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video

하이든 교향곡 97번 중 3악장 ‘미뉴엣과 트리오’ Haydn Menuet and Trio in C from Symphony 97.

  Рет қаралды 1,165

피아노홀릭

피아노홀릭

Күн бұрын

이 피아노 편곡 악보는 출판사에서 교향곡 원곡의 악보가 출판되기도 전에 출판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인기가 상당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악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극도로 단순한 거의 ‘동요’수준의 멜로디 라인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단순함을 통해 이루고 표방하고 싶었던 초기 고전파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특히나 이런 단순미의 극치인 미뉴엣들은 하이든 음악의 가장 기본세포가 되는 구성요소들 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교향곡 97번 자체에 대한 해설을 발췌한 것입니다.
하이든의 교향곡 97번은 하이든의 첫 번째 런던 체류 기간 중 마지막 작품이다. 하이든은 1791년에 영국에 도착해 바로 그해에 교향곡 96번과 95번을 작곡한 후 이듬해 3월까지 93번과 98번, 94번을 연속으로 내놓았다. 계속해서 창작력을 소모한 하이든은 약속된 여섯 번째 교향곡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공연기획자 잘로몬은 그해 4월 음악회에서 하이든의 새 교향곡을 선보일 수 있기를 원했으나 그때까지 하이든의 새 교향곡이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미 선보였던 교향곡 98번과 94번, 93번을 4월 음악회에서 다시 연주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이든은 작품 독촉과 작곡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며 4월 한 달 동안 새 교향곡 작곡에 매달렸다. 당시 하이든이 교제하고 있던 레베카 슈뢰더 부인이 보낸 편지를 보면 당시의 하이든이 새 교향곡 작곡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고심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당신이 어젯밤 무려 5시간이나 서재에서 작업을 하느라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리한 일로 건강을 해칠까 두렵군요. 그동안 그토록 훌륭하고 매혹적인 작품들을 많이 써놓았는데 왜 이렇게 또 자신을 괴롭히나요? 저는 당신 건강이 너무나 걱정됩니다. 나의 애정을 당신께 보냅니다. 서재에서 한 번에 그렇게 오래 머무르지 마세요.”
힘겨운 작곡 과정을 거쳐 마침내 교향곡 97번을 완성한 하이든은 1792년 5월 3일, 마침내 런던의 하노버 스퀘어 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이끌며 그의 새 교향곡을 선보였다. 당시 음악회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남아 있지 않으나 그 연주회 이후 이 교향곡은 잘로몬의 연주회에서 10회나 반복 연주되어 하이든에게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그 연주회 가운데 6월 6일의 음악회에선 교향곡 97번의 몇몇 악장들이 반복 연주되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아마도 이 교향곡은 영국 청중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이 분명하다.
특수한 바이올린 주법이 만들어낸 놀라운 음향
그러나 오늘날 하이든의 교향곡 97번은 ‘런던 교향곡’ 12곡 가운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작품 중 하나다. 아마도 이 교향곡에는 다른 교향곡들처럼 ‘시계’나 ‘놀람’ 등의 재미난 부제가 붙어 있지 않은데다 호른의 음역이 다른 교향곡보다 낮은 편이어서 음향의 화려함이 덜한 까닭도 있는 것 같다.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좋아했던 C장조 조성에 트럼펫과 팀파니가 편성되어 있어 팡파르 풍의 축제적인 음악이지만 호른의 음역이 낮아 화사함이 덜하다.
교향곡 90번을 비롯한 하이든의 다른 ‘C장조 교향곡’에선 호른의 변조관을 이용해 고음의 호른 음색이 돋보이나 교향곡 97번에선 그와 같은 변조관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하이든은 매우 독특한 주법을 사용해 이 교향곡만의 특별한 음색을 만들어냈으나 그마저도 악보 편집자들에 의한 악보 왜곡으로 인해 한동안 이 작품의 개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다.
사실 하이든의 교향곡 97번은 시대를 앞선 파격적인 연주법과 독특한 음향 감각이 나타난 특별한 작품이다. 이 교향곡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주법은 2악장의 세 번째 변주에서 현악기들이 ‘술 폰티첼로’(sul ponticello)라는 독특한 주법이다. 이것은 현악기의 줄을 지탱하고 있는 브리지 쪽 가까이서 활을 그어 연주하는 연주법으로 매우 카랑카랑한 금속성의 음색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술 폰티첼로’는 현대 바이올린 독주곡에서는 간혹 사용될 뿐 오늘날의 오케스트라 연주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을 정도로 음악 작품에서 거의 볼 수 없는 특수 주법이다. 이런 주법이 이미 하이든의 18세기 교향곡에 사용됐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하이든은 고전적인 변주 형식의 2악장에서 일부러 현악기의 날카롭고 거친 음색을 선보이고자 했던 것이다. ▲‘술 폰티첼로’라는 특이한 바이올린 주법이 2악장에 등장한다.
그러나 이 특수 주법은 교향곡 97번의 악보가 출판되는 과정에서 편집자에 의해 삭제되어 1960년대까지도 2악장의 ‘술 폰티첼로’ 주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일반 주법으로 연주되었다. 또한 3악장 ‘트리오’ 부분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솔로 역시 악장의 독주가 아닌 제1바이올린 전체 합주로 연주되는 것으로 왜곡되어 3악장에서 가장 매혹적인 바이올린 솔로가 빠지고 말았다. 다행히 오늘날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하이든의 원래 의도대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 이 교향곡의 개성적인 음향세계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베토벤 교향곡 1번에 영향을 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원곡감상
• J. Haydn - Hob I:97 - ...
피아노홀릭의 저자 김영욱 PD의 피아노음악 팟캐스트 '피아노홀릭'과
김PD의 연주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팟캐스트에서 유튜브로 메인 채널을 이전했습니다.
구독신청 좋아요 부탁드리고요 쉐어도 많이 해주세요
피아노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저의 SNS계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pianoholica www.instagram....
페이스북 김영욱 (SBS) www.facebook.c...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
유튜브 / @user-jj9tg5rg4t
This is Piano music Channel PIANOHOLIC created by Kim Young Wook, SBS TV Entertinment Producer.
My SNS are
Instagram pianoholica www.instagram....
Facebook 김영욱 (SBS) www.facebook.c...
Naver Blog blog.naver.com...
KZbin / @user-jj9tg5rg4t

