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설이 명품입니다. 말씀이퍽재미있어요 또새로운 배움을 얻어갑니다 늘 홀릭님의 피아노소리에 귀기을입니다♡홍
@sungmanshin2 ай бұрын
리히터의 회고담과 음악수첩 읽은 추억이 돋네요. 너무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리히터가 연주가 맘에 안들면 커튼콜도 안하고 대기실 문잠그고 있다가 사람들 다 가고 나면 다시 나와서 그날 연주곡을 처음부터 다시 쳤다는 일화가 기억에 남네요
@gaugeman12 ай бұрын
거의 매일 Richter의 well tempered clavier 듣습니다 인생의 축복입니다
@jejmr062 ай бұрын
'본질에 충실해라' 하루종일 곱씹어볼듯 합니다! 리히터님 관심 있었는데 이리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는 그의 연주를 들으며 8월의 마지막날을 보내겠네요^^
@금금-s9pАй бұрын
고맙습니다. 음악 이해와 정확한 언어 구사 표현 배우고 있습니다 .
@1yonjae2 ай бұрын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음악미학, 음악사회학, 낭만파 음악의 산책 등 교양과목을 가르쳤습니다. 리히터가 왜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를 반복에 저렇게 느리게 연주한 이유를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후기 슈베르트 작품들중에서 슈베르트 개인적인 유서로 언급될만한 9번 교향곡, 현악 5중주, 후기 피아노 소나타, 겨울 나그네 등은 작곡 기법적으로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다. 슈베르트는 화성학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강하지만, 대위법 전개에서 상당히 취약합니다. 슈베르트 본인도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죽기 3주 전에 당시 비엔나의 화성학 대위법의 거장 - 시몬 제히터 = 안톤 부르크너의 스승 - 에게 죽음을 앞두고 침대에 누워서 처음이자 마지막 화성학 대위법 개인 레슨을 받습니다. 메디안트 - 3도 간격 - 전조는 달인의 경지인데 베토벤이 보여주는 반상의 한수 - 화성학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한음을 미리 복선으로 던져주고 이를 대위법적으로 중간의 어정쩡한 화성 단계를 거쳐서 - 반종지나 완전종지로 연결시켜서 베토벤의 폭발력으로 이어가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은 못찾고 31세라는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슈베르트 소나타 2악장의 느린 반벅 연주에서 리히터는 죽기 전에 아쉬움속에서 지나간 슈베르트의 자기 회고를 표현한 매우 슬픈 독백으로 해석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슈베르트의 후기 걸작들을 수없이 들으면서 느끼는 끊임없는 답답함과 스며드는 슬픔은 슈베르트의 예솔적 좌절로 제 개인적으로 이해합니다. 아마도 리히터도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에서 반복과 느린 템포를 선택한 이유 또한 슈베르트가 고민했을 부분을 분석적으로 알아채고 슈베르트의 내적 절망을 이해하였기 때문에 절망의 마지막 독백으로 이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슈만 또한 실패했지만 슈만의 경우 Verkürzte Dominatseptakkord (근음이 생략된 딸림 9화음)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였지만 슈만 역시 탈출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망하였습니다. 모두 베토벤의 후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좌절감에 사로잡혀 고민하다가 이승과 고별하게 된 것입니다. Dr. Hong, Jeong-Jin
@cheesycheddar75302 ай бұрын
역시 박사교수님은 수준이 높으시군요 잘 배웠습니다
@김정희-t1q9k2 ай бұрын
정말 신선하고 엄청난 해석입니다~~
@yhkee12 ай бұрын
D960 1악장 알프레드 브랜델은 15분 정도에 쳤는데 리히터는 그보다 무려 10분을 더 길게 연주 했더군요.
@yangmyung9742 ай бұрын
❤❤❤
@RachJoonoff2 ай бұрын
단어들이 좀 난해해서 잘 와닿질 않습니다...이해하기도 좀 어렵네요...
@jolee80122 ай бұрын
완성도 와 입담. 그리고 피아노 연주도 정말 항상 기대이상입니다. 늘 감사드려요
@바람개비-z4o2 ай бұрын
리히터의 깊이를 모르고 그의 음악을 들었던것이 미안해지네요. 뭉클합니다.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노선-j9r2 ай бұрын
김영욱 피디님이 올려주시는 동영상은 클래식에 발 담그며 행복한 제게~ 클래식의 네비게이션, 나침반이 되어주십니다 그래서 이곳은 제게 배움과 깨달음의 장입니다 오늘 영상을 보며, 경건한 느낌까지 올라오며 울컥해졌습니다! 어떤 예술가, 연주가가 내 마음 속에 살아 움직이게하는 마법이 일어나게 해주시니까요!! 이런 작업을 하시는 본질은 음악에 대한 사랑이라고 피부로 느껴집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 영상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이리도 귀하고 숭고한 영상을 올려주시는 노고와 높은 안목에 경의와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진정 클래식에~ 눈뜨게 하는 그 역할 담당하심!! 감사함에 마음이 뜨겁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jwsrrixzskpo2 ай бұрын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써주셨습니다 김영욱 피디님 항상 감사합니다❤
@sos069025 күн бұрын
덕분에 또한명의 훌륭한 예술가를 알게되어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리히터의 곡을 플레이 리스트로 많이 듣게 될것 같습니다. 제 스타일이에요.ㅋ 감사해요.
