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가 아니라 너무 어려워서 공포인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심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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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Күн бұрын

Пікірлер: 282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 Жыл бұры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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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yoda6800
@babyyoda6800 Жыл бұрын
에스트로이드 시티 리뷰도 해주세요 !!
@mimiroro_miro_miro
@mimiroro_miro_miro Жыл бұрын
어제 영화를 보고 마음을 사로잡혔어요. 이동진 비평가님 설명에 여러가지 궁금증이 많이 풀렸어요. 보가 연극을 보는 중, 뒤에는 숲, 앞에는 호수 같은 배경에서 옆으로 누워서 스스로를 비춰보는 장면도 너무 좋았어요. 단테의 신곡, 카프카 소설들도 읽어봐야겠어요. 영감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가나다-c6z
@가나다-c6z Жыл бұрын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몰려있을 때의 문제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소유물의 형태로 인식했을 때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정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주로 어머니가 행사하게 되었을 때 모성의 극단이 가진 파괴적인 모습을 표현했다고도 봐요. 아버지로 상징되는 성기는 다락방에 갇혀있는데 그것은 거세된 남성성을 은유하고 또 아버지를 찾는 용기를 가진 보 또한 그 다락방에 갇혀있죠. 갇혀있는 보는 남성성을 억압당한 자아를 상징하구요. 어머니는 보에게 '사정=죽음'이라는 인식을 심어놨고 또 어릴적 만난 첫사랑이 자신을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이별하게 만듦으로써 보가 절대 다른 여성을 만나거나, 다른 이성을 보고 성적 충동을 느끼지 못하게 사실상 거세했죠. 그럼으로써 보통의 남자가 자기의 어머니를 떠나려는 근본적인 동력인 성적 욕망, 즉 새로운 여성을 만나고 어머니로 부터 분리된 독립된 가정을 만드는 행위를 억제한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고, 자신을 떠나는 것을 배반이라고 생각하며, 독립성을 거세시켜 자신에 대한 종속성을 높임으로써 사랑을 연명하고자 하는 행위의 결과로 파괴된 한 인간의 모습을 다룬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보트에 발이걸린 채(탯줄) 물속(양수)에 빠져 숨을 거두게 되는(영원히 모성의 종속성으로 부터 해방되지 못하는)보 위로 빔프로젝터가 빛나고 관중들이 하나 둘 씩 떠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그 가운데 빠져있는 '보'는 관객 즉, '우리자신'으로 비춰집니다.
@Niuuuuuuuuuuuu
@Niuuuuuuuuuuuu Жыл бұрын
와 천재시네요..
@wogh3041
@wogh3041 9 ай бұрын
와........채널하나 파세요 님
@vermont_23
@vermont_23 Ай бұрын
간지나는 해석입니다.
@조민권-h2d
@조민권-h2d Жыл бұрын
저는 영화를 보고 나서 ‘보’는 사실 두려움 그자체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정확히는 엄마의 두려움이요. 보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한 엄마의 두려움이 만든 허상, 망상같은 것이 아닐까? 보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의 대사에 집중해보면 아이를 떨어트린게 아니냐 왜 울지 않냐 등의 불안을 기반한 말들을 하는데요. 이는 즉 엄마의 불안한 성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봐요. 그리고 보의 삶은 과연 쉽지 않았죠. 불편한 많은 것들이 존재했구요. 무엇이 불안에 의한 망상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는. 현실성이 없는 사건들과 인물들. 사실 이 모든게 꿈같은 망상이라면 말이 되는 거 같거든요. 끝에 임산부의 배를 형상화 한 재판장, 즉 배에 있는 보를 두고 낙태를 할 것인지를 재판하는 거 같아 보였어요. 결국 그 끝은 배의 뒤집힘. 낙태구요. 하지만 매우매우 해석의 다리가 다양한 영화라 모아지는 답은 없는거 같네요. 갠적으로 오프닝 보 시점의 출산 장면을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ㅎ
@jieuneekim
@jieuneekim Жыл бұрын
오 저도 ‘보’가 허상은 아닐지라는 생각했습니다! 대신 두려움이라는 존재라기보단 그에서 비롯된 허상이자 엄마가 가진 다중인격의 하나가 아닐지 했어요. 아이가 태어났을때부터 시작해서 상담사도 허상,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도 허상 모든 것이 다 허상인것 같은. 그니까 엄마인 모나가 본인 안의 인격끼리 싸움을 붙이다가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상이란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에는 본인의 아들(어나더 인격)을 죽이게 되는 일이 아닌지.. 초반에는 이 영화가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마지막에 끝나고 나오면서부터 계속 생각하게 되는 좋은 영화임은 분명한 것 같아요.
@qqqqppppdddd
@qqqqppppdddd 29 күн бұрын
와.. 이 해석 재밌다...
@정희-r7h
@정희-r7h Жыл бұрын
알쓸신잡 새 시리즈에 합류하신다는 것 같던데 너무 좋아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user-up9qh3fg1w
@user-up9qh3fg1w Жыл бұрын
우와
@jamofjams
@jamofjams Жыл бұрын
와 이번에 무조건 봐야지
@오아시스-q7b
@오아시스-q7b Жыл бұрын
kzbin.info/www/bejne/iKWaZmSEgM5kjMk 예고편도 떴네요!
@misunyun1967
@misunyun1967 Жыл бұрын
우와 너무 기대돼요
@튯-j5x
@튯-j5x Жыл бұрын
너무좋앙
@choihh3752
@choihh3752 Жыл бұрын
실제로 보의 어머니의 성씨인 와서만의 wasser는 독일어로 '물'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해석 영상 이후에 영화를 다시보니 훨씬 더 다양한 부분이 보여서 역시 아리 에스터 감독 영화는 여러번 봐야하는구나 싶네요
@paju-4895
@paju-4895 Жыл бұрын
오... 영상 다 보고 독일어로 성 물인거 알고 보니깐 더 이해 잘 되네여 감사합니다!
