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3,023만원에 중형 패밀리 SUV 살수 있었는데... 깡통 트렌디 없어 아쉬운 더 뉴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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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더 뉴 쏘렌토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2.5 터보(3506~4193만원), 2.2 디젤(3679~4366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세제혜택 후 2WD, 3786~4455만원)로 구성되며 이전 모델에 비해 시작 가격은 500만원 가까이 인상됐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쏘렌토는 세련된 디자인과 볼륨감 있는 형태로 차체를 좀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OTA 업데이트2, 빌트인캠2,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도 적용됐습니다.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로 이어지던 4개 트림은 기본형 트랜디가 삭제되면서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를 제외하면 총 3개 트림으로 단일화했습니다. 이전 모델 가솔린 프레스티지의 시작가가 3321만원으로 실제 인상가격은 185만원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3,023만원부터 시작했던 트렌디 트림이 삭제됐다는 점입니다. 트렌디 트림은 가솔린 모델 중에서도 판매량이 20%가 넘었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본형이긴 했지만 3천만원 극 초반에 중형 패밀리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갈수록 비싸지는 국내차 시장에서 3천만원대에 4인 가족이 넉넉히 즐길 수 있는 SUV로 트렌티 쏘렌토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옵션 사양이 다소 부족하긴 했지만 크기와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형 싼타페 또한 시작 가격이 3500만원을 넘게 되면서 '대중적인 국민 SUV'의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급 옵션과 편의 사양, 디자인 변화도 중요하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저렴한 트렌디 트림이 꼭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는 트림 단일화를 통해 판매 마진을 높일 수 있습니다. 판매량이 낮은 트림은 삭제하고 과감히 가장 대중적인 트림과 상위 모델 유도를 통해 수익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쏘렌토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젤 모델 선택 비율은 5% 이하이지만 디젤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싼타페에도 없는 트림은 쏘렌토에 적용했습니다. 이번 쏘렌토에서도 싼타페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깡통 트렌디 트림이 있었다면 소비자들의 구매폭을 넓힐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