@sssminju2 ай бұрын
항상 조용히 듣고만 가던 사람입니다. 좋은 영상과 연주 너무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Crystal-ho7so26 күн бұрын
오늘 제 ❤ Glenn Gould 이후 가장 제st.의 Pianist를 알게 됐네요?!!😍💓🥰💕🤗💖 앞으로 자주 만날거 같은 ✨️Grande Maestro, Richter✨️님을 알게 되어 너무 너무 기쁩니다!!!😉👍😄🙌😊❤
@니나니-j2k2 ай бұрын
리히터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알 수 있게되어 감사합니다 내용이 감동적이예요~
@ruralkitty882 ай бұрын
눈물났네요 본질.... 그리고 성실함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연주한다는 그말.... 누구보다 자기자신에게 철저히 성실히 임했네요
@yaerinpark40262 ай бұрын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 저도 항상 “이 곡은 누구의 연주를 들어봐야 하나” 고민할 때 제일 먼저 리히터 연주를 찾아보곤 합니다~ 넘 반가운 영상이예요 🙌🎹🎶
@tartini20002 ай бұрын
음악이라는게 굉장히 수학적이에요. 논리체계를 잘 만들어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때 드는 시원함, 어떻게보면 뛰어난 변호사의 변호를 법정에서 듣는 거와 같은 느낌을 리히터한테 받는 거죠. 그러니 본질에 대한 확신에 찬 논리를 피아노를 통해 해소시켜주니 듣는 이도 같이 시원해지는 거죠
@Marie-q1j4f2 ай бұрын
음악이 수학적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0umuamua_72 ай бұрын
한두번도 아니지만 또 너무 감사합니다. 영상이 마음 깊숙히 울리네요.
@chanteur14842 ай бұрын
이 소나타를 처음 들었을 때 음악이 어떤 즐거움만을 주는게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슬픈 음악을 들어도 나름 듣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 이 곡은 슬픔 그자체였고 공포를 연상시켜서 가끔씩만 듣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슈베르트는 정말 위대합니다. 리히터도 그 본질을 알았을 겁니다..
@shinhyepark96932 ай бұрын
터치가 차분해서 듣기 참 좋습니다 감사감사합니다 :)
@vitellia2 ай бұрын
정말 진정한 예술가의 표본. 그야말로 음악만을 위해 신선/보살같이 살다간 사람.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결국엔 마지막에 한다는 말이 자기자신이 싫다고… 나 그거 보고 거의 울뻔. TT 나도 물론 개인적으로 리히터를 너무 사랑하지만, 음악외적인 면에서 인간으로서 그와 많은 동질감을 느낌. 일단 동성애자고-결혼은 안했지만 여성동반자와 함께 살았다죠?-정치적으로도 나름 사회주의자였던것 같음. 맘만먹으면 로스트로포비치같은 사람들처럼 서방으로 망명해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릴수도 있었는데 끗꿋이 구소련 시스템에서 그냥 만족하며 머물렀다는거 하나만봐도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수있음. 그리고 나도 카라얀 정말 싫어한다는: 그야말로 겉멋만 잔뜩들어서. (그렇게 머리모양에 신경썼다지? ㅎㅎㅎ) 그러니 리히터가 보기엔 얼마나 황당하고 좆같았을까. 카라얀이랑 로스타로포비치랑 죽이 잘맞았다는게 놀랍지도 않음: 전형적인 음악으로 부귀영화 이룬사람들의 대표적인 예. 아 그리고 리히터가 동성애자로써 그나마 자기자신에게 솔직할수 있었던 순간들이 바로 브리튼/피어스 커플을 통해서였다함: 그래서 알데버그에서도 많이 연주했었고. 하여튼 너무 가슴아픔: 위대한 진실한 예술가-카라얀이나 로스트로포비치같이 영혼판 인간들이랑은 비교도 못할-였지만, 개인적인 행복은 누리지 못했다는게… 그가 자신이 싫다는 그런말을 직접 한걸 보고 들으니 지금 내가 억장이 무너지는중…
@vamp_c5022 ай бұрын
저도 22:42-22:54 부분에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싫은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는 있었으려나 싶기도 하고 리히터에게 세상에 믿을만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멋진 연주를 남긴 훌륭한 피아니스트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리히터가 너무 가여워요. 독일에서는 옛날 조상의 직업을 그대로 성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리히터는 판사를 뜻하니까 성 자체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딱딱한 판사의 이미지가 그려지곤 합니다. 본질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을 지킨 리히터만큼은 본질에서 벗어난 그 ‘죄다 쓰잘데기 없는 것들’이 가끔 주는 즐거움도, 완전무결하지 않은 불량품의 재미도 느꼈으면 좋았을 것을… 그것도 인생인데 말이죠 😢
@김대희-m1d2 ай бұрын
다큐 마지막 I hate myself는 나 자신이 싫다도 있지만 전체 맥락으로 보면 이렇게 늙어서 마음에 들게 연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싫다, 그렇지만 인생이 뭐 그런 거 아니겠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리흐테르가 자기가 연주한 음반 들을 때마다 여기도 잘못쳤고, 저기는 이렇게 쳤어야했고 어쩌고 궁시렁댔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어느날 친구들이 리흐테르의 애제자 가브릴노프의 음반과 리흐테르 음반 두개를 들려주며 연주한 사람을 속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브릴노프의 연주라 착각한 자신의 음반은 극찬하고는 자신의 음반이라 생각한 가브릴노 음반은 혹독한 비판을 퍼부었죠. 박장대소한 친구들이 떠나간 뒤에 일기에 자기도 병이란거 아는데 어쩔 수가 없다고...참 찡한 이야기예요. 리흐테르는 대가인데 일화를 알수록 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남정-p6d2 ай бұрын
아침에 반갑게 영상을 열었다가 종일 덮어두었어요. 못 헤어나올 걸 알기에요. 저같이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마치 울 준비라도 하고 있었던 듯, 첫 음 첫 소절부터 눈물맺히게 하는 리히터님의 D.960은 빈곤한 제 말 몇마디로는 차마 표현할 수도 없는 아름다움과 슬픔과 기쁨 그 자체입니다. 피디님, 여름이 가고 있는 이 서운한 시간의 영상, 정말 고맙습니다..♡
@mms89022 ай бұрын
엄청 정성스럽게 영상 만드시네요 잘봤습니다
@vamp_c5022 ай бұрын
@@mms8902 코로나를 이겨내신 PD님의 구독자들을 위한 정성
@진-t5l2 ай бұрын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랜 ~오랜~만에 리히터를 접하는데 듣는 관점이 달라지려합니다.