@millersong3529
@millersong3529 Жыл бұрын
끊을 수 없는 관계가 공포로 다가온다는 느낌을 영화 보면서 생각했는데, 평론가님께서 그 말씀을 하니까 너무 소름......... 평론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locatemarin
@locatemarin Жыл бұрын
5월말에 영국에서 이 영화를 먼저봤는데, 그때부터 너무 난해해서 평론가님 견해가 너무 궁금했었는데 지금 올라와서 너무 기뻐요!
@독한소주
@독한소주 Жыл бұрын
보~가 사는 동네의 거리가 왠지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랑 얼마간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실제 모습이 아니라 단지 보의 마음 속 풍경일뿐이지만... 분수대 속 장난감 배가 정말 뒤집혀 버리네요. 와 정말 결말과 일치하는데 관람시엔 발견 못했어요! 그리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 분야엔 한국 엄마들도 한가락하지 않았나요? ㅋㅠㅠㅋ 결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한국영화 올가미도 생각나고... 아직 못 본 영화라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SueMenil
@SueMenil Жыл бұрын
아리 애스터가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어야 한다 라고 하는 걸 듣고 엄마상이 비슷한 건 알고 있을까? 생각했습니다ㅋㅋ
@nja0528
@nja0528 Жыл бұрын
마지막에 결국 보며 생각하게됩니다. '그런데 보의 탓을 할 수 있나? 그럴 비난을 받을 이유가 있나?' 결국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스스로도 결론이 안나고 그렇게 집에가야했습니다.
@dnejsjdjnd
@dnejsjdjnd Жыл бұрын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아니다 보이즈 어프레이드(boy's afraid)가 맞다 이 영화는 남성들이 남성성의 부재를 겪을때 무서워 하는 모든 것들을 보여준다 남자들이 종족번식에 대한 갈망과 욕망을 버린다면? 아니 정말 그럴수 조차 없는걸까? 과연 남성성이란 남자들에게 있어 금일까 독일까 그것이 문제로다
@온두부-u3z
@온두부-u3z Жыл бұрын
영화 시작할때 제작사 로고처럼 떴던 엄마 회사의 로고도 이 영화 자체 보의 인생이 엄마의 컨트롤 아래에 있었다는 점으로 느껴지네요..! 진짜 보고 혼란스러웠던 영화인데 해설 감사합니다
@jhcduck01
@jhcduck01 Жыл бұрын
와... 초반 장난감 보트 씬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네요...! 감독의 전작들은 엔딩 크레딧 나올 때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상반되는 음악이 흘러나와서 인상깊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엔딩 크레딧 나올 때 그저 고요한 장면만을 보여줘서, 그런 부분이 또 인상깊게 느껴지더군요 ㅎㅎ
@rjjs2
@rjjs2 Жыл бұрын
와 물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또 새롭게 다가오네요. 어머니를 거부하지만 한편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게 약간 케빈에 대하여 같기도 하고 리뷰 보니 보 2회차 땡기네요 ㅋㅋ
@greenzone.
@greenzone. Жыл бұрын
오 저도 보와 모나가 대화하는 장면 보면서 케빈에 대하여가 생각나더라고요 ㅋㅋㅋ
@ok-wg7vk
@ok-wg7vk Жыл бұрын
역시 탑클라스 평론입니다ㅎㅎ 애스터로이드 시티 평론도 부탁드립니다!
@사안향
@사안향 Жыл бұрын
와 정말 이걸 기다리고 있었어요.. 영화관에서 보고 난 후에 그 적막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느낌이었고.. 영화 보는 내내 의문이 들었던 걸 드디어 이동진 평론가님의 견해를 들어볼 수 있겠네요!!!
@SueMenil
@SueMenil Жыл бұрын
무섭고 웃기고 슬프고 그 감정들을 한번에 담아서 신기한 영화였어요. 아리 애스터는 사람의 심리를 정말 지독하게 파고드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초반 강박증에 대한 표현, 그 상상들로 전해지는 엄청난 현실감이란.. 저도 보면서 신곡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베아트리체를 만나는 것 같은 장면도 그렇고 ㅎㅎ
@asdflkdfokngk
@asdflkdfokngk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어렵긴했지만 최근에 본 영화중에 이정도로 많이 뜯어보게 되는 영화는 없었던거 같아요. 최근엔 그냥 쉽게 쉽게 이해가능하고 딱 결론이 나는 영화들을 많이 봤는데 이걸 지인이랑 보니까 약간 방금 뭘 본건지 싶은 얼굴로 서로 나왔다가 밥먹으면서 내내 뭐가 진실일지 어디까지가 상상일지 열심히 토론하기도 하고 어떤 장면들에 대해서 그 장면이 좋았다던가 멋있었다같은 감상 말고도 장면, 장면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많이 얘기하니까 되게 기억에도 남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인거 같아요.
