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코의 책 - 📖 2023~2024 신간 「가장 사적인 관계를 위한 다정한 철학책」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727769 📖 2023 「철학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www.yes24.com/Product/Goods/119577626 📖 2022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www.yes24.com/Product/Goods/119577626 **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10시 30분 라이브 방송 진행합니다. (방송 진행 못하게 되면 커뮤니티에 사전 공지 합니다!) * 인스타그램: chungco_phil
@skywater966211 ай бұрын
인간은 원래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조금 쎄게 말하자면 그 어리석음을 스스로 깨닫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불킥이란 말이 있죠? 어릴때 몇년전 젊을 때 했던 언행 생각하면 참..창피해 몸둘바 모를 경험 모두들 있을 겁니다. 스스로에 관대해지세요. 그게 현명한 겁니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모자라서가 아닙니다.(설령 좀 모자르면 어떻습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나태하고 나른하고 피곤하다고요? 몸에 병이 있지 않은 이상 원인이 분명 있을 확률 99.99%이고요, 그 원인은 바로 스스로를 과대평가해서 욕심을 내 몰아친 행동들(과로, 무리한 공부 등등)일겁니다. 남들보다 못하다고요? 원인이 뭘까요? 그들보다 지능이 낮아서? 부모를 잘못 만나서? 취직이 안되는 세상이어서? 님들 잘못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 남들은 과연 완벽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까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노력하지 말란 소리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vinci780411 ай бұрын
매우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유대교, 기독교, 그리스신화가 가리키는게 그런 거라 봅니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형상없는 ‘신’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곧 자기 자신을 만나게 만드는 수단이 되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신과 대화를 한다는 것이 외부에 형상을 놓고, 기도하는게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겉으로 어떤 표현이 없더라도, 나의 내면을 신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신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그리스신화는 간접적이라 봅니다. 외부를 내적인 것들에 대한 비유로 가득한 신과 영웅을 통해서 보게 하고, 그걸 가지고 다시 내부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입니다. 즉 외부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내부를 살핀다고 할 때, 외부에 대한 경험이 어떤 것인지가 문제되는 것이라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이 나 자신을 대하라고 할 때에, 어떤 사람은 사랑이 뭔지 모를 수도 있겠지요. 열정적이지만 그저 모호한 무엇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이란 걸 그저 쾌락적으로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외부 경험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봐야 좋은 일은 일어나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루이스 멈퍼드의 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서양에서 중세시대에 투명한 유리와 거울의 발전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그러한 생각을 활발히 자극했다는 얘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당 부분을 가져와서 뒤에 덧붙여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가 비유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정신속에서 말이지요. 왜냐하면 거시세계를 바라볼 때 쓰이던 신경세포들이, 미시세계를 바라볼 때에도 쓰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미시세계를 바라볼 때 쓰이던 신경조직이, 거시세계를 바라볼 때도 쓰이겠지요. 이렇게 연결되어 상호영향을 주는 거라 봅니다. 이건 마치 천체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원자를 상상하게 되는 것과 유사한 거라 봅니다.
@vinci780411 ай бұрын
‘ 원기술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리의 역할이었다. 유리를 통해 새로운 세계가 상상됐고, 그 세계의 가려진 베일을 걷어낼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18세기까지 야금 기술의 발전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다름 아닌 유리 제조 기술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었다. … 13세기에 베네치아 근처 무라노는 유리 제품의 생산지로 명성이 자자했다. 유리는 이미 창문, 선박용 랜턴, 발 달린 유리잔 등에 사용되고 있었다. 유리 제조 기술의 비법을 지키려는 베네치아 유리 노동자들의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식은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1373년 뉘른베르크에는 유리 제조공 길드가 조직됐고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리 제조업이 발전했다. … 유리는 인간의 눈뿐만 아니라 마음도 열어젖혔다. 이제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것은 믿을 수 있는 것이었다. 사유의 더 원시적 단계에서는 직관과 신탁에 의존한 추론이 신성불가침한 것이었기에 추정된 사건에 물증을 요구하는 것은 신성모독으로 질타를 받았다. … 유리는 학문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유리가 없었다면, 새로운 천문학은 물론 세균학과 화학의 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 유리는 외부 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세계도 변모시켰다. 또 개성의 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고 진정으로 자아의 개념을 탈바꿈시키는데 일조했다. 로마 시대부터 유리는 규모는 작았지만 거울로 사용되었다. 뒷면을 검게 칠한 거울에 맺힌 상은 번들번들 윤기 나게 닦은 금속 거울에 비친 상과 비교해서 더 또렷한 것은 아니었다. 판유리가 발명되기 100년 전인 16세기에는 유리 표면에 은 아말감을 입히는 방식으로 꽤 좋은 거울을 생산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성숙했다. 슐츠에 따르면, 이런 방식의 거울 제작은 베네치아의 유리 제조업에서 절정에 달했고, 이 기술 덕분에 대형 거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손거울은 일상 소지품이 되었다. 물의 표면과 흐릿한 금속 거울의 표면 위에 얼굴을 비춰 봤던 경험을 제외하고, 거울을 통해 사람들은 난생 처음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과 똑같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울은 단지 내실의 사생활, 다른 사람의 집, 공공 집회 장소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거울 속에 비친 자아 이미지에 대한 새롭고 예기치 못한 태도 변화를 촉발했다. 17세기의 가장 강력한 군주는 사방이 거울에 에워싸인 커다란 홀을 만들었고, 부르주아 가정에서는 방마다 하나씩 거울을 걸기 시작했다. 새로운 물건인 거울과 함께 자의식, 자기 성찰, 거울과의 대화가 움텄다. 젊은 나르키소스가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오랫동안 응시하면서 느꼈던 자기애는 성숙한 개성으로 나아가는 문턱이었다. 자아와 거울의 이런 교감에서 분리된 개성의 자각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객관적 파악이 가능해졌다. 거울의 사용은 근대 양식의 자기 성찰적 자서전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즉 교화의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모습, 깊이, 신비함, 내적 차원을 표출하는 수단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거울에 비친 자아는 동시대에 자연과학이 밝혀낸 물리적 세계와 상응했다. 그것은 실제 자아의 일부이면서, 자연 배경과 타인의 영향력에서 분리될 수 있는 추상화된 자였다. 하지만 이런 거울에 비친 개성 속에는 더 순박한 문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하나의 가치가 담겨 있었다. 사람들이 거울을 통해 보는 이미지는 추상적일지는 몰라도, 이상적이거나 신비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물리적 장치가 더 정확해지고 거울을 비추는 빛이 더 효과적일수록, 건강, 기쁨, 확신에 뿌리를 둔 나이, 질병, 실망감, 좌절감, 장난기, 탐욕스러움, 유약함 등의 결과가 가감 없이 폭로된다. 진정 하나가 완전한 전체이고 이 하나에 세계가 담겨 있다면, 하나는 더 이상 거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대로 심리적 분열의 시기에 개성은 사실이 무엇이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자 고독의 이미지에 빠져들고, 문화적 분열의 시기에 사람들은 외적 자연을 거울에 비추기 시작한다.’
