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인데요 저는 영화볼때보다 보고나서 참 미묘한 슬픔이 올라왔습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그렇듯이 저도 나이들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깨달았어요. 내가 그리워하던 한국도 그때의 나도 더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요 전 이 영화는 단순히 남여간의 로맨스가 아니라 모든 이민자들이 고국을 떠나와서 자신이 자란 그 문화권에서 멀어지면서 느끼는 상실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이젠 돌아가지 못할만큼 먼 길을 걸어왔다고, 떠나온 그 삶이 마치 전생이라고 느낄만큼 멀어졌다는걸 깨달았을때 느끼는 그 슬픔을 이 영화가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지고나서 남편을 붙잡고 우는건 남자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그 시절과 떠나온 나라와 그 속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결별이 이제서야 너무나 선명히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RockingChair1908 ай бұрын
우와… 정말 그렇겠네요 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관점입니다
@dangsu31738 ай бұрын
좋은 글이네요
@jongwook01038 ай бұрын
이분 말씀처럼 고국에서 멀어진 사람들만이 느끼는 상실과 고독이 있음. 부모님&형제 만나기 위해서 가끔 한국 돌아가는데, 내 나라에서 주변인이 된 이 상황이 허전하고 슬픔.
@girlggggable8 ай бұрын
너무 좋은 해석이네요. 완전한 상실을 마주한 노라의 울음이 깊게 남았습니다.
@이시현-r1f8 ай бұрын
베댓 추천합니다
@etjesmfejzw8 ай бұрын
여주처럼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내남편 출장중 비행기에서 이 영화를 우연히 보고 집에 돌아 오자마자 공감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같이 보자 저를 앉혀서 함께 보게 됐어요. 몇주가 지난 지금 남편은 이영화를 5번째 다시 보고 있네요. 저희도 오랜 친구였고 남편이 한국을 방문 할때면 가끔씩 만났고 스카이프 페이스북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다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하게된 케이스였거든요. 롱디 할때는 시차가 다르니 언제나 누군가에겐 아침 누군가에겐 저녁인 시간, 다른 지역과 환경이라 아쉽고 서로를 그리워 했던 순간들이 많았지만 주말엔 온라인 상에서라도 함께 산책을 하기도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기도 했던 추억이 있어요. 저희도 종종 대화를 난눕니다. 우리는 어떤 인연이였을까 그때 스카이프나 다른 메신저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인연을 이어 갈 수 있었을까 편지를 주고 받는 아날로그 방식이였다면 금방 지쳤을지도 몰라하며 낄낄 거리다 함께 해서 감사하고 다행이다 라며 조금 쑥쓰러운 대화도 했어요. 남편의 최애 영화라 리뷰 찾아 보다 댓글 남깁니다.
@RockingChair1908 ай бұрын
경험이 녹아있는 인상깊은 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mathamour8 ай бұрын
New Zealand로 이민간 초등학교 동창생과 온라인에서 다시 연락돼서 결혼한 커플이 있어요. 유투브 채널도 있는데,
@초원의강7 ай бұрын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이네요^^
@JK-zo3fx8 ай бұрын
저도 한국떠나온지 15년째예요~너무 공감되고~맘속 깊은 울림이 있었어요. 꼭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국에 놓고온 친구들이나 스쳐갔던 많은 인연들을 되돌아봤어요.그리고 한국 떠나올 그 시간에 머물러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됐어요.
@jinho393925 күн бұрын
한국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없어 미국간다고 하는 어린아이의 희망이 이젠 한국에서도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데 ~ 좋은 꿈 꾸세요
@sora789008 ай бұрын
저는 프랑스 사는데 프랑스 친구가 너무 재밌게 본 한국영화있다고 보라고 해서 남편이랑 보고 왔어요, 저 역시도 감명깊었고 재밌게 봤습니다. 가슴아픈 부분도 있었고 웃긴 부분도 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시나리오 전체가 절대 가볍지 않고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잔잔한 영화였고 깊이 있었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았어요 !!
@mathamour8 ай бұрын
New Zealand로 이민간 초등학교 동창생과 온라인에서 다시 연락돼서 결혼한 커플이 있어요. 유투브 채널도 있는데,
@샤샤-x5x Жыл бұрын
저는 공포 영화 보듯이 봤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혹시라도 입맞출까봐 너무 무섭더라구요. 지난 사랑을 못잊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영화라고 생각해요, 못다한 사랑 다음생에 하고 현생에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듯이 보였습니다. 잔잔하지만 계속 집중시키게 하는 영화 였어요. 현남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을 떠나보내고 운다는걸 아름답다고 말해 주고싶지 않지만 그런 느낌은 드네요. 지금 생각하니 초속 1cm와 비슥하군요.
