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유전과 환경: 무엇이 우리를 만드는가? _ by 김영준 ㅣ 2022 가을 카오스강연 '진화' 7강

🔸2022 가을 카오스강연 '진화' 7강🔸
🔹강연 | 유전과 환경: 무엇이 우리를 만드는가?
🔹연사 | 김영준 _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가 생명현상의 근본 동력임은 다윈과 멘델이 제시한 이래
현대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서 거듭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암수가 바뀌는 것처럼
돌연변이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생명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유전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어하는
후성유전 현상이 유전과 더불어 어떻게 생명체를 만들어 가는가를 설명해 줄 열쇠가 되지 않을까?
🔹모더레이터 | 천운영 _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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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영준 _ 후성유전학으로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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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점집중]

12:47 같은 유전자, 다른 세포 20:02 후성유전학 24:46 후성유전 3개 스위치

[@콘충이]

감사합니다

[@ier_ta]

엔딩 노래가 너무 좋아서 깼음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는동안 이 영상 다 틀어놨고 ㅋㅋㅋㅋㅋ

[@D7-j7z]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대를 거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진화의 가능성이 인정되려면 유전정보 자체가 새로운 유전정보, 즉 새로운 구조나 기능의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DNA는 유전정보를 코딩하고 있는 부분과 그 유전정보의 발현을 조절하는 나머지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유전정보는 바뀔 수 없지만 유전정보의 발현은 환경에 따라 조절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에 존재하는 유전정보의 발현이 환경에 따라 조절되거나, 필요에 따라 유전정보가 켜지고 꺼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후성유전학적 연구 결과입니다. 유전정보 발현의 조절 기능으로 각 생물들이 환경에 맞게 기능이나 외형이 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변화에는 한계가 있으며, 한 종류가 전혀 다른 종류의 생물이나 보다 복잡한 생물로 바뀌어가는 등의 큰 변화(대진화)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유전정보 자체가 새로운 정보로 바뀌고, 또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정보의 추가가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런 일은 관찰된 적도 없고,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생물들은 서로 다른 종류의 유전정보, 단백질들을 많이 가지고 있죠. 후성유전학적 연구는 오히려 그동안 관찰되었던 소진화가 어떠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며, 어떠한 변화가 가능하고 어떠한 변화는 불가능한지를 알 수 있게 해줌으로써 그간 진화생물학자들이 소진화의 사례를 보며 대진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핀치새의 부리가 다양해진 이유 역시 단지 환경에 따라 부리를 만드는 유전정보의 발현이 적절히 조절되었기 때문으로 보는 연구가 나왔죠. 유전정보 자체가 바뀌거나 추가되는 것이 아닌, 기존 유전정보의 발현이 조절되는 기전에 의해서는 결코 종이 많이 바뀌지는 못하며, 그 한계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후성유전학은 환경에 따라 유전정보의 발현이 적절히 조절되도록 생물들이 고도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입니다.

[@드밴플짱]

소진화 대진화라는 말은 생물학계에서 안써요 ㅋㅋㅋ 유전정보 증가 사례 많으니 논문 찾아보시길^^ 그리고 2022 노벨 생리 의학상 진화학자가 탔는데 꼬우면 님이 논문써서 학계에 제출하면 노벨상은 따놓은 당상이겠네요?! 왜 안하시는지?

[@D7-j7z]

@@드밴플짱 소진화, 대진화라는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구조나 기능의 단백질을 만드는 새로운 유전정보가 돌연변이에 의해 구성돼야 진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례는 없으며, 확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돌연변이에 의해 기존에 없던 코드들이 추가될 수는 없습니다. 혹시 그런 사례를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소진화, 대진화는 단지 작은 변화, 큰 변화를 뜻하는 용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yms03199]

@@D7-j7z 돌연변이는 곧 DNA의 변화이고, 새로운 유전자는 DNA에 의해 코딩됩니다. 그리고 DNA는 세대를 거듭하며 변화하고요. 안 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새로운 유전자의 탄생을 '장벽처럼 막아내는' 기작을 님은 제시할 수 있습니까??

[@D7-j7z]

​@@yms03199 진화가 일어났다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가 돌연변이에 의해 끊임없이 구성됐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돌연변이에 의해 새로운 접힘 구조의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가 생성되는 것은 엄두조차 낼 수 없으며, 관찰된 사례도 없습니다. 인공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이보다 쉬운 유사한 접힘 구조에서 단지 기능적 변화를 나타내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조차 만들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연구로 나오고 있으며, 진화론을 수용하는 학자들도 이러한 결론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진화를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역시 근거는 부족합니다. 돌연변이에 의해 DNA가 변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루에 세포 하나 당 3 개의 돌연변이가 생긴다고 하죠. 이것은 정보가 망가지고 있는 과정입니다. 사실 우리는 돌연변이의 축적으로 우리가 가진 정보를 잃어가고 있을 뿐이며,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우리가 지닌 유전정보는 모두 해체될 것입니다. 인간은 퇴화하고 있는 중이며, 최전선의 유전학자들은 이미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yms03199]

@@D7-j7z 그러니까 꼬우시면 그 '유전자 탄생을 막아내는 기작'을 설명하시라는겁니다. 너무 어렵다 말고, 진짜 안 된다는거. 유전자가 탄생하려 해도 어떠한 기작이 그걸 방해한다는걸. 유전현상과 진화에 의하면 안 될 이유가 없고 실제로 모든 증거가 그게 진짜로 일어났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진화를 생물학의 근본원리이자 핵심주제로 삼은건데 뭐 너무 어려우니까 불가능한거고 그러니까 진화를 증명하는 모든 증거를 반박 하나 없이 날로 무시하려는 양 헛소리를 하고 계십니까

[@Kim_jeju]

교수님 강연 정말 재밌게 잘 봤고 매우 유익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암 걸리기 싫어서 예방에 관심이 많은데요. 암 유발 음식들을 인류가 수백년 이상 계속 먹다보면 암에 걸리지 않게 진화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가급적 안 먹을 거지만요.😁

[@봉일김-j1d]

ㄷ

[@user-yamaejisik]

집단유전학, 진화론적으론 가능합니다. 후생유전과는 다른 얘기지만요

[@diomedeaalbatross1479]

오토파지와 B12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군요.

[@cxvcvxuoadsfjoqe9287]

11:35 17:39 50:45

[@교촌허니오리지날]

ㅋㅋㅋㅋ영준이형 귀엽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