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파견나갈 일이 있어서 한 몇개월 동안 영어로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 영어의 경우 한국어 보다는 존대어나 존칭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차이가 제법 나는 사람들과도 친구처럼 지내기가 쉬운거 같았습니다. 반면 한국어에서는 존대어, 반말의 구분으로 인해 나이, 서열 같은것이 상대적으로 타 문화권보다 중요도가 더 높으므로 처음에 나이부터 묻고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걸로 볼때 확실히 언어가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을 어느정도 제한시킨다고 봅니다.
@ploud16563 жыл бұрын
와 이거 정말 맞습니다 쓰는 언어에 따라서 성격도 바뀐다는 말도 많잖아요 저도 그게 느껴지더라구요
@삐삐-d1j3 жыл бұрын
당연하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stillimage81463 жыл бұрын
미국 군대에서는 존대어와 존칭이 엄격합니다. 나이를 서열과 동일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차이는 있을지언정 언어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lngodwetrust3 жыл бұрын
@@stillimage8146 군대는 특수한 집단이잖아요...
@JMACOKE3 жыл бұрын
발전은 서양이 훨신 빨랐죠
@gardenerrabbit77823 жыл бұрын
내가 아는 언어만큼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면에서 본다면, 아는 언어가 많을 수록 생각의 폭이 더 커질수도 있겠군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xmadhkd3 жыл бұрын
인류 전부는 十(열십)세끼죠 ...예수는 아니라 하죠 그래서 존경받는겁다 ㅇㅋ 부처는 삶은 고통이니 "코불소 처럼 홀로 나아가라하죠 "그레서 존경받는거죠 사람이 社會(모일사 모을회)없인 살수 있나요 ?
@박태수-n1w3 жыл бұрын
@@xmadhkd 지리멸렬하네요
@wincup3 жыл бұрын
@@xmadhkd 뭐래 좋은 채널에 똥파리가.
@가환-x9n3 жыл бұрын
@@xmadhkd 진짜 문장을 기괴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barroco053 жыл бұрын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영어 이렇게 3개국어 구사자로서 실제로 그런 거 같습니다.
@Fat7ance3 жыл бұрын
8:38 반론입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운다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어느 타이밍에 바닥에서 발을 떼면서 페달로 재빠르게 옮길지. 페달로 옮긴 발을 얼마나 빠르게 밟아서 앞으로 나아갈지, 그와 동시에 손으로는 핸들을 어떻게 잡고 움직일지, 눈은 핸들에 맞출지, 앞을 볼지, 바닥을 볼지. 이처럼 수만가지의 생각을 머리 속에 하고 있지만, 그것을 '언어'로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학습이라는 부분에서, '언어'가 필요 없는 '생각'의 종류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hDjs-bd2mv9 ай бұрын
운동학습은 아예 생각자체를 안하는것 아닌가요? 의식하지 않고도 본능에 가깝게 나오는 행위이므로 좀 다른 경우같아 보입니다.
@Fat7ance9 ай бұрын
@@EhDjs-bd2mv 그러면 체스 둘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때 플레이어가 언어적 생각을 필요로 합니까? 언어를 모르면 체스도 못 둘거라 생각하시나요? 언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생각도 이 세상에 널렸습니다. 편견을 깨시기 바랍니다.
@EhDjs-bd2mv9 ай бұрын
@@Fat7ance 저는 생각이 꼭 언어를 동반해야만 한다고 말한적은 없습니다. 자전거와 운전은 생각자체가 없는 거니까 다른 경우라고 한 것 뿐입니다. 뭐 그렇지만 체스는 굉장히 좋은 예시 같네요. 제가 막 편견에 쌓여있는 사람은 아닌데 굳이 지적해주시니 감사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Fat7ance9 ай бұрын
@@EhDjs-bd2mv 생각없이 자전거를 타고 차를 운전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없이 본인의 목적지를 찾아가며, 교통신호체계를 인지합니까? declarative 해야만 '생각'이라고 정의하시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고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non-declarative 한 인지적 두뇌 활동도 엄연히 생각입니다.
@11b11b18 ай бұрын
동의
@kyo.u3 жыл бұрын
요즘 비트겐슈타인 선생님 관련 영상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한성드럼3 жыл бұрын
마지막 말에 공감되네요. 예술에 대한건 언어가 표현못하는 생각의 표현이죠. 그림뿐 아니라 음악 혹은 요리가 될수도 있고 그리고 스포츠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을수 있구요. 어떤 아름다운 시의 문장에서도 그런점이 있지 않을까요ㅎㅎ 재밌는 주제였습니다~!
@leejinman22 жыл бұрын
요즘 '감정 세분화'라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확실히 왜 그런지 알것 같습니다. 더 많고 세세하고 정확한 감정표현들이 그러한 아름다움 또는 감상의 깊이를 더해 주고 그럼으로써 세상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인것 같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keimuto24833 жыл бұрын
영상을 보며, 인간의 생각으로 언어가 만들어지고, 언어가 만든 관념들이 생각을 갇히게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정욱-m4f2 жыл бұрын
아주 흥미로운 영상이에요^^. 제가 자율고 연합 캠프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철학에 의하면, 생각의 범주와 언어의 범주가 서로 다르지 아니한데, 말더듬이가 정상적인 화자보다 생각의 부피가 작은 게 아니므로 언어 기능을 치료한다기보다는 '회복한다'는 관점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인식의 전환(회복한다는 말이 치료한다는 말보다 차별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걸 해소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에 대해 발표하였는데 이 영상의 내용이 좋은 밑거름이 되었어요^^.
@다메다메-u8m3 жыл бұрын
언어는 생각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뭔가 정형화 시켜준 느낌이라고 항상 생각해왔어요. 만약 언어가 없다면 사람들이 경험했을 때 느낄 때 드는 생각이 더 다양하지 않았을까 라고도 생각해보구요. 이미 언어가 체계화된 사회에 사는 저로서는 언어가 없을 당시를 상상도 못하겠지만, 이미 체계화된 언어에 맞춰서 생각하게 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호소-c6w3 жыл бұрын
경험했을때 언어적 사고 대신에 자신이 느끼는 '느낌'에 집중할 수는 있겠지만 생각이 더 다양하지 않을까라는 말은 개인적으로는 성립될 수 없다 봅니다 인간은 언어로 사고하니까요, 아예 문자언어가 없는 유인원이 더 다양한 생각을 하는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다메다메-u8m3 жыл бұрын
@@호소-c6w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남들이 느낀 경험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언어가 늘어나고 그렇게 체계화 되서 다양해진 언어에 지금의 인간의 생각이 성립됐다. 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ronaldonism3 жыл бұрын
언어는 감각기관을 통해 느낀 것을 체계화 하는 도구일 뿐이지 언어에 맞춰 생각하게 되는건 아닌것 같네요. 언어로 표현이 안되는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라는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ㅎㅎ
@다메다메-u8m3 жыл бұрын
@@ronaldonism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사람의 주관이고 그 경험을 간주관적으로 사회적으로 합의를 봐서 만들어진 게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는게 다른 국가의 언어로는 표현이 가능한 단어가 있기도하죠. 언어가 모든 것을 표현하게 끔 다양해질 순 있어도 사람 하나하나가 느낀 경험적인 주관들을 다 완벽하게 객관화시켜주진 못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언어를 배워가는 과정 그 과정이 고착화되면 언어라는 체계아래서 사고가 제한된다고 보여지는데. 뭐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Shinee__kibum3 жыл бұрын
저와 같은생각이십니다
@littleforest20203 жыл бұрын
매불쇼에서 뵙고 알게 되어 구독했습니다. '컨택트' 저도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렇게 인문학적으로 해설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역주행으로 영상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l달빛창가3 жыл бұрын
비트겐슈타인의 핵심 철학을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할뿐🙏
@clarahan42032 жыл бұрын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시켜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피터스-e8f3 жыл бұрын
요즘 영어 공부하면서 계속 생각하고 있던건데 딱 마침 영상을 찍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채권총론3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되, 생각은 언어보다 크다고 생각해요. 가령 이전 영상에서는 비트겐슈타인과 성철스님이 같은 말을 한다했는데, 저는 정반대라고 봤거든요.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가 사고의 한계라고 봤으나, 성철스님은 깨달음이란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 말을 하는 순간 내뱉은 단어의 뜻에 깨달음이 한정되어 깨달음의 본 뜻과 의미를 전달할 수 없게된다고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깨달음은 단지 글로써 얻을 수 있는게 아니라 수행과 정진이 필요하단 말씀을 하시려던 거죠. 그렇다면 그 땐 산은 아름답다거나 물이 흐른다고 말할게 아니라 단어로서 뭔가를 명명할 필요, 단어로서 뭔가를 받아들이고 생각할 필요가 없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게 되는거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금문교의 사례같은 경우도, 각자 느낀 아름다움 자체가 달라서가 아니라 같은 아름다움이고 같은 느낌인데도 불구하고, 웅장하다. 장엄하다. 아름답다. 우아하다. 라고 말하니 본래 느낀 바가 단어에 뜻에 한정되는 것이죠. 금문교는 금문교인데 말입니다.