Пікірлер: 4
@csjin2387
@csjin2387 5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sujinkim8152
@sujinkim8152 4 ай бұрын
중학교때 클래씩동아리에서 헨델 바하 하이든 많이 들었어요 몇몆은 잠자는 시간이었지만 늘저에겐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시간이었는데 제나이 50 중반이 돼고 클래씩보다 팝을 더 듣게 돼다보니 집에 남은 음반이 별로 없네요
@vamp_c502
@vamp_c502 5 ай бұрын
곧 다가오는 부활절 일요일까지 부활절 준비하는 성지주간입니다. 모레는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을 가지셨던 성목요일,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 그래서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죠. 성금요일에 아예 영화, 연극 그리고 공연이 금지되는 주도 있습니다. 크리스찬 문화권에 사니까 저절로 알게 되는군요. 사실 크리스마스보다 더 좋아하는 휴일이 부활절 휴일인데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새로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랄까요? 사람들도 다 즐거워 보이고, 토끼, 부활절 계란, 노란 수선화,…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예쁜 곡 🎵 🎶
@user-nj3cb9kw8u
@user-nj3cb9kw8u 5 ай бұрын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해설과 연주, 교향곡도 함께 올려주시고 직접 연주도?해주신 듯🎉합니다 피아노 홀릭이 날로 다양해지고 풍부해져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SPONGEBOB POWER-UPS IN BRAWL STARS!!!
08:35
Brawl Stars
Рет қаралды 24 МЛН
Throwing Swords From My Blue Cybertruck
00:32
Mini Katana
Рет қаралды 11 МЛН
SPONGEBOB POWER-UPS IN BRAWL STARS!!!
08:35
Brawl Stars
Рет қаралды 24 МЛ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