@userhaed10 ай бұрын
맞아요. 입 맞출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닝닝닝8 ай бұрын
스포 오졋다 ㄷㄷㄷ
@sylee6257 ай бұрын
캐나다 이민자 분 해석이 와 닿네요. 이민생활후 10년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올때의 감정...더이상 그것이 없고 더이상 그것이 아니더라는것을 받아들이면서 난 미국 내가족들과 함께라는 아쉬움과 안도감.
@study7327 ай бұрын
12년 뒤의 기억 속에서 다시 만나다니 리뷰가 너무 아름답네요
@무명씨-f6f Жыл бұрын
와, 송능한 감독님 따님이었군요. 넘버3, 세기말 좋아한 팬이었는데요. 이민 기사를 본게 기억나네요.
@봄봄-l4d10 ай бұрын
리뷰만 봐도 눈물나네요.
@Grande_god7 ай бұрын
여운이 너무 힘들게해서 안봤으면 했던 영화 하지만 안봤으면 평생 후회하게될 영화. 특히 그레타리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해피엔딩 입니다.
@sheryly354710 ай бұрын
진정한 인연은 아니였던 거였겠죠...너무 슬프네요
@scavengers197 ай бұрын
영화의 이야기가 단순하고 템포가 너무 느려서 지루하다는 얘기도 있던데 오히려 분위기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좋더군요. 군더더기도 없고 깔끔해서 세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헤아릴 수도 있고 아무튼 로맨스 영화로서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파스타를 먹고나서 바에서 나누는 대화, 작별 후 슬픔을 안고 집으로 걸어가는 장면, 남편 품에 안겨 우는 장면이 감동적이었어요. 영화에 대한 정보를 몰랐을 때에는 나영이의 외모가 대만, 홍콩인 닮아서 중국계인 줄 알았어요.
@이효진-o7t9 ай бұрын
리뷰 감사합니다 :) 3월에 개봉이라고 하네요. 기대가 됩니다☺️
@인걸김8 ай бұрын
나중에 다시만난다...기억속에 지워질때쯤
@estar967279 ай бұрын
슬프고 아름답네요.
@Mary-zi1pl7 ай бұрын
아름답습니다 현실에도 이런 사랑이 얼마나 많은지 압니다……
@wpals021010 ай бұрын
상세한 리뷰 잘 들었습니다! 덕분에 더 풍부한 감상이 되었습니다!
@RockingChair19010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이현미-z9g8 ай бұрын
너무 아려요 마음이
@RockingChair1908 ай бұрын
저도 그랬답니다..
@인생라디오-d4m10 ай бұрын
이지호 감독의 '내가 숨쉬는 공기' 라는 영화는 어떨까요?
@미래인이세리Ай бұрын
헤어질 결심 과도 비슷 상실의 자리, 공백에 관한 연구 ㅋ
@춘희-r2l7 ай бұрын
여주와 남주의 심리 흐름이 크게 공감되지 않았어요. 둘의 서사가 좀 약한느낌 ..
@lilylee71358 ай бұрын
보고싶은데 ㅠㅠ제주에서는 상영관이 없어 너무 아쉬운 ㅠㅠ
@RockingChair1908 ай бұрын
늦더라도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와우와우-l5z8 ай бұрын
메가박스 삼화점이랑 아라점에서 하더라고요!
@lilylee71358 ай бұрын
@@와우와우-l5z 롯데시네마가 메가박스로 바뀌었더라구요:) 보고 왔어요👍🏼
@Sun-kl5ql23 күн бұрын
넷플릭스서 오늘 봤네요
@patrickyu85522 ай бұрын
나는 영화정말좋아하고 미혼이었다면 굉장히 깊이 와서 박혔을것 같은데 애둘 키우고 바뻐죽겠는 상황에서 잠시 짬내서 영화보는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는 느낌은 아니었음 나중에 다시 한번 봐야겠지 여주가 한국말이 서툰게 당연한데도 이질적으로 느껴졌응 저건 저대로 유학간 감독의 미국적 정서이겠거니 했음
@pjhulsan7 ай бұрын
해성과 연락이 닿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연결고리가 잠깐이나마 생겼는데 현실적인 이유로 어쩔수없는 이별로인해 그 고리도 끊어져버려 노라가 운거같다.
@matesykim8 ай бұрын
드디어 한국에 개봉을 했네요~.
@우버미시앵겔스8 ай бұрын
피천득의 수필 인연 비슷
@kinggold6702Ай бұрын
한국을 그리워하는게 아니라 한국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하는거겠지 ㅋㅋ
@사람-k9h5y8 ай бұрын
plot (o) flot (x)
@mong12098 ай бұрын
진부한 소녀만화. 낭만보다 현실이 무거운 법. 장면 장면이 어디에선가 본 듯한 퇴적의 늪에서 허우적? 습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