@OMG-mv8cd11 ай бұрын
실제 제 개인적으로도 거울이, 거울속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나의 존재와 본질에대한 탐구와 성찰을 시작했었어요. 동감합니다
@민군-c5z11 ай бұрын
놀라운 통찰력입니다
@lights622011 ай бұрын
장점. 자기. 네가 책임감을 가지고 돌보는 그 대상을 대하듯이 너 자신을 대하라. (00:50)
@섹날두11 ай бұрын
저같은 경우는 스스로를 기계처럼 사용합니다 그러면 효율성이 엄청납니다 뇌활동에 집중하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도 알수있죠 뇌를 근육처럼 쓰면 됩니다 문제는 여기까지 가기위한 과정이 막대하게 힘들다는거죠 가장 빠른방법은 고통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고통을 경험하고 이해하면 자신을 아주 쉽게 사용할수 있게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인간성을 놓지 않는것또한 엄청난 숙제이고요
@lights622011 ай бұрын
장점. 자기. 왜 나에 대해서는 행복의 기준을 잘 적용해서 스스로를 챙기며 살아가는 게 어려울까? (05:30)
@seungaeyoo967311 ай бұрын
내가 나를 미워하는 것만큼 정확히 세상도 나를 미워함.... 자존감은 내공과 같은개념 이기때문에 하루아침에 고수가 될수 없는 이치와 같다...
@참께빵위에-f8m11 ай бұрын
좋은 영상 감사해요...ㅠㅠ 항상 응원합니다!
@FictionorGame11 ай бұрын
안녕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김자반o11 ай бұрын
Treat yourself as if you are someone that you are responsible for.
@zjoseph672511 ай бұрын
결국 인간은 자신이 사랑할 무엇을 찾는 본능이 있는것 같군요 1인칭 관점적 한계 동감합니다. 크리스챤으로서 자신이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성전이라고 배우긴 했습니다만 항상 그렇게 살아가기는 힘들긴 합니다^^;
@toteles8011 ай бұрын
나자신에게 집중할수 있는 사람은 권력자로써 눈치볼 사람이 거의 없거나 자기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낄때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을땐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의 시선이라는 거울로 자기를 평가하니 삶이 힘들어지죠
@박정주-w3h11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좋아요
@노민준-i5w11 ай бұрын
자기 자신을 보는게 제일 어려운 거 같습니다
@희완노11 ай бұрын
철학적사고채널중제일조씀다.
@lifebon11 ай бұрын
묵상과 상상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군요.
@최형우최형우11 ай бұрын
비트겐슈타인 은 이렇게 말한적이 있는데 … 눈이 있다는걸 아는건 눈 자체를 볼수있다 때문이라기 보다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 그러니까 뭔가를 볼수없어도 존재를 파악할수있듯이… 만약 우리에게 어떤 세상에 카메라가 있다면 마치 트루먼 쇼의 영화처럼 세상이라는 어떤 보이지 않는 시선이 있고 그래서 그 시선이 언제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방식으로…
@최형우최형우11 ай бұрын
악의를 가진 인간을 어떻게 상대해야할까요? 무시하면 더 일이 커지는것 같은데…
@lights622011 ай бұрын
연애. 사랑하는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강현석-i1w11 ай бұрын
유용해용❤❤❤❤❤
@jun_0oung11 ай бұрын
그러면 자기 자신을 3인칭으로 보려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자기 자신에게 조언과 도움을 더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reset-mw3gx3 ай бұрын
난 다른 사람에게 잘해준적이 없는데 어떡하지
@vamp_c50211 ай бұрын
챙겨주는 대상에게는 그렇지 않은 대상에 비해서 더 관대하고, 갑자기 이해심이 폭발하며, 꼭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 ㅋㅋㅋ 🤣 조던 피터슨의 나머지 11가지 법칙도 궁금하니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가끔 ‘나 자신을 믿지 못할 때’가 더 문제 😅
@skywater966211 ай бұрын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배신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박태수-n1w11 ай бұрын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이민석-g5p11 ай бұрын
왜 나에 대한 기준만 엄격한건데!!
@vamp_c50211 ай бұрын
갑자기 SNL 허성태 짝퉁 논란 사과 패러디한 영상 떠오릅니다 ㅋㅋㅋ 2분 15초부터 kzbin.info/www/bejne/oJyQXqOVbKiIeqcfeature=shared