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들 몰아듣고나서 이제는 산 속의 뱀들을 만나러 뱀 시리즈 2탄으로 넘어왔습니다. ㅋㅋㅋ 어쩐지 그 유명한 숙소들 근처에도 이런 뱀들이 꽤 있었을거 같다는 상상도 막 되고 그러네요. 솔직히 파충류 중에서도 뭔가 인상 사나워서 비얌 무서워 합니다. 그리고 원래 변온동물이라 차디한 녀석이잖아요. 그 뱀의 찬 기운이 어쩐지 귀신들 한기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거든요. (찬거 + 찬거 = 아주아주 차고 서늘한거) 뱀 가죽도 저는 무섭더라구요. 어릴 적에 안방 문갑 깊은 곳에는 뱀백이 있어요 제가 좀 무서워하는거. 부모님이 결혼 초반에 어디서 뱀 가죽 구하시다가 통굽 구두와 뱀백을 만들어서 멋쟁이이신 모친이 한 때 애용하셨죠. 신발...의 뱀가죽은 점점 수축해서 신발이 작아진다죠. 결국 뱀백만 주로 쓰시고 - 각종 중요한거 넣어두시는 가방이 되었죠. 애들이 함부로 못 만지는 그런거니까 말입니다. 호기심에 언니하고 그 문갑 속의 뱀백을 만져본 적은 제법 있지만... 그 뱀 비늘 만져지는 느낌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안 되는 참 스멀한 느낌인데... 저는 보기만해도 무섭습니다. 서른에 군대 가셔서 월남전 (십자성부대) 참전하시고 돌아오셨을 때 베트남에서 거기 사람들이 줬던 뱀 가죽이 좀 많으셔서, 결혼할 사람에게 핸드백하고 구두 해 주신다고 갖고계셨다네요. 암튼 그 사연 많은 뱀백 만질 때의 등골 조여오는 느낌이, 뱀 관련 이야기 들으면 막 다 한데 뒤엉기는 기분도 듭니다. 걍 서로 사는 곳을 침범 안 하고, 뱀도 제발 갈 길 그냥 지나가주면서 사람들과 비얌들이 안 만나기만을 항상 바란답니다. 하지만 괴담으로서는 정말 흥미롭고 그 특징적인 복수혈전같은 무서운 느낌이 꽤 매력적입니다. 생각보다 겁 많은 저는 비얌은 안전하게 왓섭님의 괴담으로만 접하렵니다. 시리즈물 정말 너무 좋아요. 요거 재미나게 들으시는 분들도 그리고 재미나게 다 갈아넣고 만들어주신 왓섭님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Hy-b3e4 ай бұрын
친구가 쫌 33:23
@박현진03236 ай бұрын
고생하셨습니다! 몰아듣기 잘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ᴗ•⑅)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인-h1v6 ай бұрын
뱀은 사람 뒤꿈치를물고 사람은 뱀머리를 밣는다는 성경말씀입니다
@저승여왕-o8g6 ай бұрын
@소옥희-n9c6 ай бұрын
2000원씩 기부하던데요 어떻게하면 되나요 저는할줄몰라서요 가르쳐주세요
@왓섭6 ай бұрын
위에 Thanks 버튼 누르시면 후원 가능하십니다.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소옥희-n9c6 ай бұрын
@@왓섭 70먹는 사람이라 모르겠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계좌있으면 보낼까 못하겠어요 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
@천마신공-j7i6 ай бұрын
3번째 이야기는 참 동네사람들도 그렇고 무당디실한 어미도 그렇고 그 남편 자식들까지 지능이 모질하고 본능만 있는 인간들 같네요
@자춘-g7e6 ай бұрын
장난하나 뱀술을 닮그는데 뱀을 볶느냐구 그도 쌀에다 또한 그렇게 볶았는데 살았어 술을 닮았는데 살아 있다고 장난치나 이런 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