@원주민-z9l3 жыл бұрын
영상을 보고 비트겐슈타인의 주장대로면 말할 수 없는 것=예술,철학 등 추상적인 것=무가치한 것이 되는건지 의문이 들었는데 성철 스님 주장을 들으니 이해가 되네요. 저도 생각이 언어보다는 좀 더 크다고 생각해요.
@SaintDeus3 жыл бұрын
@@원주민-z9l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부분에서 생각하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저서인 '논리철학논고'에서 윤리학, 예술 등과 같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무가치하다고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정반대로 말할 수 없기에 '신비로운 것'이라 표현을 했어요. 그리고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헛소리'라며 경계했지요(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을 하려 했으니 모순이 되기에 헛소리가 되는거겠죠?) 대신 이런 말할 수 없는 것은 말해질 수 없기에 '보여져야한다'고 했어요. 즉 윤리학, 예술, 많은 분야의 철학 등은 '말해질 수 없기'에 '보여져야한다'고 했고 보여져야 한다는 것은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또한 포함한다고 했었네요! 어떻게보면 무가치하다는 것과는 반대의 성격을 본다고도 할 수 있겠죠?? 생각을 정리하시는데에 도움으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을차자3 жыл бұрын
@@SaintDeus 어딜가나 이렇게 교정해 주는 선생님들이 계서서 참 좋은 세상 입니다. "모르면 길게 말하고, 알면 짧게 말한다"
@YDJS-yy1fx Жыл бұрын
이런 말씀 덕에 이태까지 고수해왔던 신념에 회의감이 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언어와 생각에 대해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AaaA-km2yu Жыл бұрын
‘언어의 크기는 생각의 크기다.’는 맞은 말이고, ‘생각의 크기는 언어의 크기다.’는 틀린 말이죠. 이미 언어 외에 다른 수단을 쓰는 분야가 많습니다. 미술, 음악, 영상… 모두 다른 수단으로 생각을 전달합니다.
@ugwangho0211 ай бұрын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bureattdeto41883 жыл бұрын
어떤 사람과 가까워지고, 정말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건, 그 와 언어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면서, 나의 세상을 그의 세상과 함께 확장하는 것이다. 그 세계는 상상할 수 있지만, 온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이다.
@얏바링3 жыл бұрын
👆🏻👏🏻👏🏻👏🏻👏🏻👏🏻👏🏻
@melonaaah3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우연하게 5분 뚝딱 철학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밌게 잘 봤고 유튜브 영상을 정리하려고 책을 쓰셨다는걸 보고 시대를 정말 잘 따라가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여러 종류의 지능검사를 해봐도 세상에 대한 intuition이 남들보다 많이 뛰어나지만 언어능력이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4살 때부터 시간이나 우주의 기준에서 인생이란 무엇인지 왜 이렇게 짧은것인지 왜 생물은 이렇게 어두운 미래를 보고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우울증에 빠져 고민하고 그때부터 해답을 열심히 찾아왔었습니다. 지금은 30년을 살면서 과학적으로 저만의 해답도 많이 찾았고 우주의 이치도 열심히 파악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차피 제 분야가 과학, 음악쪽이라 소통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서 그냥 살아왔는데 서른쯤 되니까 언어능력이 상당하게 많이 발달된 친구들과 철학, 수학, 물리학, 천문학에 대해서 토론할때 상당히 갑갑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나는 최대한 중립적이게 설명하자니 이 친구들은 나보다 똑똑한 친구들인데도 자꾸 단어의 문화적인 의미같은 것에 매달리게 되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설명 잘하는 친구를 데려와도 같은 이해의 레벨을 이뤄내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 방식을 가지고 사는줄 알았는데 생각할때 언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것을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각의 크기와 언어의 크기가 똑같다 라는 말은 전혀 와닿지 않네요... ㅠㅠ 전 생각을 할때 언어를 사용하는 때는 거의 없거든요. 그냥 그 자체를 떠올리지 문장을 구사하거나 속으로 읊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여러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배우고 경험하고 여러 문화와 언어들를 체험해봤지만 5분 뚝딱 철학님과는 완전 반대입장인 제가 이해를 잘못한건지 아니면 서로 반대입장이면 제가 살면서 보고 느낀 것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영상으로는 언어의 크기와 생각의 크기가 왜 같은지에 대해 제 인생과 부합한 해답을 못 찾겠어서 너무 궁금합니다. 저는 언어가 생각과 같은 크기일 수가 없다고 느끼는게 사람마다 생각을 하는 방식도 너무 다르고 언어는 너무 구체적이기도 하고 동시에 너무 광범위하기도 해서 어느정도의 문화적 이해도가 일치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본질 자체가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이고 한 단어를 놓고 봐도 서로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를 통해 생각을 공유할순 있지만 그 크기나 정확도에 대해선 차이가 나서 사람들이 서로 오해라는걸 하게 된다고 생각하구요. 수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정확하고 중립적인 언어인데 이것만 봐도 생각의 크기와 언어의 크기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저에게 지식의 축북을 주실 수 있으신지요..?
@prolitariat50323 жыл бұрын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시는 분이 언어 능력이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하시면 여기 다른 사람들은 문맹이라고 해야 하나요.
@exgoya2 жыл бұрын
어떤이들은 수학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Sio__o2 жыл бұрын
당신의 직관은 생각된 것이라기보다는 말할 수 없는 것인 것이죠 일종의 생각 과정을 거쳤더라면 논리적 과정을 가진 하나의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을 터인데, 그것을 못한다는 것은 그것이 생각이 아니거나 당신이 실어증 환자이거나 둘 중 하나인 것입니다.
