Рет қаралды 1,368,539
※ 이 영상은 2008년 9월 3일에 방송된 <극한직업 - 고속철도 건설>의 일부입니다.
대한민국을 잇는 동맥, 경부고속철도 2008년 8월, 고속철도 총 이용객이 1억 50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 10만 3000여명, 전 국민이 3번 이상 고속철도를 이용한 셈이다. 개통 4년 만에 빠른 속도로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고속철도.
하지만 아직 고속철도 건설 작업은 진행 중이다. 총 길이 127km, 4개의 역 신설, 3개 역 증축, 7조가 넘는 천문학적 규모... 서울-대구를 연결한 1단계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대구-부산을 잇는 2단계 경부고속철도가 바로 그것.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 사업, 일일 생활권을 넘어 반나절 생활권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가깝게 만드는 경부고속철도 건설현장을 공개한다.
1c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곳 2008년 9월 현재, 대구-울산 구간에선 기초공사가 끝나고 선로의 윤곽이 드러나는 궤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일반 철도의 오차 범위가 10cm라면 이곳의 오차 범위는 1cm일 정도로 모든 작업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공사에선 많은 최신 공법들이 국내 최초로 도입되고 있는데 기존의 자갈 대신 콘크리트로 침목을 고정시키는 ‘레다2000’공법도 그 중 하나. 최신 공법인만큼 각종 중장비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작업의 많은 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거푸집의 높이를 맞추는 작업도 마찬가지.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볼트를 조이고 푸는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땀이 시야를 가릴 정도. 아직은 햇볕이 뜨거운 날씨, 그늘 한 점 찾기 힘든 현장에서 ‘사우나보다 더하다’고 말하면서도 자부심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300m 장대레일을 수송하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 많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여기에 사용되는 레일에도 ‘국내 최초’ 타이틀이 빠지지 않는다.
무게 15톤, 길이가 무려 300m에 달하는 장대레일이 그 주인공. 15대의 크레인을 동원해야 레일 한 개를 옮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26개의 장대레일을 특수 화차에 상차해 오송 기지에서 현장으로 옮긴다. 크레인이 동원되긴 해도 땡볕 아래 달궈진 레일을 다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몇 시간의 고된 작업이 끝나고 드디어 레일을 실은 화차가 기지를 떠난다. 그런데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곡선 선로가 나타난다. 과연 이 거대한 레일이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싶은데... 300m 장대레일이 선로를 따라 휘어지기 시작한다. 탄성을 가진 강철의 특성 때문이다. 선로를 따라 유연하게 휘어지는 300m 장대레일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뙤약볕 아래 강철 레일과의 한 판 승부 현장에 도착한 레일을 하차하는 작업은 상차 작업보다 더 복잡하다. 특수 제작된 하차 장비가 있지만 레일을 밧줄에 연결해 끌어 내리고 제 위치에 놓일 수 있게 작업자들이 일일이 받침을 받쳐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300m에 이르는 레일이 일단 바닥에 내려지면 조정하기 힘들기 때문. 하차 후엔 뜨거운 날씨로 늘어난 부분을 절단하는데 달궈진 레일은 내부에 미는 힘이 강해져 톱날조차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라고. 레일 절단기가 계속 돌아가지만 잔뜩 달궈진 레일은 쉽게 잘리지 않고 작업자들은 진땀을 흘린다.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고속철도 건설
✔ 방송 일자 : 2008.09.03
#극한직업 #건설 #건설현장 #KTX #기차 #궤도 #공사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