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요리사가 자문한 조리박물관, 리뉴얼 및 기획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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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쉐프, 요리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안성시 한국조리박물관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기증한
칼이나 요리 기구들이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백창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한국조리박물관.
국내 최초, 전 세계 세 번째로 지어진 조리 테마 박물관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박물관에 전시품을 기증하고 자문한
셰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대부분 국내 요리계에서 거장이라 불리는 셰프들입니다.
흑백 요리사에 출연했던 여경래 셰프의 이름도 한쪽에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이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칼과 조리 도구, 재료 등
4천여 점이 전시 됩니다.
특히 올해 8월 새롭게 단장한 2관은 전 세계의 발효 식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는 물론 빵과 포도주까지.
한편에는 음식뿐 아니라 조리에 빠질 수 없는 옛 오븐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지영 / 한국조리박물관 학예사]
"발효하면 김치나 장류 생각하기 쉬우신데,
저희가 자주 마시는 와인 때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했습니다."
전시품을 유리벽 너머로만 볼 수 있는 다른 박물관과 달리,
좀 더 가까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편 본관에서는 특별전 ‘왕이 베푸는 잔치, 연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왕의 잔치를 재현하기 위해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와
무형유산 야장, 궁중음식문화재단 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쪽에는 연향이 열렸을 당시 사용됐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지영 / 한국조리박물관 학예사]
"상차림을 재현하기 위해서 경국대전이나 진찬의궤를 참고했고,
궁중병과연구원이나 궁중음식연구원 원장님들이
그때 당시연구했던 자료들을 많이 보여주셔서."
이번 기획 전시 및 재단장과 함께 매주 토요일 박물관 내 실습실에서
무료로 조리 실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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