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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민담 야담 옛날이야기 6편 연속듣기
맹득남은 세상을 떠났지만, 사무실 문에는 여전히 '허상만과 맹득남'이라는 이름이 씌어 있었다. 맹씨가 죽은 지 7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맹득남의 이름이 남아 있는 것이다.
거상 허상만은 고집이 세고 친구 하나 없는 돈만 아는 냉혹한 사람이었다. 주름진 얼굴은 차가웠으며 그가 있는 곳은 어디나 냉기가 돌았다. 겨울이 되면 그 냉기가 바깥에 부는 사나운 바람보다 더 싸늘했다.
길에서 허상만을 만나면 '어르신, 안녕하신가요?'하고 안부를 묻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양식이 떨어져도 그에게 절대 구걸하지 않았다.
허상만은 그런 반응이 오히려 기뻤다. 그편이 좋았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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