@지은제야딥2 ай бұрын
리히터의 슈베르트 연주는 최고입니다~~ 슈베르트는 리히터를 듣습니다~
@소나무-d5b8 күн бұрын
정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리흐터는 바위입니다. 그러나 리흐터는 손가락, 손목, 포핸드(forehand, 팔목과 손목사이의 힘으로), 어떤 때는 팔목만의 힘으로, 어떤 때는 어깨의 힘으로 땅겨치기, 밀어치기를 그 때 그 때 피아노 사운드에 맞춤형으로 피아노 사운드를 조절하였습니다. 온 몸의 힘을 관절을 이용하여 손가락에 전달하며 퍼부어대는 힘, 이것을 완벽히 구사한 피아니스트입니다. 이 것을 터득한 피아니스트가 얼마나 될 까요. 오늘도 김PD선생님의 해설을 잘 듣었습니다. 열렬히 응원합니다.
@youngaekim24912 ай бұрын
삶이 흐르는 음악 가슴을 울리는 설명 함께해서 더욱 아름다워 👍👏🙇♀️🙇♀️🙇♀️ 재외국민할미
@sunnyday71622 ай бұрын
'음악의 본질' 진부하다고 느꼈던 음악도 확실히 연주자에 따라 새 생명을 얻는거 같아요. 왜 리히터가 모범 정답같이 언급되는지 알겠네요. 요새 에밀길레스의 60년전 연주에 빠져 있는데 둘이 서로 천재라고 했다지요 ㅎㅎ 담백하고 정갈한 슈베르트 정말 좋아요. ❤❤❤👏👏👏
@e-Muse-72 ай бұрын
이 채널은 축복입니다.
@user-cy9dd8iy6j2 ай бұрын
아침부터 좋은 음악으로 하루를 여네요
@firstme71882 ай бұрын
인테뷰에서리히테르가 한 말이 가슴속에 박혀서 그가 연주한음악을들을때마다 쓸쓸하고처연한아름다움이 느껴져요
@이은경-m6j2 ай бұрын
궁금했던 피아니스트였어요. 오늘 이 영상이 참 반가웠구요~ 또 옛 추억이 돋아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내용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 한층 청명한 하늘과 습기없는 살랑바람 속에서 즐감했습니다 해피 토요일!❤
@youngeunpark74602 ай бұрын
리히터 마지막 인터뷰가 참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거 보면 아름다운 예술을 마냥 즐기기만도 어려운듯 해요😢
@j.k.31202 ай бұрын
슈베르트 소나타 21번 처연한 슬픔이 묻어있는 너무나 애정하는 곡입니다. 피디님의 연주에 눈물이 나네요.
@jeonghaha47502 ай бұрын
리히터 편에서 이렇게나 쟁쟁한 댓글대첩이 펼쳐지다니 더욱 흥미진진하네요! 개인적으로 리히터와 베토벤은 비슷한 결의 사람이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을 하면서 음악을 듣곤 했습니다. '중꺽마'를 떠올리게 하는 강인한 자아를 가진, 그래서 괴로웠던 리히터의 음악을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요새 방랑자 판타지를 연습 중인데, 리히터의 방랑자 판타지도 정말 좋더라구요! 오늘의 영상과 연주도 잘 감상했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Pianochobo1232 ай бұрын
라흐2번 3악장 마지막파트에서 피아노소리가 오케를 뚫고 나오는건 리히터말곤 없죠 저도 정말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입니다 . 우연히 알고리즘떳는데 잘보고가요~
@Serurian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
@SeonJuIm-dc5ic2 ай бұрын
코로나로 일주일 고생하고 좀살아나니 선물처럼 업로드되어 있는 리히터 ㅎㅎ 오랫동안 좋아하던 피아니스트ᆢ요즘은 한명 더늘어 임윤찬을 응원하는데 오십이 넘은 임윤찬의 음악과 리히터의 음악을 같이 꼭 듣고 싶네요 만수무강이 절실합니다 ㅜㅜ
@서현희-c9x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좋은 내용..알찬 견해.. 계속 기대하게 됩니다^^
@모니카K2 ай бұрын
오~, 귀한 컨텐츠 입니다.❤
@youngminhwang54622 ай бұрын
깊은 아픔이 찌르네요 ㅠㅠ
@조현숙-i2f2 ай бұрын
감동입니다 !! 감사합니다
@난희김-w5q2 ай бұрын
고맙습니다. 리히터 소개.