@11b11b1 Жыл бұрын
늦은 댓글이지만 그래도 말해보자면 추상적으로 떠도는 생각을 언어화하고 싶으시다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기본이고 그 생각을 사로잡아 문장으로 바꾸는 연습, 즉 글쓰기를 많이 하시면 좋습니다. 그건 일기가 됐건 에세이가 됐건 소설이 됐건 뭐가 됐건 머릿속에 떠다니는 개념들을 구체화시켜 언어로 적어보세요. 그 과정에서 표현력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사고력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더 높은 수준의 사색을 더 편안하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뇌가 선천적으로 가지는 불안정성, 즉 혼돈에 질서를 주는 겁니다. 그렇게 한다면 필연적으로 생각의 크기가 커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구사하고 계시는 언어해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사상을 이루고 계신다면 언어의 이해에를 향한 탐구는 그 수준 높은 사상을 더 완성도 높고 논리정연한 모습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racle152 Жыл бұрын
이 영상을 시청하고 '언어와 생각은 같다'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으로써, 당신의 의견에 대해 제 짧은 식견으로 말씀드려보자면 단어는 단어의 뜻에 사람의 경험이 축적된 상징입니다. 누구에게는 까마귀는 사체를 먹어 환경을 깨끗히 해주는 동물일수도 있겠지만, 누구에게는 까마귀는 죽음등을 암시하는 불길함이 될 수도 있듯이요. 그렇기 때문에 가치관에 따라 단어의 뜻이 조금씩 다른 것이고요. 그렇다고 서로 이해하는 단어의 뜻이 다르다고 언어가 생각이 아니라는 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전 당신의 생각을 언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무언가를 떠올릴 때 문자 - 형상 순이라 생각하거든요. 처음부터 언어가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혹시나 제 답이 틀렸다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주 후의 제가 보니까 대단히 부끄럽네요. 조금 더 성장한 제가 글을 다시 끄적여 보자면 언어는 생각의 하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언어와 생각은 다를 수 있는 것이고 같을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 이상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ㅜㅜ 2년 뒤의 제가 보면 알수도? 😅😂
@8stardust3 жыл бұрын
오늘도 고맙게 봤습니다 ‘나의 가장 값진 채널 ‘
@김성태-j5h9 ай бұрын
어느날 제가 쓰는 단어들의 뜻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이런 뜻이다..라고 제가 설명하고 말할 수 없었어요. 뭐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뉘앙스? 로 말을 하고 단어들을 쓰고 있더라고요.. 충격이었지요.. 자주 쓰는 단어들 조차 내가 확실하게 무슨 뜻이다..라고 정의하고 말할 수 없었으니
@ascendo_lee3 жыл бұрын
'끼익' 김필영 선생님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허준석-z1b3 жыл бұрын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와 생각의 크기가 같다'는 점에 더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표현이 좋을지 고민해보니 언어(단어,구절)의 배열패턴 또는 조합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언어가 세계와 대응되는 이유가 어떤 사물, 사태가 단어, 요소에 대응되는 점도 있겠지만, 연결되고 조합되어 서로가 상호작용하는 패턴형성의 원리가 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즉 세계에서도 여러 사물과 사람, 사건이 서로 얽히고 교차하면서 다양한 양태를 만드는데, 언어 역시도 그런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쓰는 '자세히','보다','아름답다.'라는 단어의 조합이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는 시적 느낌으로 이행하는 예를 들수 있겠습니다. 단순한 3개의 언어 배열이 결국 나태주라는 시인과 연결(매개)되고, 학교 청춘 드라마에서 등장(함입)하여, 저 구절이 풋풋한 청춘과 사랑의 느낌, 비트켄슈타인이 침묵의 선을 그어 넘지 말라던 것들을 포착하는 것이죠. 언어의 배열 패턴에 따른 창발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언어를 세계로 바꾸어도 그 원리는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 그게 저는 언어와 세계가 대응된다의 의미라고 대략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을 연장해서, '언어와 생각의 크기가 같다'라는 명제를 부정하지 않음에도 '언어가 감옥일 수도있고, 언어 이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영상과는 반대되는 결론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는 다시 언어의 배열패턴(단어가 어떤 단어와 함께 나오는지, 구절이 어떤 상황, 어떤 사물와 함께 등장하고 연결되어서 특정한 상태를 매개하느냐) 문제인데,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생각을 가둘수도 있고, 생각을 (충분한 시간이 보장된다면) 새롭게 형성하고 더 넓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자가 나치 히틀러의 연설이었다면, 후자는 조지 오웰의 1984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을 내리기전 살짝 덧붙여, 저는 생각이 뇌와 신체의 어떤 물리적 상태를 지닌다고 보는데, 이런 전제라면 언어를 경유하지 않은 어떤 (뇌와 신체의 특정한) 상태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적하신대로, 언어가 없다면 우리가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것은 스스로도, 다른사람에게도 전달받거나 전할 수 없기에 설령 그런 상태가 실재하더라도 그것은 매개 가능성이라는 차원에서는 (매개할 수 없기 때문에)없는 것과 다를바가 없겠죠. 이런 매개 가능성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생각은 여전히 언어와 같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언어가 생각을 가둔다는 것은, 뇌와 몸의 상태를 특정한 상태(기능) 이상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 예를 들자면 히틀러가 독일 시민에게 주입한 인종적 조증과 국가적 열정이었을 것입니다. 언어가 생각을 넓힌다는 것은, 조지오웰의 세계를 통해 자유를 곱씹어보고 자유에 필요한 말들을 집요하게 발굴하고 찾아내는, 그런 차분한 지적 상태를 유발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앞서 말한 언어의 배열패턴과 창발, 그리고 생각의 신체 상태에 대한 가설을 감안한다면 언어는 생각과 크기가 같으면서도 감옥이거나 해방일 수 있다는 결론으로도 나아가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의 나열입니다! 쓰고나니 중언부언이지만, 이렇게 영상을 통해 생각을 한번 공유하고 싶어 글을 남겼습니다ㅎㅎㅎ 매번 양질의 철학 영상 감사합니다. 😀😀😀
@zaqplm-hf5hj3 жыл бұрын
멋지네요!
@항상-v7e2 жыл бұрын
이 영상에 대한 무언가 충분하면서도 그렇지 못한 조금의 갈증을 해소해 주시는군요. 유사한 생각을 하고있으나 언어구사능력의 부족으로 표현하지 못한 내용을 시원하게 설명해주시니 참으로 뇌가 시월합니다. 유사한 언어코드를 가진 사람을 만난 것 같습니다.^^
@ZZOSOLL2 ай бұрын
뭔말인지 모르게떠염
@prolitariat50323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생각을 규정한다는 가설은 한물 지난, 이미 아닌 것으로 합의된 것입니다. 촘스키의 기여입니다. (생성문법) 무지개 빛을 언어가 7, 6, 5 가지 혹은 심하면 2 가지 색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지개에 있는 다른 색을 못보는 것은 아닙니다. 즉 언어에 없는 색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koreanBaseballNerd3 жыл бұрын
옳은 말씀! 사피어 워프 가설은 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압니다
@tipy71553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생각을 확고히 하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박하다는 단어를 아시나요. 꽤 오래된 신조어인데 신기하면서도 쌈박한 무언가를 봤을 때 드는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런 단어를 모를때에도 신박하다는 감정을 느꼈을 테지만 이를 명확히 인지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명확히 인지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개념 즉 언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신박하다는 감정을 지금 당장 느끼고 있지 않은데도 명확히 인지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신박하다는 감정이 언어로서 개념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생각이 언어에 제한받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생각하려면 그것에 대한 개념을 필요로 하고 개념은 언어에 의해 정의되니, 명확히 인지되는 생각이란 언어에 구속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ronaldonism3 жыл бұрын
@@tipy7155 언어는 각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유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지 생각을 제한한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tipy71553 жыл бұрын
@@ronaldonism 먼저 제 의견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어렴풋한 생각과 느껴지는 감정은 분명 언어가 없어도 떠올릴 수는 있겠지만, 언어 없이 무언가를 명확히 인지하고 생각하기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가 자신의 감정 생각 등을 구체화하고 스스로 명확히 인지 할 수 있도록하는 도구라고 생각하지, 언어가 생각을 제한한다고 말한적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위에 근거를 나열했으나 더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자유'라는 말이 없다면 그리고 '하고 싶다', '권리' 같이 자유를 정의하기 위해 즉 개념화하기 위해 필요한 말이 없다면, 우리는 자유에 대해서 명확히 떠올리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분명 그런 느낌이 들 수는 있겠지만 이는 어렴풋한 감정이고 생각에 불과할 거란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실에는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고 누군가는 자유라는 단어없이 자유를 명확히 떠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극소수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ronaldonism3 жыл бұрын
@@tipy7155 아 죄송합니다. "명확히 인지되는 생각이란 언어에 구속 될 수 밖에 없다"라고 하셨군요. 어쨌든 언어를 넘어선 생각 또한 존재하는 것은 맞으나 언어 없이는 그 생각을 다시 하기 어렵다는 말씀이시군요.
@Gogogogoo00077 Жыл бұрын
언어는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고,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생각의 추상성에 언어가 명확성을 부여한다. 언어와 생각이 동일한 크기는 아니나 상호 보완, 상호 보충적으로 인간의 사고력을 넓혀주고 깊게 만든다.
