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산三清山 남청원南淸園 경구 2. 2024. 6. 10(월)

삼청산(三清山) 남청원(南淸園) 2 2024. 6. 10(월)
숙소에서 비가 내리는 삼청산(三清山)의 모습을 담는다.
지난번에도 구름 속을 걷다 하산한 경험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삼청산은 만수원경구(万壽園景區)를 비롯해 남청원(南淸園), 양광해안(陽光海岸), 서해안(西海岸), 삼청궁(三淸宮), 옥경봉(玉景峰), 서화대(西華臺)의 7개 풍경구로 나누어져 있고, 2008년 7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명산이다.
입장권(문표 120위안, 삭도 125위안)을 구매하고 금사 삭도에 몸을 싣는다.
비가 내리는 삼청산에 발걸음을 내려놓는다.
잔도를 따라 가다 먼저 산칭산(三清山)의 상징인 거망출산(巨蟒出山)과 사춘여신(司春女神)을 만난다.
사춘여신(司春女神)과 거망출산(巨蟒出山) 사이 왼쪽에는 펭귄이 복숭아를 바치는 모양을 한 기아헌도(企鵝獻桃)가 자리하고 있다.
기아헌도 오른쪽으로는 거망출산을 머리로 하는 낙타 모양의 신탁봉(神𩢵峯)을 볼 수 있다.
서왕모(西王母)의 23번째 딸 요희(瑤姬)가 사냥꾼과 사랑에 빠진 것을 알고 서왕모가 둘을 갈라놓기 위해 사냥꾼을 이무기로 만들어 산속에 가두었다.
슬픈 요희는 산 위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보면서 사춘여신(司春女神)이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옥황상제가 삼청산을 바다로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마을 사람들에게 누설하였기에 바위가 되었다는 삼청산의 상징인 동방여신(東方女神)은 달리 사춘여신(司春女神)이라고도 불린다.
요희(瑤姬)를 사랑한 이무기는 바위를 뚫고 올라오다 굳어버린 거망출산(巨蟒出山)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본다.
산칭산(三清山)은 강서성(江西省) 상라오(上饶) 시 위산(玉山)현과 더싱(德興)시의 경계에 위치하며, 삼봉(玉京峰, 玉華峰, 玉虛峰)의 모습이 높고 험해 마치 삼청이 정상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생긴 이름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급경사 계단 길을 올라가면서 거망출산(巨蟒出山)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본다.
모든 봉우리들을 구경할 수 없었지만 잠시 난간에 기대어 서서 봉우리 위에 자리한 오른쪽 여우가 왼쪽 닭을 잡아먹는 모습을 한 호리간계(狐狸啃鷄)를 카메라에 담는다.
갈림길에서 일행들이 나누어져 계단 길을 오른다.
잠시 계단 길을 올라 전망대에서 삼룡출해(三龙出海)를 만난다.
마치 세 마리의 용이 골짜기에서 하늘을 꿰뚫고 날아가는 형상을 한 바위이다.
삼룡출해 옆으로 독수봉(独秀峰)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변 안내판을 확인한 결과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가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연락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주변의 멋진 경관을 카메라에 담는다.
방향을 잘못 잡아 옥대(玉台) 방향으로 가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한다.
구름 속에서 이동하다 보니 주변 봉우리의 이름을 정확하게 연결할 수가 없었다.
다시 동방여신(東方女神)을 잠시 만난다.
옥대(玉台)에 올라 주변의 모습을 담는다.
옥대에서 내려와 남청원(南淸園) 경구의 다양한 봉우리들을 카메라에 담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다시 발길을 옮겨가다 마두석(馬頭石)을 만난다.
서서히 계단 길을 내려가다 처녀의 아름다운 한 쌍의 젖무덤 형상인 옥녀개회 (玉女开懐)를 만난다.
멀리 구름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옥경봉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병아리가 껍질을 뚫고 나오는 형상을 한 바위 추계출각(雏鷄出壳)를 만난다.
죽은 나무와 살아 있는 나무가 대비를 이루고 있는 생사련(生死戀)을 카메라에 담는다.
다시 계단을 내려가다 일선천(一線天)을 만난다.
그러나 경사가 너무 심해 우회하여 다시 일선천을 카메라에 담는다.
봉우리 왼쪽의 용이 꼭대기에 있는 소나무를 희롱하는 모습의 신룡회송 (神龙戏松)이 구름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작두로 인해 형성된 찰도석(鍘刀石)이다.
갈림 길에서 갈등을 하다 만수원(万寿园) 경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비가 많이 왔기에 폭포의 수량은 많은 것 같았다.
잠시 휴게소에서 쫑즈와 옥수수, 그리고 준비한 빵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이곳에서 늙은 도인이 달을 우려러 보는 형상의 바위 노도배월 (老道拜月)을 볼 수 있는데 구름 속에 숨어 모습을 드러내 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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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비가 많이 온다. 많이 고생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