@dnejsjdjnd
@dnejsjdjnd Жыл бұрын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아니다 보이즈 어프레이드(boy's afraid)가 맞다 이 영화는 남성들이 남성성의 부재를 겪을때 무서워 하는 모든 것들을 보여준다 남자들이 종족번식에 대한 갈망과 욕망을 버린다면? 아니 정말 그럴수 조차 없는걸까? 과연 남성성이란 남자들에게 있어 금일까 독일까 그것이 문제로다
@쟈코-k4t
@쟈코-k4t Жыл бұрын
코미디 요소도 많았고 성적인 메타포가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 아리 애스터 감독 자전적인 영화 같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1장에서 벌거벗은 포경수술을 한 백인 남자가 칼을 휘두르고 찌르는걸 봤을때 아... 아리 애스터도 포경수술을 했겠구나 싶더라구요. 유태인이라 더 그런거 같고 사춘기의 자위행위에 대한 수치도 느껴지고 욕조에서 쉴 때 천장에 다른 남자가 매달려서 땀을 흘리는 것도 임신 중 성교 혹은 두려움? 이 너무 코믹하게 은유되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자잘한 메타포들에서 남성들이 유년기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느껴왔던 두려움과 모성회귀로의 갈망이 잘 느껴진 명작이었습니다. 특히 다락방에서 아버지를 봤을 때의 그 충격은 아무래도 어렸을 때 아버지의 고추를 본 것 처럼요 ㅋㅋㅋ
@seungjaelee3058
@seungjaelee3058 Жыл бұрын
여담인데 이동진 기자님 발음이 정말 좋으시네요. 자동 자막 켜놓고 보는데 거의 일치해요 👏🏻👏🏻 아리 에스터 영화는 처음으로 봤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geckotothemax
@geckotothemax Жыл бұрын
[만약 우리가 알고 지냈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가 사는 곳이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무대라면?] 영화는 보가 모험을 하고 부조리한 일들을 겪으면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번째 장에서 보를 집에서 재워주는 그레이스는 보에게 78번 채널을 보라며 보에게 힌트를 주고 보는 자신의 삶이 카메라에 의해서 녹화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여기서 보의 인생을 바꾸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카메라에 의해 녹화된 자신의 삶을 보던 보는 뒤로 돌려보기를 하여 우연히 자신의 미래 역시 정해져 있음을 발견한다. 우리 인간의 미래는 신에 의해서 모두 정해져 있고 우리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이 운명의 섭리에 따라 장기판의 말처럼 또는 연극판의 배역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인가? 2번째 장에서 보를 괴롭히던 그집의 딸은 보에게 같이 페인트를 먹고 죽어버리자고 한다. 어쩌면 그녀는 정해져 있는 운명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인간의 군상을 말할 지도 모른다. 그녀는 여자아이에게 정해져 있는 분홍 빛 페인트를 택하지 않고 이미 죽어버린 자신의 오빠의 방을 분홍 페인트로 칠하고 파란 페인트를 먹고 죽어버리고 보는 다시금 그집에서 도망치며 숲속에서 헤메다가 우연히 만난 임산부에게 이끌려 연극 무대에 초대된다. 자신도 연극 복장을 입고 관객도 참여하는 무대로 초대된 주인공, 연극에 몰입한 보는 그 연극 속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지만 어느 순간 까지도 그 연극이 연극임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살아간다. 숲속까지 흘러와 자신이 참여한 것이 연극인 줄도 까맣게 잊고 연극속의 주인공이 되어 몰입한 극속에서 아예 삶을 살아버리는 보는 홍수를 만나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 길을 떠나고 우연히 도달한 숲속에서 수프를 파는 극단 앞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는 수중에 남은 1달라로 스프와 연극 중 연극을 택하고 3명의 아이와 재회한다. 나레이션에 따라 너무나 허기진 배를 1달라로 채울 수 있지만 연극을 택하는 주인공은 어쩌면 반쯤 깨인 자아로 여전히 나레이터(신)의 지시를 받지만 배고픔을 자각하고도 연극을 택하는 자신의 선택권이 반쯤 자각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는 다시 재회한 아이들을 품에 안고 다시 만남을 반가워 하며 아이들에게 자신은 여자와 관계를 하면 죽게 되는 자신의 유전병을 설명하고 아이들은 "그럼 우리가 어떻게 태어났죠?"라고 보에게 묻는다. 그러면서 보는 그 꿈과 같은 연극에서 깨어난다. 마치 우리가 꿈을 꿈이라고 자각해야 꿈 속에서 자신의 마음대로 스스로를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사건을 통해 주인공은 조금씩 자신이 믿어왔던 것들이 사실은 연극 또 는 꿈(=거짓)일 수 있음을 깨닫고 꿈에서 깨어 관객이 되어 버린 자신으로 돌아온다. [자각을 통한 자신의 존재의 깨달음] 영화가 진행되며 모험을 함에 따라 보는 자신이 가진 자유의지와 세상의 모든 일들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연관되지 않았음을(즉 세상이 부조리함을) 그리고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고 있음을 점차 깨닫게 된다. 보는 어머니가 죽었다고 말했던 아버지를 우연히 숲속에서 만나게 되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디있는 지 묻는 진실을 물었을 때 다락방에 갇히게 되는 억압받던 자신을 떠올린다. 그렇다 인간이 진실을 알려고 할 때 다시 신과 운명과 기존의 맹목적인 믿음에 대한 복종의 상태로 돌리기 위해 인간은 억압받는다. 마치 어린아이를 질문하였다는 죄목만으로 다락방에 가두었던 것 처럼, 마치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했던 유럽의 과학자들이 재판 받고 살해 당했던 것처럼. 마치 천국이나 저세상 같이 꾸며진 무대인 (또는 어쩌면 깨달음의 무대인) 어머니의 장례식 장에서 보는 자신이 사랑했으나 운명?에 의해 만날 수 없었던 그녀가 사실은 어머니의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마치 진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다만 우리가 몰랐을 뿐인것 처럼. 그리고 그는 마치 이방인의 주인공인 뫼르소가 그러했 듯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죽을 지언정 - 자신의 의지로' 그녀와 관계를 한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이다 라고 말한 신의 과일을 먹고 눈이 밝아진 이야기와 너무나 닮지 않았나?) 그동안 주인공은 자신이 사정을 하면 죽는 유전병이 있다고 어머니로부터 배워왔는데 사정을 할 때 복상사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일레인이었다. (어머니는 이 또한 거짓말을 말한것이었고 주인공은 아무런 의심없이 그것을 평생 믿어왔다) 그는 여기서 그동안 자신이 믿어왔던 것이 거짓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가 사실은 살아있음을 알게되고 (이 또한 거짓이었다) 아버지의 존재를 어머니에게 물었을 때 어머니가 숨겼던 아버지가 다락방 속의 괴물이라고 또 다시 거짓을 듣게 된다. 