@yangahkim81632 ай бұрын
기다렸어요. 잘 듣겠습니다.
@라르고-q4u2 ай бұрын
리히터의 라흐2 음반에서 저의 페이보릿은 2악장 피날레입니다.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감성에 취해서 잔뜩 루바토를 늘어뜨리는 이부분에서 리히터는 놀라울정도로 감정을 절제하며 담담하게 연주합니다. 군더더기 없고 담백하게 연주하는 이부분이 저는 오히려 더 뭉클하고 좋았어요.
@user-nk4uy2td2w2 ай бұрын
초반연주 조금만 들어도 리흐테르의 연주임을 알아 먹을수 있는 그의 피아니즘은 아주 특별합니다. 최고의 연주자 딱 한명을 선택하라 한다면 리흐테르입니다. ♡♡♡
저의 최애 피아니스트 리히터에 대한 영상 감사합니다. 리히터의 음악에는 생명력이 넘쳐 제가 지치고 힘들때마다 리히터의 연주를 듣고 힘을 얻고는 합니다. 브루노 몽생종의 리히터 영상 말미는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ㅠ 그의 슈베르트 소나타 D960 이 더욱 그리 만드는 것 같습니다. PD님 슈베르트 연주도.. ㅠㅠ 저는 죽기전에 정신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음악이 리히터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과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D960 입니다. 음악의 본질을 추구한 음악가의 연주에 모든 것이 담겨져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summer-girl2 ай бұрын
저는 윤찬님과 다른 연주자들의 공연전에 유튜브 검색에서 리히터님의 연주를 만나는 클알못인데요. 영상 말미에 이미 훌륭한 업적을 다 이룬 노년의 마에스트로가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에는 넘 안타깝고 마음이 먹먹했네요ㅠ 저도 반성문을 써야할 거 같아요ㅠ 소개해주신 다큐영화도 꼭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lkh01202 ай бұрын
호로비츠보다 더 많이많이 좋아하는...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피아니스트
@metaphor5412 ай бұрын
마지막에 자신이 싫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ㅠ
@뮐러-p3q2 ай бұрын
리히터 듣고 별로 안꼳혀서 관심안뒀는데 이 영상보고 다시 찾아봤어요.. 감사합니다
@cartoon74122 ай бұрын
꺄악~❤❤ 드디어 드디어 홀릭님이 리히테르 컨텐츠를 올려주셨네요^^ 정말 위대한 피아니스트들 많죠. (개취이긴 하지만) 전 1900년대 피아니스트 중에서 리히터를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묵직하고 견고한게 뭔가 항상 본질을 말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고... 라흐2번은 듣다가 진짜 욕 나올뻔 했어요 풀가동하는 웅장한 오케랑 맞짱을 뜨면서 동시에 어우러지기도 하는데... 팔에 소름이 소름이 어후ㅠㅠ 차콩때 클라이번에게 우승을 주려했던거...일상 소박한 공간에서 날것 그대로 음악을 들려준것...그 이외에 수많은 일화들도 그가 얼마나 편견없이 음악 본질에 충실한 사람인지 느끼게 해 줍니다 그의 확신에 찬 연주를 보고 있노라면 천재가 성실하기까지 하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에밀 길렐스가 리히터를 존경하는 표현을 많이 했다고 알고 있는데~본인 역시 뛰어난 아티스트인데, 길렐스도 참 멋진 사람인거 같아요
@cartoon74122 ай бұрын
전 왠지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리히테르처럼 무르익어갈거 같다는 느낌을 한번씩 받게 되요 각각의 개성이 존재하고 그는 그대로 서로 완전하지만 제가 두분을 모두 좋아해서 그런지 자꾸 비슷한 느낌을 받아요^^ 둘다 국제 행복의날에 (3월20일) 태어난만큼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연주자로 오래 남기를^^
@vamp_c5022 ай бұрын
@@cartoon7412 22:42-22:54 국제 행복의 날의 ‘행복’이란 단어가 무색하게도 리히터는 그다지 행복한 것 같지 않아 보여서 영상 이 부분 스크린을 톡톡 터치하면서라도 토닥토닥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아팠네요.
