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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세기 경에 살았던 최후의 로마 철학자이자 최초의 스콜라 철학자인 보에티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보에티우스는 젊은 시절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어로 쓰여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을 라틴어로 번역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양반 공부도 많이 했고 인품도 좋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양반은 꼭 정치권에서 가만히 안 냅두죠. 동고트의 왕이었던 테오도리크 왕이 보에티우스를 발탁했어요. 그런데 보에티우스 행정도 아주 잘하는 겁니다. 당시에 골치 아팠던 화폐제도, 도량제도, 재정문제, 종교간 충돌 문제들을 기가 막히게 해결을 하는 겁니다. 이러한 탁월한 행정 능력으로 왕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40대 나이에 가장 높은 자리, 지금으로 치면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정적들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겠죠. 새파란 얘가 총리랍시고 개혁하겠다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니 꼴 사나웠을 겁니다.
그래서 그의 정적들이 모함을 해서 보에티우스가 동로마 제국과 내통했다고 누명을 쓰고 하루 아침에 파비아에 있는 감옥에 갇힙니다. 파비아의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면서 2년 동안 썼는데요. 그것이 바로 철학의 위안입니다. 오늘은 보에티우스가 철학의 위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