@princessoh8213 жыл бұрын
"끼이잌~~~~" 똑!똑! 안녕하세요? 매불쇼 보고 방문합니다. 해박한 지식 감사합니다 💖💖💖💖💖
@WonseokJeon-c1k Жыл бұрын
최근에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바가 있어서 다시 한 번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에서도 예를 들었던 것처럼 남성명사, 여성명사를 구분하게 되면서 특정 사물들을 어느 순간 의인화를 하게 되더군요.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다가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 생각이 곧 언어이고, 언어가 곧 생각이라면, 극단적이 예시로 인간을 태어나자마자 적절한 환경에 가두고 다른 인간과의 접촉이 전혀 없이 성인까지 크게 한다면, 그 인간은 (동물과의 의사소통을 포함하여) 그 어떠한 언어도 배우지 못했으니까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제 상상이지만) 생각이란 걸 자신이 눈으로 보았던 어떠한 이미지로 하게 될까요? 그럼 동물들은 생각을 못할까요? 아니면 그들만의 의사소통 수단 안에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정말 너무 재밌는 주제 다시 한 번 잘 봤습니다!
@bspyeon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있어야 생각이 가능하다면 우린 언어를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혜민-m4c6 ай бұрын
제가 생각하기엔 생각이라는 게 철저히 생존의지의 도구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가정하신 상황이라면 그 인간이 긴 세대를 통해 진화되지 않는 이상 짐승과 크게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wincup3 жыл бұрын
매우 공감합니다. 바이링구얼 (두가지 언어를 함)인 사람들도 우리말을 할때와 영어를 할때 생각자체가 바뀐다고 하죠. 모국어가 정체성이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imsuperr47693 жыл бұрын
그렇지도 않아요 ~ 그런말은 처음하는 초짜들 or 자랑 생색내는 넘들이나 그럴까 ~~~ 머리속 언어시스템이 섞여서 자신도 뭔 언어로 생각하는지 분간못함 ~ 그래도 편한 모국어로 생각 ~ 가용 단어가 많고 감정표현이 더 실림
@ign21313 жыл бұрын
@@imsuperr4769 일단 님은 0개국어신듯 뭔 소리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네 ㅋㅋㅋㅋ 국어9등급이신가
@changsungyub42123 жыл бұрын
@@ign2131 ㅋㅋㅋㅋㅋㅋㅋㅋ
@melonaaah3 жыл бұрын
어릴때부터 바이링궐로써 생각이 바뀌는 이유는 언어 때문이 아니라 문화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wincup3 жыл бұрын
@@melonaaah 연구주제같고, 이미 연구중이 아닐까 싶네요.
@유튜브용계정-f4p3 жыл бұрын
저는 생각이 언어보다 크다는 주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든 고흐의 그림을 A가 보고서 그림을 보지못한 B에게 언어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가정했을때, A의 머릿속에 있는 고흐의 그림을 B가 완벽하게 똑같이 그려낼 수 있을까요? 똑같이 그릴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생각이 언어보다 크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인 것 같습니다.
@단아-e5r3 жыл бұрын
오 저도 아름다움이 말로 표현할수없다는 점에 대해서 생각이 언어보다 크지는 않을까 생각했어요
@blue_towel3 жыл бұрын
저도 동의합니다.
@2efef8723 жыл бұрын
그 언어로 얼마나 상세하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인 거 같네요. 컴퓨터가 이진법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똑같이 복제하듯 추상적이지 않게 있는 그대로를 나타낸다면 고흐의 그림도 인간의 언어로 설명 가능하다고 봅니다
@호소-c6w3 жыл бұрын
@@2efef872 비트겐슈타인이 언어의 한계성에 대해서 말했죠 언어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다 라고 사랑 이라는 단어가 탄생하기 이전에 사람들은 인지할 수 있었을까요? 중세때 부모들의 양육관은 현재와는 달랐습니다 자녀에 대한 인식도 현재에 접어들면서 계속 변화하고 있죠 이는 관념의 변화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관념은 언어로서 개념을 성립시켜야만 가능하죠 , 문화권 마다 언어가 다르고 한국에 없는 단어가 프랑스에 있기도 합니다 현재도 독일어 철학서적을 한국어로 완벽하게 옮겨오지 못하죠, 100% 대응되는 단어의미가 없기 때문에 의역하거나, 일본어로 번역된걸 업어와야 했었습니다 언어와 언어 사이에도 번역하는것이 참으로 완전하지 못하는데 고흐가 느낀 느낌은 이미 그림이라는 물리적 실체로서 변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 소실되었습니다 그런대 이미 그림으로 변환되면서 소실된 느낌을 , 언어로 상세하게 표현하면 가능하다는건 애초에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라게 제 소견입니다 멋 훗날 과학의 발달로 영화 아바타처럼 서로가 서로의 신경에 접속하여 각자가 느끼는 그 원천적 "느낌"을 공유하게 해주는 첨단도구가 발명된다면 그때가 전환점이라 봅니다
@YDJS-yy1fx Жыл бұрын
@@호소-c6w동의합니다
@mamorial2493 жыл бұрын
와 진짜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문제라서 너무 재밌게 들었어요! 요즘 생겨나는 속어들 속에서 그 말에 갇혀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서 우리 행동과 생각이 언어나 단어에 지배받는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제 생각과 비슷한 내용을 말씀해주셔서 너무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Postles_of_Philosophy3 жыл бұрын
진리는 전할 수 없다고 한 고르기아스의 말이 떠오르네요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고한 파르메니데스의 말도 떠오릅니다. 언어의 세계 바깥은 우리에게 곧 없는 것이 되겠네요.
@kwj11233 жыл бұрын
여기 나온 여러 댓글을 보니 참 감동입니다. 글에 담긴 그 많고 다양한 접근과 해석이 제 생각을 더 퓽요롭게 해서요. 해서 여러분의 고견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로 인해 제가 여러분께 배운 것은 '생각이란 것은 결국 언어의 어머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예로 " '은혜가 '하해'와 같다 " 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 넓디 넓은 바다 속에 담긴 그 수 많은 것들이 아직 자식에 대한 어머님의 마음처럼 그 끝과 한계가 보이질 않으니까요. 그러니 '왜?', 어째서? 라는 인간만이 갖고 그 한계없는 궁굼증이 주는 그 폭넓고 깊은 사고는 또 그 철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른다고, 그래서 생각하고 떠 올리고 형성화 하기 힘들다고 해서 침묵해선 결코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하해'와 같은 그 끝없는 어머님의 심정을 외면하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또 그런 침묵의 자세를 견지해 나가면 앞으로도 삶이 가져다 줄 그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그로인해 또 다시 나타날 그 새로운 언어둘은 결국 그 언어의 어머님인 '우리들의 생각'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그 소중한 철학이라는 학문을 대하는데 더 바람직한 자세라 봅니다. 한편으로 저의 이런 생각을 여러분의 고견이 만들어 내 주신 것처럼 말이죠...해서 댓글 올리신 모든 분들의 정성 가득한 글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꾸뻑! ^^
@IlIIIIIllIIll3 жыл бұрын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전 생각의 범주가 언어보다 큰 것 같아요..! 언어가 새로운 생각을 열어준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생각은 언어의 틀 안에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상념과 생각들은 언어로 담기지 않는 것 같아요. 가끔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 '너는 어떤 언어로 생각해?'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무의식적으로 하는 생각들은 특정 언어를 통해 하는 생각들이 아니고,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여러 이미지와 사실들이 떠오르는 것이라, 생각은 언어로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이나 다양하고 복잡미묘한 감정들, '맥락'에서 이해하는 추상적인 개념들 모두 언어로 담기지 않는 것들이라, 언어 없이 하는 생각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직관을 언어를 통해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써놓고 보니 제가 생각하는 '생각'의 범주는 비트겐슈타인보다 넓은 것 같네요..!