@cartoon74122 ай бұрын
@@vamp_c502 그렇죠^^ 그 시대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겠지만 아버지 일도 그렇고...세계대전을 지나며 겪어야 했던 상처와 고통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네요..삶은 힘들었으나 그 안에서도 그런 경지에 다다른 그의 삶을 존경하게 됩니다 아울러 음악을 하는 동안만큼은 행복했었기를 바라봅니다^^ 그의 음악으로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치유받으니 또한 감사하네요😊
@Bitter_left_hand2 ай бұрын
23:02 저는 이분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작은 곳에서 과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고 연주하고 싶은 것도… 우선 내가 구원받고 싶고..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남들도 위로해주고싶은 마음.. 저런 낮은 마음이 나를 계속 자라게 해줬기에 못놔주는 것도.. 자아에서 벗어나며 동시에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자리가 피아노 의자이기에 더더욱 음악에 빠지는 것도.. 피아노 전공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정으로 수련을 하는 사람으로서 공감됩니다
@궁그미-e5p2 ай бұрын
애정하는 리히터 입니다 그가 연주하는 슈베르트 좋아하지요.. 가을에 듣는 리히터의 슈베르트🥰🥰
@리티파니11 күн бұрын
저는 클알못인데 피디님 편집이 유니크하고 재밌어서 계속 보게 되네요. 이렇게 피디님 덕분에 클래식에 젖어 듭니다
@홍별-w3dАй бұрын
PD님의 방송은 저로서는 몇 번을 다시 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끈기있게 광고를 스킵하지 않음은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우선 내용이 재미나고 표현이 감칠맛이 나서 좋지요. 리히터에 대해서도 모르던 사실을 배웁니다. 는 기본자세가 특히 제 영혼을 울립니다. 사람의 품성도, 본질은 眞 善 美임으로 이것을 향해 온 일생을 투신하는 사람에게 본질을 근저에 둔 다는 것은 기초를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지요. 그 반석 위에서 자기의 심혈을 기우려 자기만의 스타일 건축을 하면 금상첨화 ! 리히터의 음악을 찾아서 듣게 하십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홍
@박혜현-g5d2 ай бұрын
리히터가 이런 삶을 살았군요 너무 잘 봤습니다 !! 정말 흥미진진하고 찡한 감동이...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레전드 피아니스트 선생님들 시리즈로 만들어주세요 ^^ pd님만의 이 갬성이 너무 좋습니다
@도미닉필드사주세요2 ай бұрын
1960년 카네기홀 음반만큼 충격을준 음반은 손에 꼽기 어려울정도로 찾기가 힘드네요 다양한 피아니스트들이 감동을 주지만 리히터는 감동을 넘어서 쇼크에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TheAltonKing2 ай бұрын
김피디님의 이 주옥같은 영상을 보고 또 보고 많은 교육받아가고 행복해 하던 중 제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Vikingur Olafsson님의 공연이 내년 3월에 있다는!! 당장 표를 샀읍니다!
@Linda-vx5sm2 ай бұрын
리히터님 연주를 우연히 처음 들었던 20여년전의 충격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 그후로 저의 최애피아니스트 입니다 ㅎㅎ. 피디님의 슈베르트 연주도 너무 좋습니다. 피디님 연주의 담백함이 좋아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
@뜽삼이2 ай бұрын
간만에 열정1악장 딱 들려오니 음악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한동안 멀리했던 베토벤 소나타...다시 한번 즐겨봐야겠네요
@엔트로피-r3l26 күн бұрын
드뷔시 passepied를 좋아해서 이 사람 저 사람 들어보다가 리히터의 연주에서 뭔가 다름을 느꼈습니다.
@jungjinny71932 ай бұрын
리히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임윤찬과 오버랩되느것은 저만 그런가요?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자신을 사랑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준급의 연주네요 감사합니다~pd님도 이야기로나 연주로나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탁월한 능력이 있으십니다~
@o_despotes10782 ай бұрын
리히터와 임윤찬은 둘 다 3월20일에 태어났습니다. 아이작 뉴턴의 사망일이 3월20일 이구요. 저는 점성술 이딴 거에 관심이 없으나 페북에 돌아다니는 몇몇 서양인 할아버지들 주장에 의하면 3월20일은 매우 신성?한 날이라고 하네요ㅋ
@firstme71882 ай бұрын
완전공감됩니다
@piano_seonbi2 ай бұрын
너무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nanajun-pt9cc2 ай бұрын
기다리게 되는 선곡의 이유 시리즈😊
@shinyk602 ай бұрын
저도 리히터 팬입니다 추천하신 영상 유튜브로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모영-f2j2 ай бұрын
엠마뉴엘 액스가 리히터는 체구와 연주에서 범접하기힘든 보스의 아우라가 있었다고 회고하는것을 본적이 있어요. 영상내내 연주하는 모습은 호랑이같은데, 말미에 거슬리는게 많은 인생을 살았다는 자책은 참 대비되는 슬픈모습입니다. 그래서 pd님 연주가 듣던중 젤 슬프게 들렸어요!