이미 각성한 주인공은 이제 모든 것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점차 알게 된다.. 이번 장에서의 주인공은 이제 자신이 맹목적으로 기존의 것들을 믿고 따르며 억압받아서는 안됨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을 어머니의 권위와 거짓으로 압박하는 어머니의 목을 조르게 된다. 마치 니체가 "신은 죽었다" 라고 선언한 것 처럼. [무엇이 내 인생에 짓는 죄인가?] 연극 내내 주인공은 마치 선교단체나 교회가 우리에게 우리의 원죄를 일깨우 듯 죄에 대한 강박을 끊임없이 강요받는다. 그리고 그 원죄의식은 우리를 구속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보는 1장에서도 쪽지로 죄를 짓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듣고, 그레이스로 부터도 같은 경고를 듣는다. 도대체 뭐가 죄를 짓는 다는 것일까? 우리는 이때까지 그 원죄가 기독교적인 원죄라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장에서 그 생각은 뒤집한다. 마지막 장에서 어머니의 집으로 부터 배를 타고 탈출한 보는 마치 그리스도교들을 심판하고 죽였던 고대 로마 콜로세움 같은 곳에 도달하고 신과 같은 재판관과 어머니로 부터 그의 죄를 듣는다. 그의 죄는 "수동적으로 산 죄" 그는 자신의 삶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음 또한 (자기 스스로에게) 죄가 될 수 있음을 선고 받고 배와 함께 침몰하게 된다. 영화는 내내 보가 순종적인 사람으로 순응하고, 잘못했다고 고백하고, 도망치고, 왜 나에게 이러시냐고 원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치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최후의 심판을 당당하게 받아들임과는 다르게 그에게 자신의 "수동적인 삶의 태도가 죄임을" 확실히 못 박고 있다. 그의 이름인 보 아이작 Wasser에서 보여주는 그 붸서는 독일어로 워터고 그가 사는 곳은 Wasserton -> 워터 타운이다. 영화는 내내 보가 힘들거나 어떠한 일을 겪을 때 물(자궁)로 돌아감 - 다시 태어남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장에서 자신의 도망칠 곳 역시 물로 택한다. 하지만 자신이 유일하게 안식할 수 있다고 믿은 어머니는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닌 자신은 오롯이 존재하는 자아임을 우리는 영화를 통해 알게된다. 그리고 이 심판은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이 삶에 순응하고 살았던 보에게 영화는 "아무것도 안 함" 자체가 죄악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자신에게 거짓을 늘어놓는 어머니의 목을 조르다가 금새 잘못했다고 울고 "Oh my God oh my God what did I do"를 말하는 보는 어찌보면 기존의 삶의 관습과 순응하는 태도에 반항했다가 다시금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인간을 가리키는게 아닐까? 끊임없이 인간들을 길들이고 권위적인 자세로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고 컨트롤 하려는 관습은 미화 1달라 지폐 피라미드 위에 그려진 제3의 눈에서 보듯이 신은 어디에나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기독교적인 강박과도 관련이 있다. 영화는 우리 인간이 그러한 어머니(관습, 기존의 믿음들, 운명)에 의해 길러진 나이를 먹었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음 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주인공인 보는 신과 떨어진 인간의 삶이, 그 자신의 결정들에 대한 삶의 무게가 우리를 너무나 불안(Afraid)하게 하지만 원래 부터 삶은 부조리하고 불안한 요소들로 가득차 있으며 자신의 존재를 자각했을 때 만 우리가 우리의 삶을 오롯이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차피 그 깨달음을 가지게 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고 산다는 것은 각자의 몫일 테지만 감독은 그런 보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do_su6867
@do_su6867 Жыл бұрын
어머니의 집에서 보가 본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들로 이루어진 어머니의 액자를 보는 씬에서 그레이스의 사진들이 보였어요. 거기서부터 엄마가 짠 판이구나, 이 영화는 보에 대한 어머니의 시험판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끌려가면서 느끼는 보의 모성에 대한 애증, 또 다른 삶에 대한 갈망을 비현실적인 표현들로 엉덩이가 네모가 될 때까지(세 시간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봤다라는 소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평생을 의존적으로 살아온 보가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한 것에 대해 생명으로서 또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해하기 너무너무 벅찬 영화였는데 이 해설을 보니 한결 가벼워지고 또 보고 싶어지네요. 더 길게 상영해 줬으면 ㅠㅠ
@vvvennedth
@vvvennedth Жыл бұрын
완전 기다렸어요! 해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aintkim745
@saintkim745 Жыл бұрын
감독이 나를 즐겁게 해주기를 바라지 마세요. 감독이 만들어놓은 작품을 우리가 찾아간 것 뿐입니다.
@yjmgt
@yjmgt Жыл бұрын
영화 전체에서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환상(환각)인가에 대해 따라가다보면 결국 관객이 보 자신이 되어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체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Jibegagosiptta
@Jibegagosiptta Жыл бұрын
물과 함께 먹어야한다고 경고하거나 물을 챙겨 먹이는 것이 4부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설명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 모든 것이 엄마의 계획이었다 라는 걸 다 알고나면 아 그건 그래서 그랬구나 라는 게 뒤늦게 보이고 요모조모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영화였어요. 난도질 하는 살인자가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됐는지 잘 못들었는데 그또한 보의 심리가 투영될 수 있다는 해설도 신기하네요 😮
@용서니는변덕쟁이
@용서니는변덕쟁이 Жыл бұрын
와 계속 기다렸는데 너무좋다
@고양이없는고양이유투
@고양이없는고양이유투 Жыл бұрын
언택트톡에서 감독과의 인터뷰에서는 기대한것만큼 속시원한 해설이 없어 아쉬웠지만 이 영상을 통해 많은것이 해소되었습니다. 감독 성향 자체가 해석에 말을 많이 아끼는듯 했고 천재라 그런지 말주변은 없는것 같더라고요. 자세한 서술이 필요한 저에게는 이동진 평론가님의 해설이 걸맞았습니다.
