맨몸으로 왔다가
맨손으로 가는 게 인생이라 하지 않는가
저세상에 보편적 진리도
이승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일세
우리, 남은 인생
누군가에게 작은 웃음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 한 자락이라도
아낌없이 건넬 수 있는 그런 넉넉한 인정으로
단풍처럼 붉은 심장으로
연꽃같이 맑은 생각으로
햇살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바람처럼 가벼운 몸으로
우리, 그렇게 멋지게 후회 없이 살다 가세!
프로필
풍류 시인 민만규
경북 청송 출생 / 대구 거주 / 아호:풍류(風流)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2020.6.21.)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지회장
(사)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저서 : 시집 '메타에 핀 글꽃'
'수상'
2024 신춘문학상 전국 공모전 은상 (2024.3.16.)
2023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 공모전 금상 (2023.12.16.)
2023 향토문학상 작품 경연대회 은상 (2023.6.10.)
2023 신춘문학상 공모전 장려상 (2023. 3.18.)
제13회 전국시인대회 순우리말 글짓기 전국 공모전 은상 (2022.9.24.)
짧은 詩(시) 짓기 전국 공모전 장려상 (2022.6.18.)
짧은 詩 짓기 전국공모전 장려상 (2021. 6.18.)
금주의 시 선정(2022.5.4주)
이달의 시인 선정(2022년 1월)
한국문학 올해의 시인상(2021)
한국문학 향토문학상(2021)
좋은 시 선정(2021)
명인 명시 특선시인선 선정(2021. 2024)
조세금융신문 [詩가 있는 아침] 시 선정(2023.5.)
조세금융신문 [詩가 있는 아침] 시 선정(2021.9.)
조세금융신문 [詩가 있는 아침] 시 선정(2020.9.)
신인문학상수상(2020.6.21.)
*공저
-한국문인협회사화집 "집"
-2021. 2024.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명시 언어로 남다

Пікірлер: 33

@bkm_Poetry Ай бұрын

여보시게, 친구!!! 우리, 그렇게 멋지게 살다 가세!!!💖💖 우리 이렇게 멋지게 살아보아요 이번 영상은 민만규 시인의 멋진 시 한 편 올립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 우리 마음을 좀 내려 놓고 여유롭고 당당하게 신나고 즐겁게 이리 멋지게 후회 없이 살아보아요😍😍 칭구님들 푸르름이 짙어 갑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아직 푸르른 청춘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푸르게 잘 살아보아요 늘 감사드리며 행복을 기원합니다. 봉경미 손모음🌹🌹

@user-kf5if8rb5h Ай бұрын

언제나 믿고 보는 봉경미 시낭송카페 오늘도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서서히 그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밉지 않은 노인네 기피하지 않는 노인네가 되어야겠어요 부드럽고 너그러운 그리고 편안하고 따듯한 행복한 노년이 되어야겠습니다 긴 詩임에도 한결 같이 낭송해 주시니 마음에 쏙쏙 들어옵니다 영상도 낭송도 음악 또한 탁월합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그져 듣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DancingHyangsu888 Ай бұрын

비오는 월요일 오전에 차분한 경미님의 목소리로 들려주시는 시를들으며, 인생에 대해 함께 묵상해 봅니다 요즘, 노인분들이 우울증과 외로움에 시달리며 우울한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민만규 시인님의 우리 그렇게 멋지게 살다가세 시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노년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면 정말좋겠단 생각이듭니다 듣기만해도 마음 따뜻해지는 시 네요 머지않은 날에 우리도 맞게될, 우리의 이야기... 고개 끄덕여지며, 나도 그렇게 아름다운 노인으로 늙어가야겠다 생각해봅니다 스스로 향기롭고 밝은 성품으로 주변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할머니 되고싶어요 우리 그렇게 살아요 경미님~호호...👵🌿💜

@bkm_Poetry Ай бұрын

맞아요 향수님❤ 우리의 노년은 주위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너그럽고 따듯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하고 또 좀 귀엽기도 한 할머니가 됩시다 ㅎㅎ 그러기 위해 오늘을 잘 살아보아요 ㅎㅎ🌺🌱👍🌸

@guitar1004 Ай бұрын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낭송 감사히 감상합니다 🌼🌷

@bkm_Poetry Ай бұрын

기타정원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user-vn2xg8ci7p Ай бұрын

💌 황혼을 아름답게 물들이기 위해 가슴에 새겨야 할 잠언 같은 시네요. 💕

@bkm_Poetry Ай бұрын

샘님 다녀가셨어요 네네 멋진 아니 멋지기까진 아니더라도 밉지않은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bkm_Poetry Ай бұрын