@흙소리3 жыл бұрын
애청자입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방향제시해 주는 영상들. 고맙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혹시 추천해 주실 책이 없을까요? 선생님 책은 이미 사서 읽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samki5302 жыл бұрын
그렇다면 "말은 생각을 멈추는 못이다"(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란말이 예전에 동작그만에서 나왔더군요...그대목에서 이창훈 하사가 이봉원상병이 먹던 사과에 군용대검을 던지더군요..근데 말은 생각을 멈추는 못이다그리고 언어는 생각의 감옥이다 두가지가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아니면 아무상관이 없을까요...궁금하군요...
@강유-c9w Жыл бұрын
"문자는 언어를 제한하고, 언어는 생각을 제한한다". 컨택트는 이것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극중에서 지구인이 외계인의 문자를 이해 못하고 지구인의 한계에서 머물다가 그것을 이해하면서 점점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마치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면서 생각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외국인이 한글을 배우고 한국어를 배우면서 생각의 범위가 달라졌고 넓어졌다고 말합니다. 최근 한류가 전세계를 정복하고 한민족이 세계에 우뚝 서는 것은 문자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junglee7632 Жыл бұрын
저 역시 한글의 힘이 이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죠셴징죽여Ай бұрын
정복은 개뿔ㅋ
@Gejjang-i-english3 жыл бұрын
저 강아지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언어가 없는데 생각을 뭘로 하지? 란 의문이 한번씩 떠올랐었습니다. 강아지는 강아지만의 언어가 있는 것 같아요. 생각의 하위개념으로 감각의 뭉치만 있다기엔 정말 사람같을 때가 많아서요. 그럼 머릿속에서 멍~~멍멍 아르르 왈! 키잉낑이라고 떠오를까요? ㅎㅎ
@단아-e5r3 жыл бұры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정말 궁금해요 ㅋㅋㅋㅋㅋ멍 멍멍 키잉낑ㅋㅋ
@gone2island8193 жыл бұрын
재미있는 게 우리말 하는 나 자신과 영어를 할 때 자신이 다르더군요. 독일어는 공부 중이라 더 지켜 봐야 겠지만 할 수 있는 언어 만큼 내 자아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중인격은 아니지만 성격이 바뀌더군요. 언어라는 게 참 재미있는 도구 같습니다.
@레까-j7h3 жыл бұрын
11:38 이 시간에 나오는 문단은 고흐의 그림을 잘 묘사하고 있는데요. 그림이 없이 이 설명만 들으면 모두 다른 그림을 생각할 것인데 어떻게 일대일대응이 된다고 하는 것인가요?
@Kkbfewhi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말과 글에 신중하고 이쁘게 써야겠다 생각하네요
@moonieum Жыл бұрын
그럼 언어가 없는 동물은 생각이 없다는 얘기네요... 생각의 정의가 어디까지인지가 중요하겠지만, 생각이란 언어란 표현되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이라 인간이 정의했다면, 생각이 언어란 얘기는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죠...동의어 반복이니 말이죠...
@로키산메뚜기8 ай бұрын
언어가 없는 동물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전제입니다 그런 동물들은 없어요 말을 못해도 저마다의 행동언어 호르몬언어 등등으로 다 소통합니다.
@웨인-g2u3 жыл бұрын
와 제 인생영화가 이 채널에 나오다니 이건 밤에 집중하면서 봐야겠다
@cozyyfire3 жыл бұрын
사피어 워프 가설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영상이네요. 마지막 비트겐슈타인의 말도 의미심장 하네요. 언어와 세계는 일대일 대응 한다는 말의 의미는 아마도 일대일 대응 할 수 없는 건 (예를 들어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또는 느낄 수 없는 느낌 중 어떻게 해도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형이상학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에스키모 인의 사례나 무지개의 사례도 그렇지만 어릴 때 접하고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의 세계와 시간이 점차 지나고 커가면서 접하고 할 수 있게되는 단어와 문장의 세계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경험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만요. 더 표현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표현할 길이 없는 걸 보면 제 세계는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침묵하며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형-g1f11 ай бұрын
처음 소설명을 언급하실 때 조지 오웰의 "1884년">"1984년". 100년을 앞서 가셨네요.
@리기-z1l3 жыл бұрын
표현은 생각의 감옥이다 라고 말하는게 더 맞을듯 우리가 다양한,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언어로 표현하고 정리하려 하는 순간, 기존 생각들도 모두 잊고, 표현한 언어를 정리하는데 사고를 굴리게 됩니다. 그래서 표현을 하고 난 후, 명상 후 한번 더 다시 표현을 하면 양립불가한 다른 표현도 할 수 있게 되는거죠. 그래서 언어는 생각 없는 사람에게 생각을 전달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확장성이 있지요. 언어가 익숙해지고, 생각하기 귀찮아하는 사람에겐 언어야 말로 자신을 옥죄고, 상대를 통제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지. 그래서 상급자나 현인들은 오히려 더 골치아파지는거죠. 그 틀에 스스로 갖히지 않으면서도 언어를 이용해 표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니까요. 반대로 그걸 활용하고 배우려는 이들에게는 언어는 세계와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물론 언어 표현으로써 생기는 제약은 받겠지만, 애초에 언어가 없었다면 그 세계를 간접체험하기 더 어려울테니, 양가적이겠네요. 그래서 언어를 통해 세계를 일정 수준 확장한 다음에 다른 언어를 배우면 도움이 많이 되죠.
@김화겸-y6e Жыл бұрын
고흐의 그림의 아름다움도, 시적인 언어의 표현으로 일대일 대응지을 수 있지 않나요? 그럼 말할 수 없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지 않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
@반도초콜릿2 жыл бұрын
우리가 피로라는 단어를 안쓰고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쓰는것은 사실 외래어가 멋있어서 쓰는게ㅜ아니라 스트레스라는 단어와 피로라는 단어의 뜻이 완전 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가 직장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영어들이 다 그렇습니다. 외래어 래퍼런스, 클레임,인사이트,시너지 이런단어들은 한글로 정확히 표현하려면 문장을 풀어서 써야 할수 밖에 없거든요.
@알수없음-j5v2 жыл бұрын
자폐아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헬름홀츠3 жыл бұрын
흥미롭네요. 수많은 언어와 문화를 배울수록 개인의 생각은 커지는걸까요 ㅎㅎ 허준이라는 수학자는 한국어로 표현할때랑 영어로 표현할때 쉽게 풀리는 문제들이 다르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학문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선 히로나카 헤이스케라는 수학자가 하버드 박사코스를 졸업하려면 영어를 제외하고 3개외국어에대한 점수가 필요하다고 했었죠. 최근에 수학이랑 언어에대한 관심으로 가득한 편이라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yyt2163 жыл бұрын
혹시 그 3개 외국어가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너무 궁금하게 적어주셨네요🥺
@헬름홀츠3 жыл бұрын
@@yyt216 정해져 있지않습니다. 헤이스케 선생께선 러시아어 프랑스어 일본어 로 통과했다고 적으셨던것 같네요. 50년도 더 지났으니 지금도 3개 외국어를 요구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리기-z1l3 жыл бұрын
@@헬름홀츠 그럼 그 분은 모국어인 일본어를 제외하고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까지 구사한다는 거네요. ㄷㄷ 그렇다면 우리도 모국어인 한국어랑 필수교육인 영어를 제외하고 2개만 더 익히면 되겠네요. 일본어1개 그리고 유럽어 1개 정도? ㅎㅎ 농반 진반
@youtubeUpdateisShit3 жыл бұрын
허준이라는 수학자분이 설명한 문제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누에고치-y3v3 жыл бұрын
어떻게 생각하면 1 더하기 1은 2다 처럼 아주 간단하게 인과 관계를 따져볼 수 있던 문제였는데 단 한 번도 그 간단한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네요. 그냥 생각을 언어로 변화시키는 과정은 신기해? 까지는 해봤어도..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하승효-b5o3 жыл бұрын
저는 논고의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침묵”은 결국 갖가지 상념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그저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껴라”는 말로 생각 되더군요. 이 점은 스님들의 ‘묵언수행’ 의 요체와도 일맥상통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grimsk5 ай бұрын
박문호씨를 인용하다니 깊이가 드러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언어가 곧 생각이라면 좌뇌의 언어중추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confabulation은 어떻게 해석하실 겁니까?