@TheAltonKingАй бұрын
저는 피아노 근처에 갈 일도 없는 피아노 문외한인데 피아노홀릭에 빠져 피아노독학, 디지털 피아노 vs 어쿠스틱 피아노 뭐든 김피디님 말씀이 너어무 재미있어서 모두다 듣고 있어요. 와아 감사합니다! 하루하루를 흥미롭게 해주셔서. 이게 왠 신세계냐
@brenden1792 ай бұрын
전 리흐테르와 호로비츠 둘 다 좋아합니다. 서로 상호보완이 된다랄까요? 리흐테르의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과 호로비츠의 라흐마니노프 피협 2번 연주 녹음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애석하기만 합니다 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SUN-mt6qg2 ай бұрын
아,,리히테르 책도 있는데,,미쳐 읽지도 못하고,,ㅠ 이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음악도 아닌듯 합니다,,그저 한 인간으로 살아낸 그 구도자적인 삶,,정말 숭고한 삶이에요,,이번 업로드는 제겐 음악이 아니었습니다,,삶에 대한 생각으로 깊이 깨달아 보려 했던 영상,,다큐도 너무 궁금하고,,왜 로 던진 질문에 왜 란 말이 안나오는 설득력,,김피디님의 설명엔 반박할수 없어요,,언제나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는 배움터의 갈증해소 목소리에서 완쾌 되신 듯하여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감사를 보냅니다~🎹
@vamp_c5022 ай бұрын
@@SUN-mt6qg 공감 100%
@njbrms53322 ай бұрын
어릴때 샤인 영화를 보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을 알게 됐는데 심장을 낮고 강하게 두드리는 라흐마니노프 2번 도입부를 정말 좋아합니다. 리히터의 라흐2번 도입부를 처음 들었을때의 그 강렬함을 잊지 못해 여전히 저에게 최애연주자에요.♥️리히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재밌게 봤어요.감사합니다.❤
@유만홍-v1p2 ай бұрын
행복한 시간입니다
@sun60342 ай бұрын
나를 만족시키는 음악... 이번 영상은 철학적인 내용이 많네요. 임윤찬, 소콜로프, 하스킬에 이은 리히터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슈베르트 소나타 960도 매우 아름답고 유려합니다.~~~
@콩쥐-w4jАй бұрын
구 소련 시절 리히터와 므라빈스키가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듣고 팬이 되었어요…❤ 카라얀과 협연보다 좋더군요 ^^
@heipark66222 ай бұрын
리히터 말년 보여주셔서 감사 합니다,1970년 서울에서 리사이틀 있었지요? 너무 오래 되어서 기억이 흐립니다만,,,,
@hjw28282 ай бұрын
1994년에 서울에 왔습니다
@dreamer91882 ай бұрын
너무 재밌습니다!!
@hitmestone2 ай бұрын
와아. 감사합니다❤
@jeonghaha4750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피아노홀릭2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firstme71882 ай бұрын
ㅋㅎ😂
@gwibaesuh98482 ай бұрын
훌륭한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특히 리히터는 연주에 깊이가 깊더라구요 슈베르트 음악은 상업적 의도가 없는 마지막 작곡가 아닐까 하네요 대위법이 좀 모자라도 음악이 가지는 경건한 아름다음이 휠씬 더 좋아보입니다 그래서 an die musik를 참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리히터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코알라곰2 ай бұрын
오늘도 덕분에 너무나도 훌륭한 음악가를 너무나 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알아가는 능력은 안되니 ..피디님께 그저 감사하네요. 다큐 마지막 영상에 리히터님을 보는데 존경과 그냥 좀 슬픔이 왔습니다.
@christinek43752 ай бұрын
94년 예당 연주회에 갔었어요. 그땐 자기주장 확실한 노년의 거장이 그저 참 독특하다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스크리아빈 라벨 등 레파토아도 한몫했고. 가슴을 후벼파는 감동도 파괴적인 에너지도 느낄수 없고 참 차분하고 차가운 연주였어요.
@PianistKimHanul2 ай бұрын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이대로생각2 ай бұрын
이런 좋은 강의라니.음 유튜브가 다시 보여요.
@Quidam122 ай бұрын
고전음악 감상 동아리라니......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들고 싶네요ㅎㅎ
@vamp_c5022 ай бұрын
PD님 저장 리스트 덕분에 알게된 곡, 테일러 스위프트의 8월. 그 8월을 듣다가 벌써 코 앞에 Earth, Wind & Fire 의 9월이 기다리고 있는 8월의 끝자락임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슈베르트의 인생 끝자락에서 완성된 피아노 소나타 D 960을 PD님 연주로 감상하게 되는군요. 여태 모르고 있었던 리히터의 다큐 영상까지 소개되는 이번 업로드는 SUN-mt6qg님 댓글처럼 (단순한 음악감상 영상이 아니었고),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갑자기 그동안 미뤄왔던, 주거의 본질을 파괴시키는 너저분하고 거슬리는 잡동사니들을 이제 치워야 겠다는 의지가 생기네요. 청소한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할 줄이야 ㅋㅋㅋ 감사합니다.
