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보충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1.한신이 병력을 차출당한 부분은 저 말만 들으면 몹시 비열하게 보일 수 있는데, 별다른 도리가 없었습니다. 본 영상에 나온대로 유방 측이 상당히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였던 일촉즉발의 상황이였는지라 왈가왈부할 시간도 없고 그냥 병력 바로 받아갔어야했는데다, 심지어 병력을 내놓긴 커녕 등을 돌리면 말그대로 답이없었는데, 한신이 나 병력 빼간다? 라고 하면 어유 가져가십쇼하며 군말없이 내놓을 사람인가 설령 한신이 그런사람이라 해도 유방입장에서 그렇게 믿을만큼 신뢰관계가 확실한 사람인가 라고하면 전혀 아니였으니까요. 2.유방이 배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유방 자체는 숙청에 소극적인 군주였습니다. 한신은 쟁패기 시절에 자기 공로 챙긴답시고 역이기를 죽게 만들어놓고 '아무래도 저도 바빠서 병력은 못 보내드리겠네요. 그건 그렇고 저 이번에 제나라 땅 먹었습니다만 제가 왕 하지 않으면 아주 큰일이 날 것 같은데 괜찮죠?' 를 포함해 주군에게 여러번 엿먹임으로 다가올법한 행위를 했고 그래서 다른 신하들이 한신을 제거해야한다 운운한걸 유방이 오히려 한신이 세운 공로 등을 생각해 회음후로 강등만 시키는 정도의 선처를 한것을, 결국 유방이 원정나간 사이에 여후가 손을 써서 죽인거고, 팽월 또한 여후가 위험분자라 판단되어 숙청한것을 유방이 마지못해 사후승인 한것이며, 영포는 저런 사건들로 인한 두려움의 영향이 컸지만 이유가 어찌됬든 대놓고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정당성 없이 먼저 손을 쓴 경우는 상당히 드물었고, 한다해도 직위만 낮추는 선에서 그쳤지 피를 보는건 최대한 자제하려 했었어요. 오히려 그만큼 철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나 안정된 제국으로써 자리잡은것이지 유방 사후에 꽤나 잡음이 많았어요. 그리고 죽은 공신들이 눈에 띄어서 그렇지, 한나라 공신들 90%이상은 유방 치세 때 까지는 그냥 잘먹고 잘 살았음.. +여담인데 괴철은 사실상 그냥 트롤에 가깝다 봅니다. 한신이 괴철의 조언을 따랐다고 해도 답이 없었던게, 안그래도 인망 없고, 명분은 없는걸 넘어서 ㄹㅇ 개무시당하던거 재능 알아주고 기용해줬더니 뒤에서 칼을 꼽는다? 최대한 좋게 봐줘서 표면상 삼분지계로 엔딩나더라도 한신은 온갖 수많은 적들, 심지어 자기편 내에서도 간보는거 살피느라 여생이 가시밭길됬을걸요.. 된다해도 틀렸고, 한신이 자기말을 들을거라 생각했던것도 틀린거라 이중으로 오판을 한 셈이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