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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무엇이 가장 무서우시오?
젊었을 적엔 귀신, 돈, 사람… 이런것들이 무서웠지만
나이가 든 지금 나를 가장 두렵게 하는 것은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오.
우리 할머니는 내가 어릴적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소.
돌아가시기 전까지 함께 살았었는데 어린나이에 그 병의 무서움을 알게되었소.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는 몇 년간 가족 전체가 굉장히 힘들었소.
하지만 가장 괴로운 것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 본인이었소.
정신이 돌아오면 괴로워하던 할머니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한다오.
그런데 내가 그 나이에 가까워져가니 죽음보다도 나를 두렵게하는 것이 되었소.
무언가 깜빡할때면 내가 혹시? 하는 생각이 들곤 하오.
그대들은 어떠시오? 그러한 미래를 걱정해본 적이 있소?
어떤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