@@vamp_c502 혹시 ~아르헤리치 누님?? 차피협 키릴 콘드라신 과 속주로연주하면서 음표가 마구뭉개지는 ~ ㅎㅎ 농담입니다^^
@sesiliaqween60912 ай бұрын
연주는 자신의 personality 가 묻어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연주자의 해석과 감성과 기운이 드러나죠. 근데 리히터는 자신의 personlity를 완전히 죽이고 작곡가 그 자체가 되고싶어 했어요. 마치...연기할 때 완전히 정신부터 기억까지 그 캐릭터가 되는 연기법처럼요. 그럴러면 새어나오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끊임없이 죽여야 합니다. 그게 그에게 자신에 대한 혐오감 나아가서는 정신병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그의 연주 철학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의 연주 철학은 참으로 인간이 도달하기도 힘들뿐더러 연주자의 personality를 느끼는것도 저는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완벽한 연주를 위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계속해서 죽여야 하는 행위가 저는 비인간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의 연주를 들어보면 비인간적인 느낌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자기다움을 벗어버린대신, 그걸 위해서 자신에게 가한 가혹하고 철저한 자기통제의 기운만큼은 어쩔수없이 남아버린것이겠지요. 그런점에서 리히터는 자기 통제가 어마어마한 참으로 귀하고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럴 수 있었던것은 그만큼 작곡가를 경외했기 때문인거 같기도해요. 작곡가를 그만큼 우상시 했기에 자기 자신을 철저히 버릴 수 있었던거죠. 그의 연주에 특징 중 하나는 긴 곡에서 중간중간 찾아오는 지루한 부분마저도 전혀 지루하지않게 연주한다는거에요. 심지어 중간에 끊을 수 조차 없이 곡의 스토리라인을 계속 이어나가죠. 그건 작곡가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이 있었기에 작곡가의 의도, 즉 스토리라인과 감정선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사실 대단한 능력이죠. 풍부하고 격정적인 감정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다른 연주자와는 뭔가 곡 전반에 대한 해석이 달라요. 결론적으로 리히터가 선사하는 연주를 비유하자면 "정제수" 에 느낌이랄까요? 자기 자신을 최대한 배제한 채, 곡 자체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사람. 영상에서 얘기하는 그 "본질" 에 충실한 사람이요. 저는 그 정제수에 약간 첨가된 레몬향, 자몽향, 인간냄새? 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 세상엔 정제수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마추어이지만 한 때 리히터에 흥미가 많았어요! 왜냐면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성격이라 곡을 자기맘대로 해석하는 사람을 안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리히터를 보고 정제수 맛을 느끼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다큐도 찾아 보고 했었는데요.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엄격했고, 그 엄격함이 지나치다못해 자신의 인생과 자기 자신의 존엄성보다도 연주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좀더 사족을 붙여 수정하였습니다^^
@피아노홀릭2 ай бұрын
지금껏 본 댓글중에 가장 통찰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너무 존경하지만 모든 해석에 다 빠져들지 못했던 이유가 님의 댓글에서 찾아졌습니다.
@Bitter_left_hand2 ай бұрын
7:31 와… 정적을 만드는 법.. 😮
@stewiegriffin62252 ай бұрын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네요. Personality를 완전히 죽여서 저런 연주가 가능해진것이 아니라 요즘은 상상도못할 세상풍파 다겪으면서 사람이 높은 산이나 바다와 같이 넓어지고 거대해지면서 깊고 성숙해진것이 그가 어떤 음악을 더 깊게 이해하고 또 그 음악에 동화되기 쉬웠던 이유라고 생각하네요. 온실속 화초나 공주님처럼 자라온 단순한 사람은 어떤 공감능력 같은것이 부족하여 복잡한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겠지만, 이런저런일 겪어본 사람은 공감의 스펙트럼이 넓은것과 일맥상통하겠네요. 어떤 연주자의 Personality를 느끼는것은 그저 Superficial한 차원의 영역이고 영상에서 말하듯이 그 음악 자체인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하네요. 저도 한때는 "이 연주자는 이런 Personality가 있고 저 연주자는 또 다르네?"하며 이것저것 듣는걸 좋아했지만 결국 듣다보면 추구하게 되는것은 본질 그자체가 되더군요. 왜냐면 Personality는 무한정이고 본질은 결국 1개이기 때문이지요. 비인간적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인간적이라고 느낍니다. 어떤 광기와 고뇌가 있는것만이 인간적인것이지요. 광기와 고뇌가 없으면 그것은 인형이나 로봇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리히터는 그런 광기를 끊임없이 컨트롤했기에 위대함이 빛을 발하는것이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천재들도 모두가 똑같습니다. 그리고 정제수라고 하셨는데 이건 리히터 선생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네요. 아무 맛도 향도 없는 정제수보다는 어떤 '그것' 자체라고 표현하는게 맞겠네요. '정제수를 어떤 음식과 섞으면 그 음식 자체가 되기에 정제수같다' 라는 이유에서면 그런 표현이 타당하겠지만 자몽향이나 레몬향 정제수를 음식에 섞어서 먹는사람을 아무도 없겠네요. 취향 나름이겠지만...
@dannylim743527 күн бұрын
@@sesiliaqween6091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작곡가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작곡가의 연주를 들어 본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대화를 나눠보지도 못했는데. 라흐마니노프정도는 가능했겠죠. 녹음도 남아있고 20세기중반까지 살았으니. 그의 계보를 잇는 제자들에게서 레슨을 받는다 한들 그 작곡가와 똑같이 칠 수 있을까요. 그와 똑같이 친다한들 누가 알까요. 와 250년 전 베토벤이 쳤던 연주랑 똑같네요라고 누가 알아보겠냐구요..
@uvssssssf2 ай бұрын
저는 곡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싶으면 리히터를 듣습니다. 하나의 프레이즈도 허투로 관성으로 치지 않고 납득할만한 해석을 내놓기 때문에 답지를 살짝 보는 심정으로 그렇게 합니다. 그에 들일 시간과 노력들을 생각해보면 끊임없이 본인을 채찍질하고 단련하는 구도자라는 느낌과 숭고함마저 느껴집니다. 감각적인 슈베르트와 논리적인 리히터. 언뜻 잘 매치가 안되보입니다만 둘 다 맑은 영혼과 순수한 열정의 소유자였다는 공통점이 리히터로 하여금 슈베르트의 음악에 진정한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고 생각합니다.