@liverace3868 Жыл бұрын
영어권에서 1년 넘게 생활한 적 있는데 한국어를 할때와 영어를 할때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늘노래-u2o5 ай бұрын
1초에 몇가지의 생각한다는 인간 언어와 생각은 동일선에 있다고 봅니다. 다른언어로 생각자체를 할수 없으니 영적으로 보인다해도 지금의 언어로 할수밖에 없다고보여집니다. 더많은 생각을 언어로써 하게됩니다. 강의감사합니다😂
@zerosome-h3s3 жыл бұрын
bgm 쥑이네요... 센스👍
@녹차의맛-c5m3 жыл бұрын
박사님... 저번 주 끼이이잌~~~ ㅋㅋㅋㅋ핳ㅎㅎ 저 운전중에 듣다가 사고 날뻔 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하핳ㅎ ㅋㅋㅋㅋ 새로운 모습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즐겁고 철학도 가랑비 옷젖듯이 배워 갑니다
@shpark88716 ай бұрын
생각이 언어보다 크다고 할지라도 결국 그 생각을 표현하는건 언어라 생각이 표현되지 못하고 생각에서만 끝난다면 결국 언어의 감옥에 갇혀있는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user-fd2hq7pu2t3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세계를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하셨는데, 너 진짜 똑똑하다라는 유튜브 영상 중에서 사람은 글자 하나하나를 그림처럼 인식한다는 내용이 생각나네요. 어떻게 보면 우리는 언어가 아직까지 그림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해 영상에서 나온 '언어는 생각의 감옥이다'같은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ROSE-yg2vg6 ай бұрын
생각은 언어의 구속에 받지않고 생겨나지만, 언어를 통해 생각을 계속 표현하다 보니 그안에 갇히게 되는게 아닐까
@heesookim12283 жыл бұрын
영어로 생각하게 되었을 때 어떤 문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공감이 가네요.
@아르타니스-e5x2 жыл бұрын
정말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Marksomali3 жыл бұрын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는 세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왜 여지껏 2천년이 넘도록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고 여기 주목을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인간은 진짜 천재다라는 생각과 함께 그를 경외하게 되었었요.
@김상훈-e9h1l3 жыл бұрын
31살에 모든 철학적 논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말하고 몇년을 잠수탔으니 정말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dongsupark21243 жыл бұрын
이게 컴퓨터 프로그램 이론하고 비교해 보면 완벽하게 일치 합니다 아무튼 교수님 영상 매번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네요 재밌게 봤고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면서 이세계의 진실에 한걸음 더 다사가게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h7q2 жыл бұрын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mr.k20103 жыл бұрын
또한 환경에 따라서 개념도 조금 달라지기도 하죠. 방위체계에서 동과 서는 해가 뜨는 방향이라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한데,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쭉한 섬의 경우 남쪽 북쪽의 개념보다는 남서쪽 북서쪽의 방향에 이름을 붙여서 방위를 정하기도 하죠. 또한 일부 언어의 경우 휘파람(?)소리의 높낮이 그리고 떨림으로 소통하는거 보고 신기했어요.
나도 이 생각 해봤는데. 그리고 특정한 성격이나 민족의 특징이나 느낌 같은 것도 언어나 발음, 메커니즘 등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함. 그리고 언어도 언어인데, 지식도 꽤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가 함. 기초적인 지식이 많을수록 더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함.
@Maiqnzu222 жыл бұрын
근데 지식도 언어마냥 생각을 한정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함.. 종종 공식이나 법칙 많이 아는 성인보다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이 더 천재같이 느껴질 때가 있음. 그리고 지식은 보통 A는 B이다의 단정적인 언어로 전달되는데, 그 문장을 보거나 듣지 않았다면 A와 B에 대한 더 다양한 생각과 표현이 가능할 것 같음
@발언계산기3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생각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언어는 생각의 도구이며 동시에 생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생각의 도구로써의 언어가 눈에 들어올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생각의 장소로써의 언어가 눈에 들어올 뿐입니다. 언어가 생각을 샌드위치처럼 감싸고 있고 누군가는 위에서 아래로 보고있으며 누군가는 아래에서 위로 보고있기 때문입니다. 언어와 생각의 경계는 계산과 상상의 경계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생각 가장 깊은 곳에 퍼져나오는 생각은 무의식과 상상과 감정과 직관이 있고, 생각 옅은 곳에 퍼져들어가는 생각에는 추론과 이성과 감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추론과 이성과 감상만이 언어로 쓰이며 언어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무의식과 상상과 감정과 직관을 생각의 범주에 놓지 않는다면 언어는 생각과 동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깊은 곳에서 옅은 곳으로 퍼져나가는 생각도 생각이라 보고 옅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퍼져나가는 생각도 생각이라 보기에 동의하기 힘드네요.
@parmenideskim9739 Жыл бұрын
최근 언어통계모델인 ChatGPT가 놀라운 추론과 사고능력을 보여줘서 관련분야 전문가들을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ChatGPT의 이런 지적 능력은 결국 언어 자체가 가진 힘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TV-mw5xt3 жыл бұрын
철학에서건 수학이든 다른 물리학에서건수많은 단어들이 생성되고 만들어진다는건..인간의 언어의 한계성을 보여주는게 아닐까요..언어가 생각을 담아내고 말하는 사람이 그만큼을 표현하는건 맞지만,인간의 사고는 언어이상의 확장으로 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인류의 문명을 바꾼그런 위인들이 아닌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기존언어에 틀에 갇혀살수도 있겠다는 역설적인 생각도 듭니다
@심동수-p4d3 жыл бұрын
그 새로운 수많은 단어들도 언어로 구성된 생각에서 출발해서, 결국 그 생각을 축약한 형태에 불과하기에 언어와 생각의 범주가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주장을 반박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심동수-p4d3 жыл бұрын
오히려 파동함수와 같은, 우리의 의식으로는 일일이 모든 케이스를 생각할 수 없고, 관계도 명확히 표명할 수 없으나, 기호로는 모든 케이스를 상징할 수 있고, 관계도 나타낼 수 있는 경우를 미루어볼 때, 언어가 생각보다 더 큰 범주를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까만고양이-s1s3 жыл бұрын
@@심동수-p4d 과알못이지만 글을보니 뭔가 고민을 하고 싶어지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OriginalLove-w7z3 жыл бұрын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junuson07043 жыл бұрын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인데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브레멘음악대3 жыл бұрын
츤데레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 국어선생님들은 우리에게 점순이의 모순적인 언행을 이해시키기위해 거의 한 수업 시간을 다 써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츤데레 한마디면 전달할 수 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도구일 뿐, 그 것이 생각을 제한한다는건 너무 지나친 비약이다. 츤데레라는 외래어가 없던 시절에도 점순이는 충분히 매력있는 츤데레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유진우-t9i3 жыл бұрын
언어는 곧 생각이란 선생님의 주장에 대해선 공감이 가진 않아요. 말씀하신대로 무언가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았을 때 느껴지는 감상은 언어로 곧바로 전달되긴 힘듭니다. 그런 정서들을 '생각' 외의 것으로 단칼에 갈라낼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생각'은 신체적 반응과 그에 기반한 정서적 반응에 기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생각은 순간순간 복잡하게 이루어지지만, 그 중에 '언어'는 그 생각들 중에서 정리된 것, 그리고 여러 생각들을 대변할 수 있는 하나의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적인 예로 좌뇌와 우뇌 사이의 연결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는 오른손으론 단추를 묶지만, 동시에 왼손으론 단추를 푸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인간의 언어능력은 좌뇌에서 관여하는게 크기 때문에, 언어를 통해 대변된 생각은 좌뇌의 생각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단추를 푸는 왼손을 이끈 생각은 언어로 표출되지 못하죠. 그럴 때에 언어로 표출되지 못하는 그 생각을 생각없음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요?? 갠적으로 생각은 언어보다 크고, 언어는 그 생각들 중 정돈된 대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infoview42 жыл бұрын
선생님 영상들 정말 좋아하고 컨택트는 한참 잔에 다보고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데다 가장 좋아하는 학자 비트겐슈타인과 엮어주셔 흥미롭습니다. 다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아닌데 영상 시작부터 컨택트의 중요 스포일러가 나오네요 스포일러 주의라도 제목에 붙여주시는 게 어떨까요.
