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0일 안개 가득했던 날 백양리역에 도착하던 7006호 기관차.. 14년전 지하철을 좋아했던 (9호선 개통 이후로) 나를 기차도 좋아하게 만들었던... 결정적 순간.. 남춘천역앞에서 군밤파는 어르신 퇴계동의 막국수와 닭갈비까지 추억으로 간직합니다. 그날 20시30분 남춘천발 임시 무궁화호타고 화랑대역 마지막 정차열차여서 내린 화랑대역의 차가운 밤공기와 눈시울 흐르던 권재희 역장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살아서 신 경춘선을 타보지 못했는데 14년만에 올 7월29일 가봅니다. 새로 변화된 경춘선의 모습을 보려니 설레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