@cheesycheddar75302 ай бұрын
자기 자신을 혐오했던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라... 무언지 모를 감동이 밀려오네요. 그만의 이데아 세상으로 간 것이겠지요. 화려한 라흐 피협 2번의 선율보다는 슈베르트 소나타 960이 그의 인생을 더 잘 나타내는 듯
@dannylim743527 күн бұрын
앗 전설의 동아리 하모니 회원이었군요. 당시 음대생들 사이에 하모니에 어마무시한 비음악전공 애들이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바로 그 장본인이 김피디였었군. 공강 시간에 가서 코골며 자던 애가 바로 저예요. 한번은 문닫을 시간이 됐는데도 내가 안 일어나자 자기들끼리 지켜보다가 키득거리는 소리에 깨서 뻘줌했던 기억이... 그 뒤론 발도 안 들였음. 아 청춘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애증의 하모니.
@johnsmoltz4102 ай бұрын
저에게 리흐테르는 피디님께 호로비츠가 차지하는 의미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리흐테르는 언제 다뤄주시려나 하고 오매불망했었습니다 ㅎ 오늘 드디어 그 기다림이 끝났네요. ㅎㅎ 늘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도 리흐테르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듣고 느꼈던 엄청난 충격과 영상에 소개해 주신 DVD를 구하려고 엄청나게 고생했던 그리고 그것을 떨리는 마음으로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리흐테르의 팬으로서 몽셍종 감독의 DVD와 그것을 바탕으로 역시 몽셍종 감독이 쓰고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출판된 책인 '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 외에 리흐테르에 대한 다른 책 한 권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피아니스트'라는 책인데요, 몽셍종의 책과 영상이 리흐테르의 이야기를 토대로 된 것이라 전적으로 리흐테르의 기억에 의존해서 만들어졌다면 이 책은 좀 더 객관적이고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작성된 평전입니다. 그래서 저자가 중간중간 몽셍종의 회고록을 언급하며 리흐테르의 기억이 틀린 것 같다는 논평도 적어놓곤 합니다.ㅎㅎ 꽤 두껍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책으로 리흐테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께는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는 책입니다. + 아울러 13:08 에 암보가 아닌 악보를 보며 공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는 나이가 듦에 따라 '청각'에 이상이 생겼던 것도 있었음을 추가해봅니다. 원래 리흐테르는 엄청난 암기력과 절대음감으로 방대한 레퍼토리의 연주를 할 수 있었는데요, 어느 날부터 자신이 연주하는 피아노의 음이 실제 음정보다 몇 도씩 높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외워뒀던 곡의 음정과 현재 들리는 음정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분명 평생 C장조의 곡으로 알고 외웠고 수십 수백번 연주했던 곡인데 어느 날부터 귀로는 E 또는 F장조 곡으로 들리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러면서 계속 연주하기 위해서는 악보를 보는 것이 불가피해진 이유도 있었음을 더해봅니다.
@cartoon74122 ай бұрын
안그래도 영상 보면서 나이들어 청각에 이상이 생겨서 악보를 봤었다는 이야기 저도 생각나기도 했었는데 언급해주신 분이 계시네요~^^ (피디님도 알고는 계셨을거라 짐작만 살짝 했었는데^^) 확신에 찬/두려움 없는 그의 연주에 압도된 적이 많았던 사람이라 그 노력이 눈물나게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압도적 재능을 타고났다는 피디님 말씀도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저역시 리히터는... 피디님에게 호로비츠가 가지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곡에 따라 모든 해석이 맞춤복 같이 내 귀에 들리지 않을수도 있겠으나, 그가 남긴 전체적인 큰 그림은 인간이 궁극에 도달할 수 있는 어떤 이상향의 끝에 닿아있는 느낌입니다^^
@yhkee12 ай бұрын
리히터가 비록 카라얀을 겉멋 들은 음악가로 말을 했지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카라얀 그리고 베를린 필 /리히터 조합은 그 어느 연주 보다 압도적이며 최고의 명연 입니다
@yhkee12 ай бұрын
아~ 베를린 필이 아니라 빈 심포니커 네요~
@wolfrim67142 ай бұрын
가장 마음에 드는 선곡의 이유? 입니다. 피아노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새로운 피아니스트를 접할때마다 리히테르와 비교하는 습관이 생기더군요
@jazzman33092 ай бұрын
'본질에 충실' 그것만큼 리히터와 어울리는 표현이 없는 듯 합니다. 😊
@Bitter_left_hand2 ай бұрын
13:43 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합니다
@sssminju2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홀릭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구독중입니다. 바흐 골드베르그변주곡 해설 부탁드려봅니다. 예습중인데 홀릭님이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제발...
@jolee80122 ай бұрын
반주가아닌 대등한 독주악기로 서로 만나는 현악곡에 대해서도 다뤄주세요 같은 곡 다른 연주도 비교해주세요^^ 예를 들면 쇼팽이나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 등이요
@1oneMIND2 ай бұрын
리히터의 슈베르트는...정말 정말....헤어나올수없습니다...ㅜㅜ 그리고 직접 쳐보면 저 소나타를 저리 느리게 치는 이유가...아 이 느낌이구나 싶어요...살았던 모든 시간이 천천히 오버랩되면서 아주 천천히 음미하는 그 맛이....말로는 설명이 안되네요
@CHEEBUK2 ай бұрын
학생회관 2층 감상실 대강당쪽 창문있는 DJ 박스가 기억납니다. 라흐 2번 루빈스타인 라이너 시카고심 디스크 쉘브에 꽃여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