@unmovedmover382 жыл бұрын
12:01 그럼 예술가인 저 같은 사람의 생각이 그림이 된 것이고 그것이 예술인데 그것도 일종의 언어 아닌가요? 자연이 아름다운데 그것도 무얼 설명하고 있는 언어는 아닐까요?
@Flora-ss5bv3 жыл бұрын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전 이미지체를 많이 연구하는데 그 이미지에 문화적 요소도 들어있습니다. 똑같은 언어로 설명해서 생각의 이미지체를 보면 문화가 들어있다는거죠..
@mikekorean56873 жыл бұрын
매불쑈에서 시간 푸시 따구리 당하시느라 못다하신 이야기를 정돈되게 잘 풀어 놓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매불쑈 고정이에요? 끽~~~~
@jj-ug8zr3 жыл бұрын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근데 고흐방을 예시로 들때 나오건 음악을 알고 싶어요 맬로디가 무척 아름답네요
@nohkw883 жыл бұрын
실어증은 어떤 사람이 이미 언어체계가 갖추어진 다음, 단기간 '말'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논의하는 데는 타당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글을 쓸 줄 아는데 손을 다쳐서 글을 쓸 수 없는 상황과 같습니다.
@포도나무-g8c3 жыл бұрын
언어와 생각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언어와 생각이 같다는 데에는 의구심이 드네요. 꼭 예술이 아니더라도 이미지로 사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단지버리3 жыл бұрын
저는 생각의 종류에 따라 언어에 구애받는 정도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감정이나 예술 같은 영역은 언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논리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언어에 구애받는 식으로요. 가령 저는 5살때 포켓몬스터 엔딩의 피카츄처럼 공 위에서 묘기 부리는 걸 따라하고 싶어서 벽을 짚고 농구공 위에 올라갔는데, 피카츄처럼 잘 되지 않아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지만 그걸 말로 정리할 수는 없었어요. 10년도 더 넘는 세월이 지나서야 그때 일을 회상하며 그때 제가 한 생각이 '나는 글러먹은 사람이구나!'였고, 그때 느낀 감정의 종류가 좌절감, 패배감 등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요.
@insight70953 жыл бұрын
어설프게 알고있는 뇌과학과 인지신경과학 지식을 동원해서 몇 가지 주장을 수정해보겠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분류에 따라 우리의 생각을 시스템1(직관), 시스템2(의식)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뇌과학에 따르면 오감과 내부 감각(고유감각, 내수용감각, 균형감)의 내용을 느낌 feeling의 형태로 느끼는 것이 직관의 영역이고 그 느낌의 영역에서 극히 일부만 의식(0.0004%)의 영역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언어는 전적으로 의식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세계는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세계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의식이 세계를 언어로 표현할 때 우리는 개념 혹은 스키마를 활용하는데, 스키마가 담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우리가 어떤 순간에 떠올리는 의식은 작업기억이라는 순간 기억 능력(컴퓨터의 램과 비슷)에 제한을 받는데, 그 용량은 대략 7±2개의 스키마입니다 영상에서 무지개와 에스키모인의 눈에 대한 단어들로 설명한 것처럼, 스키마는 사물을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서 인식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의식 범위를 제한하는건 인간의 감각(오감과 나머지 3가지 감각)입니다 따라서 대상을 설명할 때 지각하는 대상들을 언어로 범주화 단계에서는 단어 개념이 다름으로 인해 단어로 인식하는 대상들의 스키마의 디테일한 범위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언어 체계 자체가 생각의 범위를 제한한다고 말하면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언어와 의식보다 직관과 느낌의 세계가 비교도 안될만큼 넓고 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미술 작품에서 개념 언어들로 그림을 아무리 자세하게 표현하더라도 모든 픽셀을 다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그림을 직접 현장에서 본다면 오감으로 느끼는 정보들 대부분은 직관과 무의식 수준에서 처리될 뿐이겠죠 따라서 어떤 언어 표현으로 그림을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그것은 언어 체계로 범주화된 수준에서만 설명할 수 있고, (대상의 언어로의 범주화 예시 - 의자라는 사물 그 자체를 등받이, 엉덩이판, 다리로 나눠서 인식하지 않고 하나의 의자로 인식하고 명명하는 것) 그 외적으로 우리가 그림을 보고 느껴지는 '아름다움'이라는 감정은 언어와 의식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우리의 생각이 직관+의식(언어)이라면 생각은 언어로 표현된 세계보다 훨씬 큽니다 여기까지 제 짧은 지식을 동원한 설명이었습니다 :)
@unname3503 жыл бұрын
👍
@호소-c6w3 жыл бұрын
직관 감각이 뛰어나고 감흥 느낌을 크게 받는 사람들이 예술계에 포진해있지만 그런 그들도 적절한 표현수단을 가지지 못했거나 아니면 표현력이 뛰어나더라도 대중성을 가지지 못한다면 배고프게 산다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 혹시 이 사회가 직관이 뛰어난 사람과 언어,수학,논리가 뛰어난 사람 두 부류 중에서 언어수학논리가 더 뛰어난 사람들을 추구하여 직관형 타입 인간들이 설자리가 없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어떻게 견지하시는지 의견 여쭙고 싶습니다 윗 댓글을 보니 현상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보이셔서요 부탁드립니다 ^^
@insight70953 жыл бұрын
@@호소-c6w AI가 잘하는게 규칙이 정해진 의식적 작업 영역이고 잘못하는 영역이 직관과 감정, 움직임같은 무의식적 작업 영역입니다 사실 뇌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이나 복잡성, 효율성은 감정의 영역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그래서 감각이 발달한 예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먼저 감지하고 그중에 표현력이 뛰어난 일부는 언어, 이미지, 음악, 춤같은 수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때로 그들이 시대를 앞서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성(언어나 계산)이 감각, 감정과 같이 고루 발달한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니체, 케인스 등) 그런 사람들은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누구보다 잘느끼고 이론을 제공하는 선지자가 됩니다 과학자의 창의성도 오감과 직관이 발달할수록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으니 결국 예술가든 과학자든 감정과 이성이 고루 발달하는게 인간의 능력을 최고로 이끄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이공계 선호쪽으로 가고 있지만 AI가 발달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감정과 직관의 영역을 개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
@giseokkim40513 жыл бұрын
알파고나 구글번역기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새자료3 жыл бұрын
안녕하세요 좋은 영상 잘 봤습니다. 저는 언어가 곧 생각이라는 명제와는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인에 따라서 내면의 활동을 하는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저에게 형언히기 어려운 비언어적인 사고체계의 영역이 제 생각의 흐름 속에 존재한다고 해서 그것이 선생님의 사고방식과 체계 속에서도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동작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기존에 없던 표현 양식이나 새로운 어휘가 확장되어 온 것, 한편 각 언어 문화권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어휘 집합의 일부가 통시적으로 사멸해버리는 것과 같은 다이내믹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당대의 어휘자산에 사고가 매몰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는 개념에 기존에 없던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사회적으로 합의하여 그들이 소속된 문화권의 언어자산에 편입시키는 활동이 일어나는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언어의 감옥 너머에서도 삼라만상을 지각 하거나 새로운 개념을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한다는 방증이라고 봅니다
@changsungyub42123 жыл бұрын
영상에서 말하는 "언어가 생각을 규정한다"는 표현은, 창의적 생각을 제한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특정 문화의 언어가 내포하는 방대한 사회적 약속 체계를 이해한다" 는걸 말하는것 같네요. 즉, 사고의 틀이요. 언어란 결국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들이니까요. 저도 유학 나와서 한창 독일어 배울때, 한국말로 1대1로 치환이 안되는 단어들이나 표현들을 이해 해 나갈때마다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제가 독일어를 배우지 않았고 한국어만 할줄 알았다면 이 정도까지 사고할 수 있었을까? 라고 문득문득 생각해요. 이런 시각에서 보면 과거의 저는 "한국어"라는 특정 문화의 언어에 규정당했다는 보여지거든요. 님이 말하신 "개개인의 내면에서 동일한 언어가 각각 다르게 작동하고, 그것이 새롭고 창의적인 표현을 이끌어 낸다" 와는 아예 다른 개념인거 같아요.