@Tae_whan
@Tae_whan Жыл бұрын
평론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얼벅
@얼벅 Жыл бұрын
저는 엄마가 아들에게 자신이 준 사랑만큼 받아내고 싶어 아들이 그만큼 나를 사랑하나 테스트를 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ㅎㅎ 평론가님의 영상 보니 영화가 더욱 세심한 각도로도 보여서 감상이 한층 풍부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쌈마이-q5e
@쌈마이-q5e Жыл бұрын
태어나는 아이의 시선으로 담아 내는 첫 장면은 코메디였던 마이키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난해했지만 몰입하면서 본 3시간짜리 작품을 쉽게 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문세완
@서문세완 Жыл бұрын
너무 어려웠던 영화... 리뷰 잘 봤습니다!!
@지구지구-y9l
@지구지구-y9l Жыл бұрын
모자의 이야기지만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로도 이해되는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생각했던것보다 덜 난해했던거 같아요. 보고 느끼는 감정을 말로 담아낼수없는 추상화같은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동진님의 평론은 그 추상적인 감정의 농도를 짙게해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입니다. 영화당도 참 좋아했는데 파이아키아 늘 잘 보고있습니다💚
@meng_churing
@meng_churing Жыл бұрын
방금 언택트톡 보고 왔는데 이것까지?? 알차다!!
@bapdolsotbibim8756
@bapdolsotbibim8756 Жыл бұрын
언택트톡에는 유튭영상에 없는 해설 내용이 많이 있나요? 아님 거의 비슷한가요? 언택트톡 예매 놓쳐서 넘 아쉬워서요 😅
@kimkimkimura
@kimkimkimura Жыл бұрын
​@@bapdolsotbibim8756내용은 거의 같고 오히려 영상이 더 디테일한 부분도 있네요. 언택트톡은 아리애스터 감독과 인터뷰가 들어가있는데 이 내용들이 전부 질문에 녹아있고 아리애스터 감독의 대답을 추가로 더 들을 수 있었어요
@user-akd0bxn1d
@user-akd0bxn1d 7 ай бұрын
영화 하나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얼마나 많은걸 알아야하는지 알게되는 해설이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채연-x3z
@홍채연-x3z Жыл бұрын
작가님 해설을 들으니 보고 싶어지네요❤ 너무 좋아요
@k4460
@k4460 Жыл бұрын
제가 영화를 본 감상이 동진님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이런 다른 해석을 보는 것도 너무 즐겁고 재밌네요 이 영화의 매력은 보와 어머니의 기형적인 모자 관계라는 큰 이야기의 틀을 가지면서도 그 안에서 무엇 하나 확신할 수 없이 보의 감정선만을 따르는 모호한 전개와 연출이 무수히 많은 감상을 제시한다는 점 같아요 ㅎㅎ 저는 이 해석의 자유도 때문에 오히려 너무 즐거워서 아리애스터 입문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했네요 ㅎㅎ 너무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BUJINI_
@BUJINI_ Жыл бұрын
정말 이 영화 리뷰가 너무 궁금해서 메일도 보냈는데 심층적으로 분석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비슷하게 생각하거나 이해한게 많아서 재미있네요. 처음 말씀하신 것 처럼 견해를 더 넓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hi-vf6pv
@Chi-vf6pv Жыл бұрын
잘봤습니다~ 근데 광고 앞뒤에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몰입감이 자꾸 깨져요ㅠㅠ
@songsong2111
@songsong2111 Жыл бұрын
해석 너무 좋아요~~~ 진짜 인생 영화에요. 딱 저를 보는것 같아서
@alrischaaa
@alrischaaa Жыл бұрын
영화 초반 엑스트라 모자 씬은 흘려 봐서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동진 평론가님 덕분에 또 한번 소름! 😱 호러를 참 못보면서도 아리 애스터 감독의 영화는 매번 챙겨보게 되는 것이 시각적인 공포를 넘어선 심리적인 공포가 영화를 지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번 작품을 보면서도 무서움보다는 어떤 숨막히는 안타까움의 정서를 느꼈거든요. 그의 장편 세 작품 중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이에요! 😂
@cliobooks
@cliobooks Жыл бұрын
이동진님은 영화관에 메모지와 펜 가져가나요? 녹음기 가져가나요? 아님 다 기억하나요? 아님 시사회는 뭔가 다른게 있나요?
@성이름-u3f8z
@성이름-u3f8z Жыл бұрын
2번볼듯😅
@찹-g7t
@찹-g7t Жыл бұрын
꺅~~ 친구랑 개봉일에보고 이해하나도안돼가지고 파이아키아기다리자고했는데 오늘드디어나왔네요!!! 재밌게보겠습니다❤
@Cookiejava
@Cookiejava Жыл бұрын
햐~ 초반 그 장면이 .. 보트까지 .. 어떻게 그걸 놓치지 않으십니까? 이것까지 짚어주셔 더 재밌습니다.
@1admingkskajg
@1admingkskajg Жыл бұрын
어제 언택트톡 보고 해석까지 들으니 영화가 더 잘 보이네요!!!!!!!!!!!! 😊
@flying2533
@flying2533 Жыл бұрын
영화만큼 재밌었어요:) 해설 감사합니다❤
@user-tv8wt2tt1m
@user-tv8wt2tt1m Жыл бұрын
보이즈어프레이드 감상 후에 이동진 평론가님 리뷰 보려고 유전도 보고 왔습니다. (미드소마는 전에 봤었어요.) 멘탈이 와르르입니다.. 잘 보겠습니다.
