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제일문창교회

문창교회는 1901년 세워진 구마산교회와 사랑방교회로부터 시작하여, 1903년 두 교회를 통합 마산포교회로 문을 열었다. 1919년 12월 마산부 신정 7번지(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7-2번지)로 교회를 신축하여 옮기면서 문창교회로 개명하였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사한 주기철(朱基徹, 1897~1944)이 사역하면서 신앙운동과 계몽운동을 펼친 곳으로 유명한 문창교회는 유치원을 설립하여 어린이 조기교육에 힘썼고, 야학교를 설립하여 계몽운동에도 앞장섰다.
1906년에 설립된 신식 교육기관인 독서숙(讀書塾)은 1909년 창신학교로 발전하였다. 1913년에는 여자 교육기관인 의신여학교를 설립하여 여성교육에도 앞장섰다.
1919년 3·1운동 당시에는 이상소·손덕우·이승규 장로와 창신학교와 의신여학교의 교사였던 최용규·박순천 등이 학생들과 함께 만세 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1939년에는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주도하던 한상정 목사가 일제에 의해 쫓겨나고, 역시 신사참배 거부로 창신학교가 폐교당하는 등의 탄압을 받았다.
해방 이후 1951년 장로회 총회에서 고신파의 분립으로 송상석 목사를 중심으로 한 “법통파(고신파) 문창교회”와 백리언 목사를 중심으로 한 “총회파 문창교회”가 양분되어 교회당 소유권 등을 둘러싼 법정 소송이 전개되었다.
이후 법정 소송이 마무리되고 재산 분할이 이루어져 1970년 9월 고신파 교회는 신축 예배당으로 이전해 제일문창교회로 새로 시작하였다.
제공 : 항일영상역사재단(제작 202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