@새자료3 жыл бұрын
@@changsungyub4212 안녕하세요. 선생님.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영어를 배우면서 선생님과 비슷하게, 생각의 양식이 다소 확장되는듯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이 영상에 대해서 도입부에는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특정 문화의 언어가 내포하는 방대한 사회적 약속 체계를 이해한다"는 내용으로 출발했지만, 채널 주인장이신 선생님의 주된 명제는 다음의 시점부터 나오는 것 같습니다. kzbin.info/www/bejne/b2mVpnxtgpeerJY "생각이 언어보다 클 수 없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 명제에 대한 부연설명으로써 "언어 자체가 곧 생각이다", "언어의 크기와 생각의 크기는 똑같다"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명제들만 놓고 봤을 때에는 제가 원래의 댓글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과는 상반된 의견이신 것 같아서 달아본 댓글이었어요^^...
@flyingpan26393 жыл бұрын
언어는 생각의 도구... 맨손으로도 못을 박고 나무를 자를수 있지만 망치나 톱 보다 못하다... 망치나 톱도 기원을 따지면 사람이 맨 손에서 시작하여 만든 것.. 하지만 문명인이 이제 신발 없이 맨발로는 걷지 못하는 것처럼, 언어가 없으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은것도 사실이다
@을차자3 жыл бұрын
커..... 대한민국 위대한 나라야..
@webtaiying3 жыл бұрын
미안하지만 구독하려고 보니 이미 구독되여 있었네~
@_justperson3 жыл бұрын
흥미롭네요 생각할 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입장 중에서 어느 한쪽이 맞다고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유튜버 님의 주장처럼 언어와 생각이 완전히 같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언어가 생각을 제한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언어가 확장되면 생각이 보다 풍부해지기 마련이겠죠 생각은 언어에서 자유롭기도 하나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면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으로 아는 것이죠 그 '언어로 표현되지 못한 느낌'을 정의가 불분명하고 알지 못하는 것이니 곧 생각은 언어다, 라는 게 유튜버 님의 주장이라면 전 비록 명확하게는 알지 못하나 모른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마음도 언어로부터 파생된 무언의 감각일까요? 이 질문에 저는 비록 나는 인지하지 못하나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얘기하다 보니 언어가 곧 생각이다라는 주장에 기울게 되네요 언어로 표현하기보다 정체 불명의 느낌을 가지고 사는 저로서는 언어의 확장을 통해 사고의 다양성을 길러야 할 제 자신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최광원-i2n3 жыл бұрын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고흐 작품의 아름다움은 생각을 뛰어넘는 것이라면, 고흐는 어떻게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인가요?
@단아-e5r3 жыл бұрын
아름다움이 생각을 뛰어넘는다 해서 내가 느끼는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죠. 혹시 이 아름다움을 나만이 느끼는 걸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최광원-i2n3 жыл бұрын
@@단아-e5r 제 의문은, 자연에서 의례 존재해 온 아름다움이야 문제가 될 게 없어 보이는데, 생각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존재가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해서 사람이 그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할 수는 없겠죠. 고흐 본인조차 자신의 작품이 가진 아름다움을 언어로 표현해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1. 언어 = 생각 2. 고흐 작품의 아름다움은 생각을 뛰어넘는다 3. 그렇다면 고흐의 작품은 고흐의 생각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인데요. 어딘가 중요한 열쇠가 하나 빠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ㅠㅠ
@단아-e5r3 жыл бұрын
@@최광원-i2n 생각을 뛰어넘는 것을 생각하는 존재가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네요. 생각과 언어가 같다면, 고흐는 그림을 그렸을 뿐이고 다 그리고 보니 갑자기 아름다움이 생겨버리는 이상한 상황이겠어요.
@nollbo3 жыл бұрын
바벨탑이 무너지면서 인간은 여러가지 언어를 쓰게 됐다는데,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 끼리도 때론 같은 말과 글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죠. 장자 '천도편'에 옛 성현의 말씀은 찌꺼기에 불과하다고 한 걸 보면 언어라는 게 생각의 그림자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LetItBe2503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이 저의 감사함의 너머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
@lucasyoon3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생각의 감옥이라는 것은 많은 예술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죠. 또한 반대로 언어 없이는 생각도 제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혼자만의 내면 세계가 아닌 외부로 표출되어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생각은 그 전달 매개체인 언어 없이는 하기 어렵죠. 즉, 제 주장은 언어가 곧 생각이고, 생각이 곧 언어가 되기도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영역이지, 모든 사람의 생각 전부를 그들의 언어만으로 설명할 수도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의 언어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타인에게 전달하거나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고로 언어는 생각의 감옥이요, 잘 포장된 고속도로입니다. 단, 언어와 생각은 크게 일치하되, 그 범위가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습니다. 생각이 언어의 범위를 벗어나기도 하며, 언어 구사 능력 범위 내에서만 그 사람의 생각이 흐르게 될 수도 있기에 구사하는 어휘가 풍부해질수록 생각도 넓어질 수 있고, 자신의 인지, 인식 범위를 벗어난 언어의 영역도 존재하지요.
@현세-e2n3 жыл бұрын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한다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데 이것은 생각이 아닌가요? 이 또한 생각이라면 생각>= 언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현민석-i8r3 жыл бұрын
말할수 없는 것 = 형이상학, 신,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그자체
@알수없음-j5v3 жыл бұрын
생각과 언어는 상호작용한다라고 정의하면 되려나요
@한율-g4i2 жыл бұрын
여러나라를 살다보면 확실히 언어와 생각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한 예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언어와 문법체계가 비교적 간단한데 사람들의 생각이나 말들 또한 영미권이나 중화권에 비해 간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꼭 덜 철학적이라는 뜻은 아니구요 뭐랄까 사고의 체계가 덜 복잡하다 할까...이런 걸 일과 생활속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언어와 생각은 서로 종속적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itgirlleelee Жыл бұрын
영상에서 나온 금문교 연구 논문 정확한 출처 좀 남겨주실 수 있나요? 어떤 연구인지 궁금해서 더 찾아보고 싶은데 자료가 안 나와서요
@pinklake213 жыл бұрын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 추천합니다
@sulmilyeon75133 жыл бұрын
음.. 외국어 실력이 좋지 못함에도 외국인이랑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보면 머리속에서 우리말을 생각한뒤 외국어 번역하는게 아니라 그냥 외국어로 바로 생각을 하고있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런데 그럴때 가끔 무언가 말을 하고싶은데 머리속에서 한국어도, 외국어도 안쓰고있는, 언어가 없는 상태에서 생각을 하는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 이런 경험을 하고나니 생각=언어라는 말이 좀 와닿지 않더라구요
@donl20553 жыл бұрын
마지막 정리에 대해 질문합니당 아름다운 것이 셍긱 이상의 아딴 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아름답다고 느끼나요?
@박찬호-r7w3 жыл бұрын
그냥 한가지비슷한예시로 색감에대한 언어표현의종류가있는거같아요 우리언어로는 노랗다 노르스름하다 누리끼리하다 등등 비슷한 컬러내에도 굉장히다양한 표현들이존재하는데 서구권에서는 누리끼리 노르스름등을 보통 light dark등의 단어를추가해서 좀더 다양한톤들을나타내긴하지만 확실히 한국어에서 색상을 나타내는직관적 어휘들이 좀더다양해서 색감을 누리는? 스펙트럼이조금더다양한거같네요!
@송완재-z8h2 жыл бұрын
언어가 생각과 같은 것이라 하면 어느 구석에서는 완벽하게 아귀가 딱 떨어지지 않는 면도 있는듯 하니 ‘같은 것’ 대신 ‘반영한다’로 대체하면 뜻을 흐리는 하나마나 한 소리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