@chumlee225
@chumlee225 Жыл бұрын
너무 좋은 조합입니다!!!!😂😂😂
@Abouttime-o6u
@Abouttime-o6u Жыл бұрын
리뷰 너무너무 기다렸어요 ㅠㅠㅜ 감사합니다 ❤❤
@dahee_1745
@dahee_1745 Жыл бұрын
방금 보고왔는데 미치도록 재밌게 봤네요 동진님 영상은 아껴두고 나중에 볼래요😊
@강승구-c3o
@강승구-c3o Жыл бұрын
1부는 높은 곳 증후군처럼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 대한 상상과 일견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실제로 벌어져서 나는 당했다는 명분이 생기면 좋겠다는 불경한 상상에,실제로 일어날까 염려하는 일, 피해의식,실제로 일어나고 겪는 일을 뒤섞어 생각하는,경계를 나눌 수 없는 연출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3부의 연극 장면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기법도 중요하고,연극을 보다 보면 그 주인공에 자신을 이입하는,그리고 결국 차이를 느끼고 다시 몰입이 풀리는 의식 자체를 전달하는 부분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 영화가 시작하기 전 제작사 로고 중에 영화 속 엄마의 회사 로고도 있는데,그렇다면 엄마가 이 영화의 제작자라고 볼 수도 있겠죠.그런데 정작 내용은 보라는 아들이 얼마나 불초한 자식인지 꾸짖는 마지막 재판 장면 같은 내용이 아니라, 보가 엄마를 무서워하고 거부하는 내용을 담습니다.이 영화 자체가 보라는 사람,어머니의 작품이지만 마음대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볼 수 있겠더라고요.
@jye4514
@jye4514 Жыл бұрын
리뷰 영상 너무 기다렸어요ㅠ
@user-ug8nf5lj1p
@user-ug8nf5lj1p Жыл бұрын
선좋아요후감상 잘 보겠습니당❤
@lechat83
@lechat83 Жыл бұрын
오늘 마침 언택트톡 보고왔는데 이렇게 리뷰를.. 감사합니다.
@jihyun6273
@jihyun6273 Жыл бұрын
언택트톡이랑 유튜브 내용이랑 거의 같나요?
@재현-e9p
@재현-e9p Жыл бұрын
@@jihyun6273전반적으로 비슷한데, 언택트톡은 아리 애스터 감독님이 함께 참여하신 만큼 조금 더 제작 비하인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영상 서두에 언급하신 구조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님께서 누누이 평론가님의 해석과 분석에 감탄하고 동의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해석의 여지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지향한다고 하신 만큼,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주요 모티프를 중심으로 각 파트들의 주요한 장치 들과 시작-결말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 등에 대해 평론가님의 의견을 중심으로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디테일한 해설은 언택트톡과 거의 유사하고 오히려 해당 영상에서 더 밀도있게 정리된 느낌이네요 :)
@정훈-o7z
@정훈-o7z Жыл бұрын
드디어!! 가다렸오요🎉🎉
@되면하자
@되면하자 Жыл бұрын
기다렸습니다!!!아직도 이해 안가서 무서워 덜덜 떠는중이에요
@nollan_kr
@nollan_kr Жыл бұрын
오우 올라왔군요. 좋아요 누르고 내일 영화보고 다시 보러 오겠습니다~!
@agara.
@agara. 2 ай бұрын
뭐야 놀란쨩
@우정은0613
@우정은0613 Жыл бұрын
영화 보고나선 아니 감독님 우리한테 왜 이래요 ㅜㅜ 영화는 또 왜 3시간 ㅜㅜ이랬는데 역시 갓동진!🎉
@user-up9qh3fg1w
@user-up9qh3fg1w Жыл бұрын
놀란 감독 작품도 이렇게 길어요
@허효원-e6u
@허효원-e6u Жыл бұрын
역시 해설 너무좋네요...두번더봐야겠어요ㅋㅋ
@푸른비
@푸른비 Жыл бұрын
보러갈 참이었는데 듣고 가야겠어요 알쓸 시리즈 나오게 되서 너무 기뻐요🎉
@HaNamJa-1
@HaNamJa-1 Жыл бұрын
햐 보 이즈 어프레이드 해설을 찾아본지 이틀만에 이동진님의 해설이 올라오네~ 혹시 마지막 장면에 엄마가 잡고 있던 손잡이가 쑥 빠져버리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그저 어머니의 불안함을 나타네는 장면이었을까요? 파면 팔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영화...
@jjeong2e2e2e
@jjeong2e2e2e Жыл бұрын
기다렸습니다!!!!
@iminapril
@iminapril Жыл бұрын
계속 기다렸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는 곱씹을수록 마음에 남는 영화라서 좋았습니다
@dd-rh8vg
@dd-rh8vg Жыл бұрын
기존에 Btv 이용중인데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아직 서비스 안되는건가용ㅠ 영상 보고 오랜만에 티비 켰는데 안보이네요..ㅠㅠ 사는 지역 영화관엔 이미 다 내려가서 집에서 보려고했는뎅ㅠㅠ
@깨연-l1g
@깨연-l1g Жыл бұрын
영화보고 온 뒤 이동진평론가님 리뷰만 기다렸어요 너무감사합니다🩵
@funnycraft5549
@funnycraft5549 Жыл бұрын
감독이름 자막으로 나올때 극장안이 남극처럼 싸늘하게 얼어버린게 느껴졌음
@doidoi787
@doidoi787 Жыл бұрын
마지막 법정 재판 장면에서 침묵하는 수많은 관중들은 왜 나온 걸까요? 🤔 어머니의 태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어머니와 나만의) 이라 생각했는데, 타자인 관중들이 지켜본다는 것은 보가 뭔가 당위성 같은 것을 증명하거나 변명하고 싶었다는 걸까요…. 자기가 태어난 것에 대해 남들을 설득하고 싶었던 건가….
