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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삼선'이라고 아시나요? 연희동이나 대림, 건대 중화식당 거리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메뉴에요.
양로우촨(양꼬치) 마니아 중에서 이 요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모른다면 마니아가 아니죠. ㅎㅎ) 유명한 요리에요. 그렇지만 반대로 일반 중식당에서는 참기 힘든 음식이지요.
이유는 들어가는 재료가 지극히 서민적인 '서민요리'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지삼선에서 '삼선(三鮮)'은 '세가지의 신선한 재료'를 의미하는데요, 삼선짜장, 삼선우동, 삼선짬뽕 등등.. 이 요리에 쓰이는 한자에요.
그리고 '지(地)'는 땅을 의미하는데요, 직역하면 '땅에서 나온 세가지의 신선한 재료'가 되겠습니다.
즉, 신선한 야채로 만든 요리라는거죠~!
야채뿐이라니 별로이지 않을까?
전혀요~! 맛있고 식감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재료가 모였어요~!
구워도~ 튀겨도~ 쪄도 맛있는 감자!
기름에 조리하면 달콤해지며 크림처럼 녹진해지는 가지!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피망!
요 세가지가 모이면? 서민요리의 귀족이라 할수 있는 그런 음식이 된답니다.
재료
감자 2개
가지 1개
피망 1개
대파 1/2개
마늘 2쪽
생강 1g
마른고추 5~8개
식용유 1~2큰술
당근, 목이버섯을 대신 넣어도 맛있어요.
볶음소스 -
굴소스 1큰술
간장 2작은술
설탕 2~3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물이나 육수 30cc
물녹말 약간
음식점에서는 감자를 다소 크게 썰지만 가정집에서는 그렇게 하면 기름이 많이 필요해지므로 슬라이스 했답니다. 가지는 그 자체로는 별맛이 없지만 기름에 조리하면 '이게 가지 맞나?' 싶을 정도로 맛있어져요.
단, 주의할점이 있으니.. 기름에 익혀낸 후 지체하지 않고 빨리 조리해야 한다는 것이죠.
업장처럼 다양한 도구가 갖추어지지 않은 가정집에서는 그렇게 하기 힘들죠? 그래서 튀김가루를 사용해 가지에 코팅~ 을 해 줬어요.
바삭한 감자~ 그리고 크림처럼 부드러운 가지! 여기에 아삭한 피망을 짭짤하면서 달콤한 소스에 볶아내면 고기반찬 부럽지 않은 맛있는 요리가 된답니다.
이것 역시 밥&술도둑 이에요.
아~! 저 술 잘 못해요. 근데 이상하게 만드는 음식들은 대게 안주에 딱 맞는 그런 음식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