오오 그래님 기피하지 않는 노인이 되어야겠어요 반대로 누구나 좋아하고 환영받는 노년이 되기를 꿈꾸어봅니다 ㅎ 오늘도 감사드리며 하루를 접습니다 편한밤 되세요 🌸👍🌱🩷

@user-yx7co6cd8m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느노래 한구절 생각나네요 빈손으로 왔다가 옷한벌을 건졌는것도 덤이라고 돈 필요하지요 그러나 돈에 노애는 되지 맙시다 저도 ㅈ한때는 사업으로 앙주먹고 큰소리 첯지만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친구부부랑 우리집 부부랑 여행다니면서 즐겁게 사는 지금이 더좋은것 같습니다 남은생을 마음편히 살렵니다 오늘은 건강검진 하고 왔네요 봉경미님도 항상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

@bkm_Poetry Ай бұрын

네네 모두 맞는 말씀이십니다 성호님은 지금 넘 즐겁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며 즐거운 삶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

@user-poetry_books Ай бұрын

선생님 안녕하세요 😊 말씀대로 그렇게 멋지게 살다 갈게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bkm_Poetry Ай бұрын

ㅎ 시연님은 현재를 맘껏 즐기시고 노년의 일은 천천히 생각하세요ㅎ😋 젊고 예쁘신 시연님은 아직 그 즈음이 상상이 안가네요 고운밤 되시구요🌸🌱🩷👍

@user-ne3xc8ef1k Ай бұрын

그래요 우리 그렇게 멋지게 살다 가요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네요 경미님의 정감있는 낭송에 시가 더욱 공감이 갑니다 곱게 품위있게 부드럽고 여유있는 노년을 맞이해야 겠습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

@bkm_Poetry Ай бұрын

네네 가람님 품위 있는 노년을 위해 오늘을 잘 살아야 겠습니다 오늘의 삶이 곧 내일의 삶이니까요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 가람님은 멋진 노인이 되실것을 확신합니다 👍👍👍🌸🌸🌸

@user-ol8mx1ci5c Ай бұрын

마디마디 마음에 와닿는공감되는 시어들입니다 사람이 살때는 영원히 살것처럼 살잖아요 좋은시감상잘합니다 오늘도 멋진날되세요😂❤ 9:51

@bkm_Poetry Ай бұрын

그렇지요 저도 공감이 가네요 피할 수 없는 노년 여유롭고 아름답게 가꾸어나가야 겠습니다 샘님 고운꿈 꾸셔요 🌱👍🩷🌸

@reytube-Dmanager Ай бұрын

ㅎㅎ 💜

@bkm_Poetry Ай бұрын

ㅎㅎ🩷

@tvpoemandrecitation2931 Ай бұрын

아름다운 영상 속으로 스미는 시향이 아름답습니다 런치타임 시간 한 잔의 커피 놓고 듣는다 좋다 목소리가 좋다 🎉끝까지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기쁨과 행복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

@bkm_Poetry Ай бұрын

앗! 샘님 방갑습니다ㅎ 런치타임에 들리셨는데 자정넘어 인사드려요 죄송ㅎ 선생님의 노년은 넘 멋지실것 같습니다 지금 그러하듯이 👍👍👍🌸🌸🌸

@user-xm1no3dr3x Ай бұрын

우리 그렇게 엇지게 살다가야겠어요

@bkm_Poetry Ай бұрын

네네 앵커이모님 우리 그렇게 멋지게 살다가요🌸🌿🌸🌿🌸🌿

@writer550 Ай бұрын

낭송 듣고 있으니 공감이 가서 흠뻑 젖어 감상 했습니다

@bkm_Poetry Ай бұрын

저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시고 편안하세요 🌸👍🌱🌺

@user-ni3ti6jh2q Ай бұрын

반백년을 넘게 살았다 해도 못 해본 것이 너무도 많구나 이젠 해 보듯 해보자 못 가본 곳이 너무도 많구나 이젠 구름 가듯 가보자 그렇게 맘껏 해보고 실컷 가보자 해볼 것이 많다는건 희망찬 거 가볼 것이 많다는건 희망찬 거 포기보다 절망보다 희망이 가득하다는 건 늙지 않았다는 거 아직도 젊다는 거 인생 눈 감아야 끝나는 거다 눈뜨고 있는 한 열정적으로 많은 걸 해보고 많은 곳 가보자 그렇게 즐겨보자 나의 인생 행복한 결말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계절적으론 무더운 여름이지만 인생의 봄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동하기에 따라 매일매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bkm_Poetry Ай бұрын

인생의 봄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저의 인생의 계절은 가을이지만 제 마음은 아직 봄봄입니다 (희망사항ㅎ) 저도 못 해본것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나름 하고픈 일들을 조금씩 하며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윤석님도 하고픈 일들 망설이지 마시고 맘껏 하시기 바래요 오늘밤은 시원하네요 편한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