@ylee9586
@ylee9586 Жыл бұрын
어머니가 큰 회사의 대표이기도 했으니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어있고 얽혀있기도한걸 표현한게 아닐까 싶었어요~저는 감히 보가 대들지 못했던 엄마의 무지막지한 권력이 상징적으로 드러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doidoi787
@doidoi787 Жыл бұрын
@@ylee9586 오~~~~🥹🥹 흥미로워요
@hjg85234
@hjg85234 Жыл бұрын
저는 크레딧에서 관객들이 한명한명 퇴장하는게, 결국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발목잡혀 서서히 소멸해가는 보의 내면속 자아라고 생각했는데 윗분 해석이 좀 더 일리있는거 같네요…
@ylee9586
@ylee9586 Жыл бұрын
@@hjg85234 오 감사합니다 저는 이 해석도 멋진것같아요👍
@yumenomassaichuu
@yumenomassaichuu Жыл бұрын
저는 보가 가졌던 엄마에 대한 심리적인 것들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거나 엄마의 집에 가고 싶지 않았던)이 타인에게 들킴으로 인해서 보의 죄책감을 더욱 극화시키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자신만 보는 일기에서도 타인을 의식해서 거짓말을 하듯이 보의 내면의 솔직한 심정을 타인이 들여다본다고 가정했을 때 느껴지는 수치심이나 죄책감이, 결국에는 엄마가 옳았고 내가 죄인이었구나 라는 심리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보가 마지막에 물에 빠져 죽은 장면을 모성에 대한 인정이나 체념 또는 무력감으로 받아들였네요.
@듀들-g2n
@듀들-g2n Жыл бұрын
아리 애스터 전작들은 되게 재밌게 봤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 난해해서 극장에서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ㅋㅋㅋㅋ ㅠ 근데 이 해설 덕에 작품에서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조금은 보이네요 ㅎㅎ 어쩐지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좀처럼 서사가 나아가질 않고 헛바퀴 도는 듯하다가 결말도 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자궁에서 태어나 다시 자궁으로 돌아가는 원점회귀형 이야기라 그랬던 거군요. 아는 만큼 보이는 메타포가 가득한 재밌는 작품인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유전이 더 좋은 거 같아요 ㅎㅎ
@smk3175
@smk3175 Жыл бұрын
와!엄청 기다리고 있었어요❤
@musewolf5155
@musewolf5155 Жыл бұрын
아ㅠㅠ진짜 기다렸습니다ㅠ 그 무엇보다도요! 부탁드립니다ㅠ
@noise2266
@noise2266 Жыл бұрын
아리 애스터의 그 무덤덤하고 섬칫한 핏빛 현실감이 유전, 미드소마,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거쳐오며 더욱 더 진하게 배어든 느낌입니다.
@그냥먹어-o2z
@그냥먹어-o2z Жыл бұрын
헐 기다렸어여!!
@user-fv7cp3gh8p
@user-fv7cp3gh8p Жыл бұрын
최근에 보고 왓는데 너무 난해해서 요건 리뷰 안해주시려나,,하고 기다렷는데 드디어!😂😂😂 각 잡고 봅니다!
@진승현-c6v
@진승현-c6v Жыл бұрын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프로이드,라깡이 많이 떠오르던데 그 관점으로 의견을 더 듣고 싶네요~
@juyoungnam1
@juyoungnam1 Жыл бұрын
자동한글자막 설정했는데 이동진평론가님이 딕션이 얼마나 좋은 지 느껴지네요. 왠만한 사람들은 cc적용하면 자막만보고는 뭔 말인지 모르겠던데.
@dextersnow19
@dextersnow19 Жыл бұрын
잘봤습니다🤗
@Duwje8
@Duwje8 Жыл бұрын
제일 잘 분석하시는듯
@Baek_Sugwangbu
@Baek_Sugwangbu Жыл бұрын
와 기다렸는데 정말 감사합니다요!!
@jyk.7394
@jyk.7394 Жыл бұрын
마지막 보트를 타고 스타디움으로 가는장면에서 길고 좁은 동굴을 통해서 가는걸보고 엇 꽤나.. 직관적인 묘사인데 했습니다ㅋㅋㅋ
@김야고
@김야고 Жыл бұрын
이번에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이 파업했는데 이부분에 대한 평론가님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ibk0429
@ibk0429 Жыл бұрын
너무 재밌게 봤어요.저는 감독님 작품중 제일 좋았던것 같아요. 궁금한 것이 많아서 기다렸습니다.
@jihyelee4251
@jihyelee4251 Жыл бұрын
역시 평론가는 평론가네요. 갑자기 이해가 됩니다.
@honghansung
@honghansung Жыл бұрын
오늘 마침 보고 왔는데 저녁에 딱 리뷰가! 영화가 복잡하고 모호해서 평론가님 언택트톡을 볼걸 후회하고 있었는데 파이아키아에서도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jeenkim8125
@jeenkim8125 Жыл бұрын
그 어떤 영화보다 기다렸어요
@꾱-f4x
@꾱-f4x Жыл бұрын
웨스 앤더슨 감독 애스터로이드 시티도 해설 함 해주세용 ㅠㅠㅠㅠㅠㅠ 기다리구 있어요 ~~~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iwasborntosurvive5396
@iwasborntosurvive5396 Жыл бұрын
동진님 이영상을 보니까 동진님이 해설하는 보르헤스 알레프 영상 보고싶네요..
@LE_SSERAFIM
@LE_SSERAFIM Жыл бұрын
환상과 현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듯 해서 그냥 피해망상 파라노이드 환자인 주인공의 상상을 보여준 줄 알았는데... 거의 대부분 현실이었다는 게 공포. (물론 상상연출도 있지만) 감독의 단편작인 Beau를 먼저 봤더라면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soi__99
@soi__99 Жыл бұрын
딱 지난 주 일요일에 보고서 평론가님 영상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오-x7k
@조용오-x7k 3 ай бұрын
역시 이동진 평론가..그의 생각이 다 맞지는 않겠지만 많은이의 가려움을 충분히 긁어준다.
@N24VS
@N24VS Жыл бұрын
기다리고 있었습니다..2회차 뛰려고 하는데 이것을 보고 또 보겠습니다
@Naoko3000
@Naoko3000 Жыл бұрын
영화 좋더라구요! 미드쏘마보다 훨~~~~물론 보자마자 해석 마려웠지만 말에요ㅠ
@LGJ-v7j
@LGJ-v7j Жыл бұрын
Great Video!
@Yulmoomoong
@Yulmoomoong Жыл бұрын
너무 원했습니다…이 영상..😂
@장범호-m5c
@장범호-m5c Жыл бұрын
어제 밤에 명화관에서 딱 보고 잤는데 해석이 올라와있군요 재밋게부겠습니다❤
@최혁-v5x
@최혁-v5x Жыл бұрын
그래서 아리애스터 감독 개인의 생각으로는 빨리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해야된다는 입장인건가??? 모나 에게서 우리 엄마가 보인다..
@user-up9qh3fg1w
@user-up9qh3fg1w Жыл бұрын
그래서 결혼을 한 듯?
@argang0505
@argang0505 Жыл бұрын
기다렸습니다 영화는 보고왔어요
@ngja2484
@ngja2484 Жыл бұрын
주말 아침 최고의 선택……
@욤뇸뇸-t3e
@욤뇸뇸-t3e Жыл бұрын
이거보고 세번째 보러 갈 것 같아요.. 오아아아아
@user-up9qh3fg1w
@user-up9qh3fg1w Жыл бұрын
그정도에요?
@소소한야채
@소소한야채 5 ай бұрын
영화 끝에 자식에게 상처받았다고 말하는 엄마가 그런 자식에게 거의 죽기 직전까지 상처를 입히면서 시험 한거잖아요.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너는 나에게 어떻게든 와야해" 라는 애초에 이기적인 기대감을 갖고있었으면서 거기에 실망하면 또 자식탓을하고, 그게 자신은 사랑을 못받았으니 너에겐 전부 주고싶었다는 자기 위주의 감정으로 포장하는 등 마치 순수한 어린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삐뚤어진 어른의 전형적인 모습같았어요.. (물론 보의 상상도 섞였겠지만 보 역시 자신의 의지가 아닌 물리적으로 갈수없는 상황을 만들고싶은데 그렇지 못하는 욕구가 표출된게 아닐지) 보의 입장에서 엄마는 숨막히고 두려운 존재이면서도 불쌍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뒤섞여 어느 감정에도 치우칠수가 없는 상황인게 당연하고 그런 환경에서 우유부단한 어른아이로 자랄수 밖에 없었던거고.. 엄마가 단 한번이라도 보를 이해해줬으면 착한 보가 엄마에게 마음을 열고 솔직했을지, 아니면 엄마의 억압이 있었기 때문에 원래 자기 멋대로인 성격의 보가 엄마의 기대에 차는 사람이 되어야 했기때문에 착한 사람이 되어야 했던건지.. 보모가무심 = 보의 엄마처럼 외롭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 (이기적이라서 외로운거임) 부모의집착 = 보처럼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거짓말쟁이로 성장 (그 거짓말은 자신을 잃게만듬) 보는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했지만, 결국 엄마의 무관심에 의해 물에 빠져 죽어요. 그렇게 사랑하고 집착했던 나의 아들이 나를 죽였으니 이제 필요 없어진건지.. 영화 끝까지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엄마의 심리를 표현한것 같았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엄마가 자식에게 생명을 주었다고 마치 자신이 그 자식의 신이라도 된듯이 행동하는 엄마의 모습에 보는 두려움과 증오를 느끼며, 그렇지만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죽기 직전까지 갔던 몸 상태에서도 한순간도 편하게 쉬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자신을 더 망치고있는 보에게 답답함과 연민의 감정을 느꼈구요.. 엄마가 너무 무섭지만 사랑했던 제 어린시절이 많이 떠올랐어요. 다 큰 어른으로서 보 처럼 반항할 용기도 없었던 어린아이를 후회했었는데, 50이 넘어보이는 나이에도 아직도 덜 자란 보를 보며 그땐 니가 어린아이여서 그럴수밖에 없었어 지금은 부모로부터 독립한 니가 자랑스러워 라며 제 어린시절과 지금을 동시에 위로해주면서요ㅠ 살면서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잘해드려 소리 지겹게 듣는데 이런 영화라도 나와서 나 대신 목소리 밝혀주는것 같아 많이 위로받아요. 다른걸론 일본영화 마더, 미국영화 프레셔스가 있는데, 그 둘은 자식에게 피해자 프레임을 씌우는데, 이 영화는 엄마에게 피해자 프레임을 씌우는게 독특한 점이네요 엄마가 저렇게 부잔데 자식은 낡은 아파트에 살고있는게 이상하기도 하고..(뉴욕? 렌탈비 따지고..보가 직업이 없는듯 보이는게 등골브레이커는 맞긴 맞는것같지만) 그리고 어린아이에게 거짓말로 섹스에대한 공포감을 심어줘서 평생 성적인 자유까지 통제하는건,, 다른 종류의 성범죄가 아닐까 조심스레.. 내가 변호사였으면 이얘기부터 하고싶어서 영화속으로 들어가고싶었어요. 그만큼 몰입감 최고였던.
@-raksasa4546
@-raksasa4546 Жыл бұрын
해석영상 올라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역시...해석을 보고나니 다시 한번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369-d1c
@1369-d1c Жыл бұрын
아.. 보는 영화 초반부터 엄마를 찾아가면 어떻게 될 지 이미 예견하고 있었네요. 마지막 최후의 순간 직전의 표정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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